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PSAT 언어논리 문제 유형 알아보기

PSAT 언어논리 문제 유형

지난 글 말미에서 2025 PSAT 시험 후기를 쓰겠다 했는데

막상 쓰고 보니

이게 좀 … 시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너무 난삽해보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은 시험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소개한 후

난 영역별로 어떻게 공부를 했고

어떤 마음 가짐 내지 목표를 갖고 시험을 치렀으며

실제로 시험장에서 어떻게 했는지 소개하는게

더 자연스럽다 판단해

그 순서대로 끄적여볼까 한다.

psat 언어논리 문제 구성 및 유형

일단은 시험 문제를 보시라.

사이버고시센터 – 자료실에서 전과목 다운 받을 수 있다.

귀찮고 언어시험지만 보실거면 그냥 여기서 파일 다운로드

언어논리 문제 구성 및 시험시간

언어논리는 총 40문제로 구성된다.

1번부터 20번까지의 구성과 21번부터 40번까지의 구성이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유사하다.

그러니까 1, 2번에 독해 문제가 나오고 17, 18번에 강화 약화가 나오면

21, 22번도 독해, 37, 38번도 강화 약화 뭐 대충 그렇게 생긴 것이다.

시험 시간은 90분이다.

한 문항당 2분 15초 안에 해결해야 한다.

마킹 2분이라 치면

대충 2분 10초컷이라 생각하심 된다.

(7급은 60분에 25문제라는데 대충 비슷할듯)

시험 쳐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시간이 zol~라게 없다 ㅋㅋㅠㅠ

언어논리가 좀 특이한 점은

헌법 시험지와 함께 던져주며 풀게 한다는 것이다.

10시에 시작해서, 헌법 25분 + 언어 90분 총 115분 동안

헌법과 언어를 풀어야 한다.

중요한 건 헌법을 푸는 25분 동안에는

언어논리를 풀 수 없다는 것. 시험지를 땅에 내려 놓으라 한다.

언어논리를 풀 수 있는 10시 25분부터는 헌법을 풀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5급에서 헌법은 쉽고 P/F라 병풍 중에 상병풍이기 때문…

아무튼 헌법을 후딱 끝내고 적어도 10분은 남긴 상태에서

언어논리 풀이를 위한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언어논리 문제 유형

언어논리 40문제는, 문제마다 묻는 표현은 참 가지각색이지만

크게는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독해형, 퀴즈형, 논증형

독해형

대략 20문제 정도가 출제된다.

단순 일치 부합, 알 수 있냐 없냐, 문맥 수정, 빈칸

핵심논지, 추론할 수 있냐 없냐

뭐 이런 유형들이다.

독해를 엄청 잘하면 따로 1도 공부하지 않고도

충분히 다 맞을 수 있는 유형에 속하는데,

바꿔 말하면 독해를 많이 못할 경우

남들보다 상당히 불리해질 수 있는 유형에 속한다.

단순 일치 부합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은? 부합하지 않는 것은?

이런 발문의 문제들이다.

예외없이 초반부, 20번대 초반부에 등장한다.

psat 언어논리 문제 유형

1~2번, 21~22번은 거의 항상 역사 관련 지문이 나온다.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풀 수 있고

잘 알아도 크게 도움은 안된다.

난이도는 천차 만별이다.

쉬울 때는 2분이 지나기 전에 1, 2번을 다 풀고 지나갈 수 있으나

22년도 뭐 나무를 어떻게 운반하는 문제처럼 어려울 경우

1페이지에서 4분을 쓰고도

덜 닦은 마음으로 화장실을 나서는 기분으로 3번 문제를 만날 수도 있다.

알 수 있냐 없냐

발문만 다르지, 그냥 단순 일치부합과 같다.

알 수 없는 걸 고르래서, 틀린 걸 말하는 선지를 골랐는데

헤헹 그게 틀린 건 알 수 있는뎅~

이러면서 나를 틀리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냥 제시문의 내용과 부합하면 ‘알 수 있는 것’이고

부합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거’라 보시면 된다.

출제자의 악랄함에 따라 충분히 어려울 수 있다.

5~6문제 정도가 나온다.

문맥 수정

개인적으로 망중한, 사막의 오아시스로 평가하는

가장 좁밥 유형이 아닐까한다.

애석하게도 한 문제 정도밖에 안 나온다.

옳은 말을 하고 있는데 괜히 고쳐서 개소리하거나

개소리하는 걸 바로 잡아주는게 답이다.

틀리면 책상 파운딩각

빈칸에 들어갈 말

말 그대로 빈칸에 알맞은 말을 집어 넣는 유형이다.

psat 언어논리 문제 유형

이렇게 빈칸 하나 뚫고 문장을 집어 넣으라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가)(나) 혹은 (가)(나)(다)에 옳은 단어/문장을 써넣으라는 경우도 있다.

독해가 말리면, 찍기는 또 억울해서 바로 못 넘어가기에

실질적으로 시험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유형이긴 하다.

작년 시험에 무슨 등심 수축? 그 문제처럼 그냥 어려울 수도 있다.

핵심 논지

핵심 주장으로 적절한 것은, 핵심 논지로 적절한 것은?

이런 걸 물어보는데, 그냥 쭉~ 읽고

그래 이말 하고 싶은 거겠지 하고 주관식으로 답을 정해놓으면

선지에서 그 답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추론할 수 있냐 없냐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대충 이렇게 생긴 발문의 문제인데

추론이라고 특별한 척 하지만

우리가 코난이 아니어도 풀 수 있다.

사실상 단순 일치 부합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제시문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으면 틀린 거고

어느 정도 부합하면 맞다고 보면 되는 유형…

그래서 지금까지 언급한 ‘독해형’ 유형에 속한다.

psat 언어논리 문제 유형

여기까지는 확실히, 언어논리 관련 공부를 1도 하지 않았더라도

독해를 좀 치는 직장인, 고3, 기타 다른 수험생이면

충분히 제시간 내에 다 풀어 맞힐 수 있는 문제들에 속한다.

논리 퀴즈

근데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유형들은 좀 다르다.

여기서부터는 독해력보다는 공부를 하냐 마냐가 좀 중요해질 수 있다.

psat 언어논리 논리퀴즈

이게 2024 작년 문제이고

5급 psat 언어논리 문제 유형

이건 올해 문제다. (작년보다 많이 쉬움)

주로 13, 14 / 33, 34번에 배치되는 문제들인데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하다.

아마 나처럼 평범한 머리에

특별히 인적성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이런 문제를 보면

이거 내가 풀 수 있는 건가?

IQ 테스트임?

이런 생각이 자연스레 들 것이다.

독해력이 아주 좋아도 따로 논리퀴즈를 공부하지 않으면

제 시간 내에 풀고 맞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이건 내가 못 풀겠고, 건드려서도 안되겠다 생각했다.

4문제 날려도 90인데 걍 시간아끼는게 낫겠누 ㅎ

현실적으로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랬어야 했나…?

그런 무(無)의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도저히 못 풀 것 같던 문제들이

하나씩 풀 수 있는 문제로 바뀌었고, 그 중 일부는

시간 내에 풀 수 있는 문제로 바뀌었다.

그런 경험을 늘려가면

충분히 전략 유형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공부했는지는 다음글에서 써 볼 생각

논증형

독해, 논리퀴즈에 이어 마지막 논증형 유형이다.

주로 시험의 후반부에 쭉 깔려 있다. 한 10~12문제 나온다.

논리퀴즈와 독해형의 중간 정도 성격을 갖고 있는 듯하다.

범부가 아예 공부안한 상태에서 풀어 맞을 ‘수’ 있지만

공부를 해서 접근법을 익히면?

안했을 때에 비해 좀 많이 유리하지 않나 싶은 그런…?

논증 분석

언어논리 문제 유형

이렇게 어쩌구저쩌구에 갑이 동의한다, 하지 않는다

이런 걸 물어보는데, 2~3문제 정도 나온다.

일치 부합과 어느 정도 유사하고,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집중력이 흔들리는 시간대에 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선지에서 조금의 낚시로도 헤까닥 할 수 있는 표현들을 많이 사용해서

좀 더 높은 강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강화 약화

올해 9급 국어에도 등판 예정인 강화약화 유형이다.

LEET PSAT시장 베스트셀러 중 하나에

강화약화 어쩌구라는 책이 있을 만큼

강화약화는 LEET PSAT 모두에서 비중이 높은, 중요한 유형이다.

올해 PSAT에만 7문제가 나왔다.

강화약화가 뭔가요? 하실 수 있는데

psat 언어논리 문제 유형

그냥 말 그대로 문제에서

~는 ~의 견해를 강화한다. 약화한다.

ㅇㅈㄹ하고 있는 문제들을 말한다.

각 입장을 이해하고, 어떤 사실이 그 입장을 약화하는지 강화하는지

잘 따져야 한다.

절대 그렇게 어려운 유형은 아니지만

타임어택에 쫓겨 집중력이 나가버린 상태에서 풀게 되면

얼척없는 잘못된 선택을 내리기도 쉬운 유형으로

채점 후 내 자아가 여러 개인지 의심하기 쉬운 유형이기도 하다.

(철저히 경험에 근거)

아무튼 강화약화는, 위 문제처럼 일반 제시문으로 나오기도 하고

psat 언어논리 문제 유형

이렇게 쥐새끼 실험을 동반한 과학 실험 지문으로 나오기도 한다.

나같은 진성 문돌이들은 시험지 파본 확인할때부터 긴장하기 쉽다.

히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과학 실험 지문이 시간을 좀 더 쓰게 만들긴 하지만

막 그으~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잘못 공부하게 되면

세상이 억까하듯 혼자만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는 유형으로 보인다.

(이상한 사람들 많이봄)

강화약화는 막 엄청 분석적으로 세밀하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다소 단순 유치하게 접근하는게 나은 것 같다.

마치며

지금까지 5급 PSAT 언어논리 시험에 나오는 유형들을 알아보았다.

7급은 1시간에 25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유형 자체는 이와 유사하다.

다음 글에서는 그래서 내가 이 유형들에 어떻게 준비했는지

가능한 잘 복기해서 써보려 한다. (글 보러 가기)

날씨는 따뜻해지지만 미세먼지가 오지니

다들 마스크 kf94 up으로 잘 쓰고 다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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