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국어 강화약화 가성비 강의
9급 국어 유형이 바뀌면서
개같은 어문규정, 한자 같은 암기형 문제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PSAT 틱한 문제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논리, 강화약화 유형이 대표적이죠.
논리는 지난 3편의 글로 필수 개념, 문제풀이법을 소개했습니다.
이제 강화약화 차례입니다.
5급 공채 PSAT을 공부하고, 합격하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핵심만 컴팩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국어 강화약화 가성비 강의
논리 유형 대비글은 3편에 걸쳐 소개했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이 쌩기초라고 가정하고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화약화는 그냥 이 글 하나로 끝냅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이 쌩기초라고 가정하더라도
애초에 설명드릴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설명이 많으면, 더 헷갈릴 것입니다.
(실제로 논리 기호를 사용하거나 오만 삽질을 다 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이해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내일 시험 보러 가는데 ‘1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것만 알아도 문제없다’ 스러운 설명을 하려 하는데
실제로 이것만 알아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강화”
시험 문제에서 “A를 강화하는 걸 찾아라”하면
A라는 내용에 부합하는 사례, 그러니까
A입장에서 “봐라 내 말 맞제?” 할 수 있는 걸 찾으면 됩니다.
비슷하게, ㄱㄴㄷ형에서 “사례는 A를 강화한다” 라고 하면
본문으로 올라가, A입장에서 사례가
“봐라 내 말 맞제?” 할 수 있는 말인지 확인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가 “헬스를 하면 근육이 자란다”라고 합니다.
헬스를 3개월 했더니 근육이 찔끔 자란 길동이의 사례는
강화 사례일까요?
맞습니다.
어쨌든 헬스를 했더니 근육이 찔끔이라도 자랐으니
A입장에서 내 말 맞제를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A: 철수네 집에는 나이키 운동화보다 푸마 운동화가 더 많다. 라 할 때
철수네 집 현장 실사를 가봤더니 나이키 4켤레, 푸마 6켤레만 발견된 사례는?
강화 사례일 것입니다.
잠복해 있었는데 아침에 철수네 아빠가 푸마 신발을 신고 나온 사례는?
이건 강화 사례가 아닙니다.
철수 아빠가 푸마를 신고있었단 것 만으로
푸마 > 나이키인게 지지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강화하지 않는 사례는, 이게 약화니 무관이니 이런 걸 고민하지 말고
그냥 ‘강화하지 않는다’로만 정리하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약화”
약화는, A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사례를 말합니다.
위의 헬스 예문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A는 헬스를 하면, 근육이 자란다고 했습니다.
이걸 약화하는 사례는 어떤 것들일까요?
당연히, 헬스를 했는데도, 근육이 자라지 않은 사례들일 것입니다.
그럼 헬스 없이 밥만 먹어도 근육이 잘 자란 영수의 사례는
A를 약화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B가 A한테
“헬스 안해도 근육 자라던데? 응 니말 틀렸네~” 라 한다면
A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 어쩌라고 님 븅신임?”
이렇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B의 말한 사례는 A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강화가 아니면 약화이고, 약화가 아니면 강화인 것이 아닙니다.
강화의 반대는 “강화하지 않는다” 이고, 여기에는
그냥 아무상관 없는 말, 약화하는 말 등이 다 들어갑니다.
약화의 반대는 “약화하지 않는다”이고, 역시 여기에도
그냥 아무상관 없는 말, 강화하는 말 등이 다 들어가죠.
실전 적용
여기까지만 알고 문제를 풀어도
솔직히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리트나 PSAT에도 강화 약화 문제가 쏟아지는데
지문이 길거나 문장이 어렵게 구성되어 있어 그렇지
답을 도출해내는데 필요한 사고 과정은
위에 소개해드린 것과 다를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에 적용해보겠습니다.
“가슴에 새길 말”
논리 문제는 엄청 짧습니다.
읽어야 할 내용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화약화는 최소 미들급으로 나옵니다.
제시문이 쥰내 길다는 얘기죠.
어차피 신나게 읽어도 강화하니 약화하니
뭐 이런 것만 물어보고 있기 때문에
다 읽은 다음 푸는 게 메리트가 전혀 없고,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화약화는, 문제에서 묻는 걸 확인하고
바로 선지를 검토하는 게 오히려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PSAT에서는 그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적용해가며, 확인해보겠습니다.
1차 예시 14번
ㄱ. 어쩌구가 ㉠을 강화한답니다.
㉠을 보겠습니다. ㉠은 사피어워프 가설이고,
대충 보니 ‘언어가 사고를 결정하고
단어가 많으면 더 심도있게 이해’한답니다.
그럼 이제 어쩌구가 사피어 워프에 부합하는지 보면 됩니다.
어쩌구: 눈에 대한 단어가 4개인 애들이 1개인 애들보다 깊게 이해한답니다.
단어 많은 애들이 넓게 섬세하게 이해?
아 심도있게? 아 ㅇㅋ 부합합니다. (o)
ㄴ. 역시 앞의 어쩌구를 보고, 그게 ㉠에 부합하는지 보면 됩니다.
어쩌구: 피리하애들은 3개 이상도 그냥 ‘많다’고 인식
3개, 4개, 100개를 다 ‘많다’고 이해한답니다.
섬세하지 못하네요. 단어가 없어서 그런가봅니다.
㉠에 부합합니다. 강화합니다. (o)
ㄷ. ㉠은 단어 많은 애들이 이해 깊게 잘해요 이러고 있는데
어휘가 적은 애들이 오히려 더 잘 구별하고 있네요.
정면 반박 사례입니다. ㉠을 약화합니다 (o)
정답 4번
1차 예시 18번
역시 아 지문 알빠누 하고 바로 선지로 달려갑니다.
① (x) 강화했는지 물으니
호킨스가 ‘스톤헨지가 제사지내는 장소였다’ 혹은
그 비스무리한 주장을 했는지 글에서 찾아봅니다.
호킨스는 스톤헨지가 태양과 달의 배열을 나타낸 것이라 했답니다.
전반적으로 호킨스 패밀리는 옛사람들이 과학적이라 하는 거 같습니다.
제사 or 무당은 과학과 부합하지 않는 듯 합니다. 강화x
② (x) 약화한다 했으니
호일이 “스톤 헨지러들은 숫자 사용 못함” 이라고 했는지 확인합니다.
찾아보니, 호일은 스톤헨지가 연산 장치라고 했답니다.
스톤헨지러들이 숫자를 사용했다는 게 밝혀지면
호일의 주장은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강화될 수 있겠네요.
③ (x) 강화한다 했으니
글쓴이가 ‘스톤헨지러들이 수학 과학 고수였다’라 말했는지 확인합니다.
읽어보니 정반대네요?
글쓴이는 ‘스톤헨지 사람들 과학적 지식 기술 없다’랍니다.
수학과 과학과 관련된 유물이 나온다면? 글쓴이의 주장은 약화되겠네요.
④ (O) 약화한다고 했으니, 앳킨슨이 ‘기원전 3000년 전 사람들은
천문학 지식없었다’는 식으로 말했는지 봅니다.
찾아보니, 야만인, no과학적 사고 뭐 거의 모욕을 합니다.
3000년 전 인류가 천문학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면,
“걔넨 천문학 지식 없었어” 라고 말하는 앳킨슨의 주장은 약화됩니다.
정답 4번
2차 예시 15번
바로 선지로 달려갑니다.
① ㉠은 유행지각, 사고, 협업 다 갖추는 게 성공에 필수랍니다.
근데 지금까지 성공한 것들은 그 셋을 다 충족한답니다.
부합하네요? (o) 정답 1번
② (x)
㉠은 성공하기 위해 세 요소 모두에서 목표 달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치 A가 “근육이 커지려면,
단백질 잘먹고, 운동하고, 잠을 잘자야 하고 이거 다 필수다”고 한 겁니다.
근데 누가 와서, “야 쟤 근육 안커졌는데 니가 말한 셋 중 하나 안지켰대,
그러니 니 말 틀렸어” 라고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얼마나 븅신같은 소리일까요?
오히려 A가 내말 맞제? 할만한 상황아닌가요?
약화하지 않습니다.
③ (x) ㉡을 읽어봅니다.
대충 셋 다 갖춘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랍니다.
이제 앞에 붙은 사례를 봅니다.
셋 중 하나 이상 실패했는데 성공한 케이스를 말하고 있습니다.
강화하는 사례를 말해 달라고 했는데 저런 케이스를 말해주면
한숨이 날 것입니다.
부합하는 사례는, 셋 다 갖추었음에도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니까요.
④ 바로 이 선지입니다.
“내 말 맞제?” 가 절로 나오는데, 약화한다니 …
완벽히 틀렸습니다.
2차 예시 16번
문제에서 ㉠을 강화하는 걸 찾으라 합니다.
그러니 지문 알빠노 하고, 바로 ㉠을 보러 갑니다.
㉠은 새로운 ‘주장’ 이랍니다. 뒷 문장을 보니 그 주장은
혈거와 소거가 기후에 따라 다른 자연환경에 적응해 발생했답니다.
새로운 주장이랬으니 다른 주장이 있나 확인합니다.
아, 원래 인류의 주거 양식이 혈거였는데 소거로 업그레이드 했답니다.
혈거와 소거는 뭔지 봅니다.
혈거는 움집형이고, 소거는 고상식 건축이랍니다.
움집형은 지붕 중심이고, 고상식은 침해에 대비한 바닥 중심이랍니다.
아, 혈거에서 소거로 발전 vs 노노 기후에 따라 지역별 다름
이렇게 싸우고 있구나 정도 파악합니다.
여기까지만 보고 ㄱㄴㄷ로 갑니다.
ㄱ. 비가 넘치는 지역에서는 고상식만 발견되었답니다.
그러니까 비 (기후) 오는 데는 고상식만 있다는 얘기니까
㉠과 부합합니다. (o)
ㄴ. ㉠은 기후에 따라 집 양식이 다르게 나타난다 했는데
다른 양식이 공존해있는 양식이 있다는 건
양식이 움집에서 고상으로 진전된다는 가설을 좀 더 웃게 만들어주고
㉠을 뻘쭘하게 만드는 사례입니다. 약화합니다. (x)
ㄷ. 기후(여름과 겨울)에 따라 다른 집에서 생활한 집단이 있답니다.
허접할 땐 움집서 살다 진전된 후엔 고상에 살았다는 게 아니라,
그냥 기후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집에서 살았다는 겁니다.
㉠이 좋아할 만한 얘기네요. (o)
정답 2번
2차 예시 17번
바로 선지로 갑니다.
① 강화한다 했으니,
(가)의 주장이 “한문으로 쓴 게 해외에서 더 고평당함”
뭐 이런 것인지 글에서 확인해봅니다.
(가)를 봤더니, 한문을 배제하자는 데요? ㅋㅋ
부합하지 않습니다. (x)
② 약화한다 했으니,
(가)가 “다른 나라 말이나 글로 써도 국문학”
뭐 이런 것인지 확인합니다.
(가)를 봤더니, 국뽕러인데요?
오히려 ②선지에서
“(가)의 주장은 약화된다” 앞에 써진 것과 같은 입장입니다.
약화하지 않습니다. 부합에 가깝습니다. (x)
③ 강화한다 했으니,
(나)가 “무슨 문자를 쓰든 그나라 문화 잘 표현하면 자국문학”
이렇게 얘기했는지 확인합니다.
봤더니, (나)는 한문문학도 국문학에 포함시키려 합니다.
부합합니다. (o)
④ 약화한다 했으니,
(나)가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는 차자표기로 된 문학작품x”
이렇게 말했는지 확인해 봅니다.
(나)가 말합니다.
“저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
(나)가 한 적 없는 말로 (나)를 공격해봤자
(나)는 약화되지 않습니다. (x)
2025 국가직 9급 18번
문제에서 논지를 강화하는 걸 찾으랍니다.
그래서 먼저 논지를 파악해야 겠네요.
논지는, 글에서
해야 한다, 바람직하다, 뭐 그런 말이 있을 찾으면 됩니다.
“급선무이다”가 있네요.
“교사 수나 연봉 늘리지말고, 교육 환경과 시설을 준비해야 한다”
이게 논지입니다. 이에 부합하는 걸 선지에서 찾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교육 환경과 시설이 중요하다 는 메시지를 담은 걸요.
① 환경이 영양가가 없답니다. 부합하지 않습니다. (X)
② 돈보다 교통 시설이 중요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부합합니다. (o)
③ 돈이 중요하답니다. 부합하지 않습니다. (x)
④ 교육 환경과 사회 시설과 관계가 없는
무슨 프로그램을 얘기하고 앉아있습니다. 부합하지 않습니다. (x)
정답 2번
2025 국가직 9급 19번
(가)를 강화하는 걸 찾으랍니다.
바로 (가)를 확인합니다.
일부 사회과학 분야는 과학의 발전 단계상 아직 성숙 수준에 도달x
이거 랍니다.
강화하는 걸 찾으라 했으니, 선지에서,
“성숙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사회과학 분야가 있다”
이런 뉘앙스를 보이는 것을 찾으면 됩니다.
엇 근데 큰일났습니다.
성숙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문에서 찾으면 됩니다.
찾아보니,
“한번도 패러다임을 정립하지 못해 제각기 연구활동을 하는 걸”
성숙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선지에서, “패러다임 정립 못한 사회과학 분야가 있다”
뭐 이런 걸 찾으면 됩니다.
①②③은 교체됐다니(이미 정립된 적 있음을 전제),
정립된 적이 있다니, 이러고 있는 걸로 봐서 패스 (x)
④ 패러다임이 정립된 적이 없고 ~ 사회과학 분야가 있다.
정답입니다. 정답 4번
정리 & 강화 약화 공부법
강화 약화는 알아야 할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글 또한, 논리 글과 비교해볼 때
매우 짧습니다.
물론 이 글도 오지게 긴 편에 속하지만
강의를 듣는다거나 책 한권을 다 읽는 거랑 비교해보세요.
10토막도 안될 겁니다.
그래도 알아야 할 건 다 담았습니다.
PSAT이나 LEET에도 강화약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데
복잡한 실험 가설이 주어지거나 문장이 어려울 뿐
풀이를 위해 사전에 알아야 할 판단 기준과 관련한 지식은
9급 국어를 대비하는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그러니, 강의 듣다 시간 다 빨리지 마시고
이 글을 통해 개념, 문제에 적용하는 법을 익혀
혼자 문제를 풀어보는 경험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교재는… 강사들 교재를 쓴다면
가급적 1~2타들의 것 (오류가 적을 겁니다)을
1권만 사서 반복해서 푸세요.
그들의 퀄리티를 못 믿겠다면,
민경채(5급 x, 7급 x) PSAT 문제들 중
강화약화 문제들만 모아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근데 이번 국9에 2문제 연결된 긴지문에 추론적절 묻는 유형은 어케 풀어야할까요? 생각보다 선지에 대응되는 단어가 잘 안나오더라구요…
소설 어쩌고 그 문제죠? 키워드나 서술어 위주로 찾아보세요.
종류, 저급한 오락물, 필사 이런 단어가 나온 내용을 찾아보시고 선지와 잘 대조해보시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항상 좋은글 잘 읽고있습니다
유튜브도 물론 전부 다 봤습니다 !
단기로 준비하고있지만 너무 도움이 많이 돼서 여기에라도 감사글 올립니다.
그리고 피셋 합격 사진도 봤는데
가능하시면 피셋 전체적인 준비방법이나 이런것들 종합적으로 써주실 수 있으신가요? 구글 문서같은 형태든 그냥 워드문서 등 어떤 형태도 좋습니다
꼭 구매하고싶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글 올립니다
무료로 좋은 내용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내년에 꼭 로스쿨 합격하시길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들 꼭 지워주지 말아주세요 !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들은 고민해볼게요 좋은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