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감사직 부서 배치 뭔 기준으로 하나

7급 감사직 부서 배치

교육원 시리즈를 후다닥 마무리 했다.

쓰는 도중에 온갖 기억들이 막 튀어나왔지만,

대충 집어넣고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그게 사실이 아닐지라도, 뭐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다 쓰자면 끝이 없을 거 같으니…

감사직 부서 배치

아무튼 교육이 끝나고 각자 교육 점수를 받았으면, 이제 일을 하러 가야 한다.

감사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처럼, 우리 동기들 역시

합격 직후부터 “과연 내가 어디서 일할까?”

이런 물음표를 달고 살았다.

그리고 그 꽤나 중요한 물음표는

놀랍게도 교육원 마지막 주차까지 이어졌다.

“20후 30초 미혼 남성은 지방사무소”

이런 ‘우리가 만든 루머’에 우리가 불안해했다.

그것도 18주 동안이나.

아 물론 나이가 어릴 수록 위험하다는 루머도 있어서

94년생 동생들이 많이 든든하긴 했다.

이번 글에서는 신임 감사관이 갈 수 있는 부서

그리고 부서 배치의 기준들에 대해 살펴본다.

감사직 부서 안내

우선 신임 감사관이 갈 수 있는 부서에 대해 알아본다.

잠시 감사원 사이트로 가보자.

감사직 부서

링크를 타고 가면 위 사진처럼 나올 텐데(pc기준)

부서별 선택 오른쪽 화살표를 눌러보면 이런 게 나온다.

감사직 부서

신임감사관들의 경우

딱 이 화면에 나온 국에 소속된 과에 배치된다.

(참고로 노란색으로 그은 부분은 1급들이다)

7급 신입이면 딱 위 화면에 나온 국들만 갈 수 있다.

저기가 다 감사 부서이기 때문이다.

국민제안감사2국의 경우 구 민원조사단인데

신규가 그 과로 갈 리는 없다.

그 아래 위치한 과들의 경우 지원 부서들인데

여기도 절대 신규를 보내지 않는다.

거긴 감사부서에서 최소 2년은 일해야 보내준다.

지방사무소는 어디?

지행이라고 줄여부르는 지방행정감사2국, 3국에 소속된 과들이다.

수원, 광주, 부산, 대구, 대전에 있다.

짬찬 아저씨들은 은근 환영하는 근무지이나

아직 배치를 받지 않은 신임 감사관들은 가장 두려워하는 곳이다.

나 포함 우리 동기들, 특히 나이가 가장 어린 남자애들이 제일 떨었다.

근데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쌩신규의 경우 4년에 한 명 빈도? 정도로 간다.

(철저히 우리 기수 기준 쁠마 2년 통계)

2명이 지방에 간 기수도 있었지만

그 중 한 명은 졸업 때문에 자기가 손들고 갔었다.

그냥 연고가 없고, 희망하지 않으면

사실상 갈 일이 거의 없다고 정리하는 게 맞는 듯?

감사직 부서 배치 기준

정말 의아하게도, 아직 합격도 안했는데

이게 궁금하다며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었다.

하긴 우리 동기들도 교육받을 동안 계속 궁금해했으니

다들 궁금해할 만한 건가 싶긴 하다.

나도, 정확히 어떤 기준에 따라 신규들을 배치하는지는 모른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다.

근데, 확실히 영양가 없는 요인이 뭔지는 알지만

나머지 요인들은 다 좀 불분명한 것 같다.

그냥 각자 배치받은 과를 보고

“아 쟤는 그래서 그 과 간 거구나”

대략적인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아무튼 각 요인들을 하나씩 알아보자.

공채 필기시험 성적

조또 상관없다.

물론 필기 시험을 잘본 사람들이

교육원에서도 성실할 가능성이 높아서

결국 꽤 좋은 과들로 가긴 했다.

교육원 성적

당연히 꽤 중요한 요인이다.

교육원 성적이 좋은 동기들이

비교적 ‘좋고’, ‘무난하다는’ 과에 많이 가긴 했다.

그리고, 교육 시작 때부터 알려주는 게 있다.

1등은 원하는 과 보내준다! 는 것

과별로 정원이 있기 때문에 과는 딱 맞게 안보내줬지만,

그 희망 과가 속한 국으로는 보내줬다. 

그만큼 교육원 성적은 과 배치에 꽤 중요하다.

관련 업무 종사 경험

윗 문단을 읽은 사람들은

내 뉘앙스가 살짝 애매하다고 느꼈을지 모른다.

그렇게 느꼈다면

그게 맞다. 솔직히 모르겠다.

성적이 중요하긴 한데, 막 또 그렇게 절대적인 건 아닌 것 같다.

성적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같은 과를 지망했을 때

오히려 낮은 사람을 배치시켜 주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부서 배치에 있어서 교육원 성적보다 더 중요한 건

관련 업무 종사 경험인 것 같다.

사회생활 처음이고 전공도 뚜렷하지 않으면

대충 성적 높은 동기들이 ‘무난하다는’ 과에 뿌려졌다.

근데 교육원 성적과 관련 업무 종사 경험이 붙으면?

전자가 후자를 절대 못 이긴다. 

예를 들어 대충 이렇다.

군무원 근무 경력 → 국방감사단 배치

방사청 근무 경력 → 국방감사단 배치

세무사 경력 → 국세청 담당과

장담하는데 교육 성적 1등이어도

관련 업무 종사 경험 있는 20등, 과 배치에서 못 이긴다. 

1등하면 원하는 과 보내준다는 약속

그 정도는 우습게 어길 수 있는 곳이

킹사원이다.

본인의 지망

마지막 주차에 1~4지망? 5지망? 까지 써서 제출한다.

본인이 써서 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긴 하다.

근데, 정말 당연하게도

성적구린 뱁새가 황새들이 원하는 과를 쓰면

그것은 마치 사표와 같이 작용한다.

별 의미 없단 소리다. 

그렇다면 성적 낮은 뱁새의 경우

어떻게 내 지망이 의미있는 지망이 되도록 할 수 있을까?

비인기부서에 지망하면 된다!

성적이 좋지 않은 교육생이 비인기부서에 지망하면

그곳에 무조건 갈 수 있다!

참고로 교육 성적이 좀 망했다 싶으면

그냥 겸허하게 기피 부서 지원하는 것도

썩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어차피 하위권들은 돌림판에서 멋대로 돌아가는 처지다!

그러니 그냥 내가 돌리자는 거다!

그리고 과에 갔을 때 내가 지망해서 왔다고 하면

나름 느낌 있고, 뭔가 뜻이 있어 보이는 효과가

아주 미약하게나마 있기도 하다.

이미 조진 이들에게

노파심에 쓰는 말이긴 한데

기피 부서에 가게 될 것 같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선배들이 교육원에 올 때마다 앵무새처럼 하던 말대로

“처음 3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거지,

“첫 과가 중요”하진 않으니까.

14 thoughts on “7급 감사직 부서 배치 뭔 기준으로 하나”

  1. 부서배치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여기서 미리 알게됐네요!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정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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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선배님 다음주에 예비소집을 앞두고 있는 2023년도 7급 감사직 합격생입니다.
    지금에서야 이런 정보가 있는 블로그를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예비소집때 과를 정한다고 하는데
    각 국이나 과가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해서 갈피가 없어서 그런데
    부서의 관련 된 글에 대해서 혹시 요약 해 주실수 있나요?
    무리한 부탁이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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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이번 기수는 일단 과에 배치받고 시작하나보네요.
      과별로 하는 업무의 경우, 일선 감사부서는 다 비슷합니다.
      각 과별로 대상기관이 있고 그 기관에서 하는 업무가 적정한지를 살펴보는 건데요. 보통 해당 기관 감사실에 기관 자료를 받거나, 언론 보도, 기타 정보 수집 활동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은 그냥 적응부터 하면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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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혹시 본문 중에 기재된 “좋고” “무난한” 과, 그리고 “기피부서”를 알 수 있을까요?
    물론 누군가의 기피부서가 다른 누군가의 선호부서일 수 있어서 사바사겠지만, 조금이라도 다수가 느끼는 인식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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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 공공기관 담당과나 지자체 담당과를 무난하게 선호하는 것 같아요.
      기피 부서는 진짜 사바사라 좀 일반화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ㅋㅋ
      저만해도 처음 발령받은 과의 업무 특성이 제 퇴사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은 그런 곳을 너~무 가고 싶어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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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안녕하세요. 부서 배치 관련 글 잘 읽었습니다. 부서 배치 관련해서 궁금한 것들 질문해도 괜찮을까요?

    1. 인기 부서 기준이 뭔가요? 출장지가 수도권에 몰려있다던가 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 부서 순환주기가 어떻게 될까요? 한 부서에 최대 있을 수 있는 상한 기간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3. 부서 순환이 된다면 일정한 기준이 있는지 아니면 순수 랜덤인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같은 국 내에 다른 과로 티오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보내준다거나 그런 기준이 있나요?

    정보 감사드리고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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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1. 인기부서는 글쎄요. 교육원 들어갈때부터 어디어디가 좋다고 세뇌를 당하는데,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출장지 기준은 아닙니다. 그냥 무난무난한 곳이면 다 좋다고 합니다.
      2. 보통 2년반 ~ 3년 정도로 봅니다. 상한이 보통 3년 정도로 보는데, 엄격하진 않습니다. 일례로 제 동기 한 명은 현재 한 곳에 4년 넘게 있는 중입니다…
      3. 예전에는 모르겠는데 요즘에는 감사관이 희망하는 과와 그 과 과장의 이해관계가 맞으면 곱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같은 국 내에서 이동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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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안녕하세요 정보가 너무없는데 운영자님 덕분에 알찬 정보 얻을수있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직으로서 교류 고민중인데요 운영자님은 감사 실력이 별로라서(?) 면직했다고 줄곧 말씀해오시는데… 운영자님이 생각하기에 감사를 잘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요? 실적주의인 곳에서, 제가 알고보니 감사에 안맞는 사람이라 낮은 실적에 교류를 후회할까봐 걱정됩니다.. (성격상 남 지적하는 것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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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꼼꼼하고 + 어지간한건 잘못됐다고 보는 사람
      이런 사람이 감사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대부분 잘 적응하고 다니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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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복은 흔히 말하는 선호 부서 중 하나고 행안은 그냥 무난무난한 곳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별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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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안녕하세요 8급으로 일하는 현직인데 몇가지 궁금한 거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팀으로 감사활동을 나갈 경우 기수 문화나, 강압적 분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 30중반의 나이에 공채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공무원 경력가지고 입직하는 신규들이 많았는지 궁금합니다.
    3. 감사원에서 일한 경력으로 은퇴후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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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어우 그 정도 워딩까지 등판할 정도는 아닙니다ㅋㅋ 일반적인 직장이랑 비슷할 거 같아요.
      2. 좀 있었어요. 저희 동기들도 한 4~5명?
      3. 퇴직하신 변호사 형님들은 프로필에 한 줄 쓰시던데, 다른 경우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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