직장인 점심시간

직장인 점심시간 직장인은 피곤합니다.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 시간 정도는 아니지만 그것보다 사알짝 늦은 시간 알람 어플과 신경전을 벌인 끝에 겨우 겨우 일어나 5분 만에 준비하고 튀어나갑니다. 그렇게 역으로 가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채워지지만 매일 지독히도 똑같이 풀방인 아주 신기한 교통수단을 타고 갑니다. 한 50분쯤 가는데, 기대하는 자리는 꼭 내리기 두 정거장 전 쯤에 … Read more

감사원 점심시간

감사원 점심시간(기본편) 마지막 글이 언제였지? 하고 봤다가 놀랐습니다. 그래도 열흘은 걍 넘었겠지 했는데 2주가 훌쩍 넘었네요. 뭐 맡겨놓으신 분도 없고 그래서 제가 딱히 직무를 유기한 것은 아니지만 알 수 없는 부담이 느껴지네요. 대충 의무감과 죄책감 그 사이의 감정인 것 같습니다. 속죄의 의미로 이번 글은 경어체를 사용합니다. 감사원 점심시간 왜 그렇게 안 썼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단 … Read more

사익감사청구

대충 퇴사 원인 찾아가는 시리즈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냉동 볶음밥이나 돌려먹다가 어떤 영상 하나를 봤다. 공부법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아르헨티나인으로 살아가는 본 계정으로는 절대 공부법 영상을 볼 일이 없었지만 맨날 여기다 감사원 똥글을 쓰다 보니 알고리즘에 잡아먹힌 모양 (출처: 유튜브 유휘운 – 공무원변호사) 보시다시피 내용은 뭐 이렇다. 감사원 5급 출신 강사분이 감사청구제도를 설명하자 누가 … Read more

감사원 도제식 교육

대충 기억 더듬는 글 중세 유럽 도시에는 수공업 길드가 있었는데 오늘날로 말하면 수공업자 조합이다. 길드에서 짬이 되고 실력이 되는 이들을 장인이라 불렀으며 그 장인들은 밑에 여러 단계의 제자들을 거느렸다. 갓 들어온 비숙련공은 장인, 또는 그 아래 단계 수공업자에게 배우며 저마다의 기술을 개발해나갔는데 이 시스템을 도제(apprentice)라 했다더라. 먼 훗날 동방 어느 국가의 어느 공공기관에서도 길드st 도제식 … Read more

첫 출근날의 ㄱ

첫 출근날의 기억 나쁘지 않았다. 생애 첫 제대로 된 직장으로의 첫 출근이었으니까. 3.5도 나오지 않아 장학금을 토해내던 롤대남에서 어엿한 대한의 갓급 공무원이 되었으니까. 과 배치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어쨌든 지원을 한 곳이었고 호기심도 충만하던 때였으니까. 뭐, 적어도 그땐 그렇게 생각했단 얘기다 적당한 설렘과 긴장을 안고 8시가 조금 넘어 안국역에 내렸다. 아이고 회사 위치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