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감사직 출장 장점

7급 감사직 출장 장점

지난 글을 통해 7급 감사직이

모텔직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할 수는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출장 시 7급 막내가 해야 하는

자질구레한 일들도

대충 찍먹 하듯 알아보았다.

혹시나 암담하다 느꼈다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출장의 장점도 많으니까.

이번 글에서는

감사원 직원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출장의 장점들을 소개하려 한다.

7급 감사직 출장 장점
출장 장점 중 하나

7급 감사직 출장 장점

출장지에서 처리하는

여러 업무로 인한 장점도 있겠지만

그 부분은 다른 글에서 따로 언급하고

여기서는 그냥 단순한 것만 다룬다.

유사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 글이기에

당연히 빈 것도 많고

말하기 어려워 빠진 부분도 있을 것이다.

적절히 감안하고 보시면 된다.

출장 장점 – 경제적인 부분

바로 떠오르는 장점은 이거다.

출장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감사직을 준비하고,

갓 합격한 사람이라면

출장비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거다.

나나, 내 동기들도 그랬으니까.

근데 제대로 된 정보는 못 찾았다.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도

다 카더라 내용이거나

진짜 현직인 거 같은 사람은

말을 아꼈으니까.

얼마나 되나

혹시나 대단한 걸 기대했다면

조금 김이 샐 수도 있다는 걸

미리 알려드린다.

왜냐면…

그냥 다른 공무원의 출장 여비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출장비(일비+식비)는

철저히 공무원 여비 규정을 따른다.

궁금하신 분은 위 링크를 타고

제16조 제1항의 별표 2를 보시면 된다.

오래된 카더라 정보에서는

엄청 많은 돈을 받는 것처럼 소개했을 수 있다.

그리고 가뭄에 콩나듯 등판한 현직들은

다른 건 친절하게 알려줬어도

출장비가 얼마나 되냐는 질문엔

불편함을 피력했을 거다.

왤까?

심플하다.

실제로 예전에는

제법 많은 돈을 받았고

그걸 대외에 공개하기

불편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없다.

공무원을 싫어하는 국민들이

특히 좋아하는 그 단어

각종 수당

그런 게 없다.

(출장 관련해서 말이다)

떳떳하지 못하게 달달했던 부분이

이제는 정말 거의 없다.

만일 그런 부분이

지금도 강하게 남아있다면

비록 내가 퇴직자라도

직원들에 대한 예의 때문에

이런 글을 쓰기는 힘들었을 거다.

아무튼…

출장비는 공무원 여비 규정을 따른다.

비밀스럽게 엄청 많은 금액?

그런 건 없다. 

그럼 왜 장점이냐?

대단한 게 없기 때문에

장점인지 모르겠다 느낄 수도 있다.

근데 확실히 장점이 맞다.

왜?

일단 출장일수가 많다.

감사 시즌에는 한달 내내

출장으로 채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무원이기에 나오는 기본급에

출장비까지 더해지니

공무원으로서

결코 적지 않은 돈을 받는다.

지인 중 급여를 물어볼 만큼 친근한

다른 부처 공무원이 있다면

사이즈가 나올 거다.

이렇게 절대적인 금액 이외에

잦은 출장으로 인해 파생되는

부수적인 장점도 있다.

돈을 쓸 시간이 없기 때문에

돈이 그냥 엄청 잘 모인다는 거다…

학생 때 일주일 내내 알바를 해봤고

거기서 식사를 다 해결한 경험이 있다면

이 느낌을 알 거라 생각한다.

심지어 감사직 공무원의 경우

그런 알바와 달리

출퇴근 교통비도 들지 않는다.

평일에는 진짜 돈을 쓸 일이 없는 거다.

주말에 좀 쓸까 해도

막상 피곤해서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개인별로 소비 성향이 다르지만

실제로 나의 경우, 감사 시즌에는

출장비로만 생활이 가능했다.

암튼…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지만

결코 적지 않은 돈을 받고

저축왕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장 장점 – 심리적인 부분

경제적인 부분 이외에도

심리적으로도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리프레시

일단 출장은 리프레시가 된다.

7급 막내로서 잡다한 것들을 하며

사무실에서만 있으면

솔직히 답답할 때가 많다.

출퇴근길 지옥철도 지긋지긋하다.

퇴근해서 뭘 의욕적으로 해보려 해도

여느 직장인들처럼 피곤에 쩔어

그냥 녹아버리는게 기본값이다.

근데 그런 일상 속에서 맞는 출장은

꽤나 반갑다. 확실히 리프레시가 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출장 시즌이 몇달 간 이어질 때는

출장 뭐같다고 징징대도

막상 안나가면 답답해 죽는다. 

실제로 사무실에서만 몇 달 가량 썩었을 때

내 행복 수준이 최저였던 걸로 기억한다.

(느낌이 아니라, 검사를 했음)

그럴 때 출장 나가면

업무 부담이 있긴 해도

확실히 나쁜 것보다, 좋은 게 많았다.

유사여행

리프레시 기능이랑 같은 맥락으로

여행 비스무리한 경험을 한다.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꽤 좋을 거다.

물론 놀러 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찐 여행 감성은 없지만

나름 몇 퍼센트라도 흉내는 낼 수 있다.

평일에 동해 바다를 구경하는 것

저녁을 로컬 맛집에서 해결하는 것

빵순이 빵돌이가

평일에 대전 빵지순례 하는 것

일반적인 직장인으로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렇게 유사 여행 경험을 하기에

감성이 충만하고 조금만 부지런하면

책 몇 권을 쓸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가끔 들었다.

퇴사를 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낯선 출장지에서 본 세상의 풍경,

홀로 산책하며 느꼈던 감정들은

나름 지금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출장 장점 요약

이번 글에서는 출장의 장점을 알아보았다.

이 외에도 정말 많지만

극히 일부만 다루어봤다.

요약하자면, 돈을 꽤 많이 받고

그래서 잘 모을 수 있고

리프레시되는 경험도

제법 할 수 있다는 것

쓰고 보니 좋기만 한 것 같고

이 외에도 감사원의 장점이 꽤 많다는 걸 생각하면

왜 퇴사했을까 싶기도 하다.

다 이유가 있겠지?

그래서 다음은 출장의 단점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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