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헌법 공부법 소개 글입니다. (경찰, 법원직, 국회직 모두 공통)
공시 시작하고 본 첫 시험에서 95점을 맞게 해주어, 4달 만에 합격하게 해준 일등공신 과목입니다. 7급 시험 과목 중 헌법은 행정법과 함께 “잘봐야 하는” 과목에 속합니다. 안 그런 과목이 어디있냐고요? 그렇긴 하죠. 근데 법 과목에서 평균 90점이 넘지 않는다면 합격하는데 상당히 불리하다고 봅니다.
왜냐? 남들은 다 잘보기 때문이죠.
법 과목은 정직한 편이라,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면 대부분 잘 봅니다. 못 봤다면, 나만 못 봤을 가능성이 높지요. 법 과목은 공부 방법을 확실히 알고 열심히 한다면, 합격하는데 있어 국밥같은 든든함을 챙겨줍니다.
7급 헌법 공부법
과목의 성격
이전 행정법 공부법 글에서 말씀드렸듯, 법 과목은 기출과의 연관성이 높습니다. 간혹 기출되지 않은 법령이나 판례들이 나오더라도,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은 시험에 나오면 어차피 대부분은 사이좋게 틀리기 때문에, 연연할 필요 없습니다. 물론 만점은 그런데서 갈릴 수 있어요.
근데 목표가 합격이지 헌법 만점은 아니잖아요?
결국 합격은 이미 기출된 부분을 누가 더 꼼꼼하게 알고 있냐로 합격, 불합격이 갈립니다.
구체적 공부 방법(7급 헌법 공부법)
step1. 대충 뭔 내용인지 이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기본 강의를 수강하세요. 저는 다해서 40시간? 정도 되는 김건호 쌤의 강의를 들었는데 지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시간이 넉넉하면 올인원 강의 최대한 빠르게 들어도 되긴 합니다. 1.5배속 필수입니다. 시간이 없다면 기본서를 혼자서 최대한 빠르게 읽고, 압축강의 같은 걸 들으세요. 강의는 메가공무원이나 공단기에서 가급적 짧은 강의를 선택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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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강의만 들으면 빠진 거 너무 많은 거 아니냐는 걱정이 생길 수 있는데요.
강사들 입장에서 그렇게 강의하면 큰일납니다… 중요한 건 다 들어있습니다.
step1의 목표는 “대충 무슨 구조인지 이해” 하는 겁니다. 어차피 세부적이고, 합격을 위한 날 세우기는 혼자 기출풀면서 하는 겁니다.
step2. 기출문제집 회독
헌법에 대한 아무 지식도 없던 사람이 어느정도 구조를 알게 됐다면, 이제 기출문제집을 풀어야 합니다.
기출문제집 편제로 50~100문제 정도에서 범위를 끊어서, 그 범위를 기본서 혹은 합격노트 같은 요약서로 공부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요약서 구매 강추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 문제를 푸세요.
“아직 문제 풀 실력 안되는데요?”
당연하죠. 그러니까 풀면서 하는 겁니다. 문제 풀면서 공부를 하는 겁니다.
10개 풀어서 8개 틀려도 상관없습니다. 시험볼 때만 잘보면 됩니다.
그리고 장담하는데 기출 지금 풀면 안된다면서 기본서 2번 더 봐도 정답률에 큰 차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서 위주로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들은 머리가 좋은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기출문제집 회독을 시작합니다.
그냥 계속합니다. 체계가 없다고 느껴질때면 요약서를 보고 가다듬어 주세요.
기출문제집 회독시 주의사항
한 4번까지는 책에 풀지 마세요. 여러 번 봐야 합니다.
노트 반 접어서 다섯 문제씩 끊어서 정답 표시하세요.
책에는 맞고 틀렸는지만 문제 위에 작게 표시합니다.
ex) 3번 풀었다면 문제 번호 위에 XXO 이런식으로만 작게 표시
그렇게 계속 풀다 보면 시험장에서 만났을 때 절대 안틀릴 애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걔네들은 컴싸로 문제를 X표 쳐 주세요.
⚠️ X표 치는 기준은 정답, 오답의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에 있는 모든 선지의 내용을 흔들림 없이 알고 있느냐입니다.
1개라도 아리까리 하면 X표 치지 말고 다음에도 보세요. 섵불리 안다고 판단하지 마세요.
시험볼때 분명히 봤던 건데 아리까리하면 진짜 골때립니다…
step 3. 기출문제 회독을 계속한다(7급 헌법 공부법 심플합니다)
기출문제 회독을 계속합니다. 5, 6번째 쯤 볼 때도 아리까리한게 있을 겁니다. 원래 그렇습니다. 꼼꼼하게 계속 봐줍니다.
5~6번 볼 시간이 있나요?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쯤 되면 X표 쳐진 문제들이 꽤 있을 거라 1바퀴 도는데 드는 시간이 많이 줄었을 겁니다. 뿌듯해하면서, 계속 해주세요.
step 4. 회독 + 최신판례
헌법과 행정법은 최신 판례가 적지 않게 나옵니다. 반드시 나옵니다. 그래서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양이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2022년에는 최신 판례의 비중이 줄었다는 내용이 있는 기사를 봤는데요. 비중이 줄었다는 건 아무튼 나왔다는 겁니다. 나오는 건 무조건 챙겨야 합니다. 헌법 등 법과목은 기출 이외 범위를 공부하는게 기껏해야 판례 정도인데 그 효율이 높습니다.
법 과목에서 좋은 성적 받고 나머지 죽쑤기 vs 법 과목 죽쑤고 나머지 과목 잘보기
이 경우, 전자는 적은 노력으로 목표도 달성가능하지만, 후자는 노력이 많이 들어가고 그 목표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냥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에서 100점 맞으려고 하는 건 태평양에서 메기 잡으려는 격이지만, 헌법에서 100점 맞으려는 건 한강에서 물고기 낚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step 5. 아리까리한 암기 파트 요약서로 정리
저의 경우 국적, 국회 정족수 파트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요. 그 부분은 암기만 되면 틀릴 일이 없는데, 암기가 잘 안됐습니다. 이런 부분은 산발적인 기출문제집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요약서에 정리된 표를 보고 달달 외웠습니다.
⭐꿀팁: 사진 찍어서 식당에서 밥먹을 때 폰으로 보기
시험장에서 알쏭달쏭하면 진짜 가슴 아플 것이기에, 확실하게 외워줍니다.
step 6.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하기
모든 과목 점수의 가치가 동일한 시험에서, 법 과목은 효율이 좋습니다. 투입대비 성과가 비교적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판례를 바꿀 수도 없고, 부속법령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대로만 하면, 노력과 성적이 어느정도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나만 호구될 수 있으니까요.
최고의 비극은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게 아니라, 다들 알만한건데 나만 제대로 모르는 겁니다.
7급 헌법 공부법 요약하겠습니다.
강의는 최소한도로 수강하고, 기출문제집을 회독합니다. 계속 합니다. 그러면서 최신판례와 빈출 암기파트를 잘 외워 줍니다.
이거 말고 다른 7급 헌법 공부법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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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가직 7급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현재 윤우혁 이론강의 수강했고 윤우혁 기출문제집 풀고 있습니다. 기출은 강의 없이 혼자서 회독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부분을 발취해서 강의를 듣다보니 교재에 없는 판례들을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걸 듣고 강의를 들어야 하나?하는 걱정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혼자서 문제풀이가 어느정도 가능하다면 지금처럼 강의 없이 회독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1회독만 강의를 듣고 이후부터 혼자 회독하는게 좋을까요?
감사직 준비하면서 이 블로그가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혼자서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러면 안들으셔도 됩니다 !
강의에서만 알려주는게 있기야 하겠지만, 시간 가성비 따지면 안듣는게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