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PSAT 상황판단 문제 유형 알아보기
5급 PSAT은 깍두기인 헌법을 제외하고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으로 구성된다.
과목별로 40문제를 치르고, 시험 시간은 각 90분 씩이다.
이번 글에서는 상황판단 문제 유형을 소개한다.
평범한 머리의 범부(평범한 사내) 기준의 분류이니
당신이 PSAT형 존잘러라면 안보셔도 된다.
5급 PSAT 상황판단 유형
시험지를 곁에 두고 보시면 좋다.
5급 PSAT 상황판단 시험지는 뭐 7급도 마찬가지겠으나
크게 6가지의 유형으로 분류된다.
법조문형, 수리형, 단순 제시문형, 퀴즈형, 조건형, 세트형
명칭은 어차피 안중요해서 그냥 맘대로 붙였다.
상황판단은 언어논리와 유사 or 그 이상으로
전반부와 후반부가 데칼코마니 구성이다.
1~20번과 21~40번의 유형 배치가
거의 일대일 대응 수준이다.
아무튼 하나씩 알아보자.
법조문형
기본적으로 틀려서는 안되는
범부도 무난히 해결할 수 있는 유형이다.
무난히라는 것은, 2분 내에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고
법조문의 경우 10문항이 나온다치면
몇 개 조금 골아픈게 있더라도
평균 1분 45초 정도를 목표로 풀어야 할 것이다.
법조문은 10문항 정도가 세 스타일로 나온다.
법조문 기본
법 조문을 던져주고, 옳고 그른 걸 고르라는
법 조문 스타일의 기본형이다.
4문항 정도가 나온다.
주로 권리, 의무가 누구에게 있는지,
그놈이 뭘 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심의, 확정하는 놈이 누구인지
며칠까지 공고하여야 하는 놈은 누구인지
기본계획인지 종합계획인지
이런 것들을 잘 체크하면서 읽으면
별 어려움 없이 해결 가능하다.
거의 모든 문제에 다만, 어쩌고 저쩌고~ 가 있는데
그 부분은 문제 맛집이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법조문 적용하기
기본형의 응용 버전이다. 4문항 정도 나온다.
위 문제처럼, 법 조문이 적용되는 경우는 어떤 것인지 물어보거나
조문에 비추어 볼 때 해도 되는 걸 하고 있는 놈은 어떤 놈인가
뭐 이런 걸 물어본다.
이 유형도 당연히 다만, 어쩌고저쩌고에서 달라지는 게 많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상황제시
2문항 정도가 나오는 상황제시형이다.
위 적용형과 사실 같은 유형이라고 봐도 되지만
<상황> 이라고 대놓고 던져주고 적용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ㄱㄴㄷㄹ 중에서 고르는 차별점이 있으니
굳이 다른 유형으로 분리했다.
이 문제 문두를 보면 알겠지만,
적용형과 비슷한 것들을 물어본다.
역시 다만, 어쩌고저쩌고 또는
어쩌고저쩌고한한 경우에는 뭘 적용하지 아니한다.
이런 걸 잘 확인하며 풀면 행복하게 잘 지나갈 수 있다.
수리형
두 번째 유형은 수리형이다. 4문제 정도 출제된다.
나 문돌인데 수리형 어떻게 해요?
라고 유형의 타이틀에 긴장할 수 있겠으나
그냥 문제에서 주어진 대로 차분하게 곱셈만 잘 따져도 풀린다.
그런 게 대부분이다.
흔히 수리퀴즈형이라고 하지만 이건 퀴즈가 아니라 그냥 대입 내지
단순 사칙연산에 불과하다.
못 믿겠으면 쫄지말고 위 문제를 한번 풀어보시라.
단순 제시문형
2문항이 나오는데, 틀리면 안된다.
지나가는 중학생도 거뜬히 풀어낼 수 있고
옆집 뽀삐도 잘하면 풀 수 있을 것이다.
쉬운 만큼, 틀리면 안된다.
오열을 참지 못할 것이다.

퀴즈형
다른 과목과 다르게, 상황판단이라는 과목을
시바 이거 공부해도 늘긴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자아내게 하는 원흉이 되는 유형
퀴즈형이다. 14문항 정도 나온다.
내가 볼 때 퀴즈는 유형이 크게 2가지다.
범부도 풀 수 있는 유형과, 범부는 풀면 안되는 유형이다.
그 둘을 나누는 기준은…
시간을 5분 주면 풀 수 있는가? 했을 때
전자의 경우 “어디 한번 해보지” 하고 달려들어
풀면서 꾸준히 풀어나갈 마음이 유지되지만
후자의 경우 풀다 보면 왠지 모르게 머리가 아프거나
힝 난 안될거 같은데 하며
엄청나게 풀기 싫은 느낌이 절로 들게 된다.
각각에 대해 알아보자.
범부도 가능 퀴즈
범부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은
10문제 정도 출제된다.
당연히 개인차는 존재하겠지만
충분히 풀 수 있다는 것은
비슷한 유형 학습 + 숙달을 통해
꽤나 무난하게 (3분 안에) 풀 수 있다는 뜻이다.
간혹 노가다를 하더라도, 어쨌든 풀 수는 있는 유형이다.
범부 불가능 퀴즈
반면에 범부는 풀면 안되는 유형의 경우
곱게 지나가는 게 상책이다.
보통 겉보기로 인해 도망가게 해주거나
풀이를 시작해 볼까 하면 막막함을 느끼게 해
30초 정도 늦게라도 도망가게 해준다.
25년의 경우 4문제 중 2문제가 전자, 2문제가 후자에 속한다.
위에 소개된 33번은 전자 중 하나인데
막상 풀어보면 느끼는 절대 등급은 그저 그러나
시간에 쫓기는 현장에서는 역겨운 겉보기 등급이 높다.
일단은 지나가는 것이 상책일 듯하다.
2025 상황판단 위 15번과 35번 조커 씽긋 생긋의 경우
풀이를 시작하면 범부는 막막함을 느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순수 퀴즈들은
학습으로 고수들과의 간격을 메운다고 해도
그를 위한 세월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잘 안간다.
나는 부진정 응시생이지만, 아마 진심으로 행시생이 된다고 해도
이 유형의 경우 반드시 넘어가서 최소 4분을 아낄 것 같다.
조건형
6문제 정도 출제되는 조건형 유형이다.
주어진 조건에서 어떤 놈이 선정되는지를 묻는다.
주로 점수 계산을 해야 하기에 필연적으로 덧셈 뺄셈이 동반된다.
절대 어렵지 않으나, 의문사가 속출하는 유형이다.
많이 낚인다.
낚시를 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조건을 잘 봐야 한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어떤 분야에서 점수가 높은 놈을 골라라
이런 조건을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며
단, 어쩌고저쩌고는 제외한다로 제시되는 조건도
놓치지 않고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티나게 던져주는 조건도 있지만
이번 시험 18번 문제처럼
세 번째로 정산할 사업은? 혹은
증액요청을 한 사업을 대상으로… 처럼
스무스하게 흘려주는 조건도 있다.
아무튼 틀리면 오열각 잡히니 잘 확인하자.
세트형
시험당 4문제씩 출제되는 세트형이다.
19~20, 39~40번에 배치된다.
하나는 내용 이해를 물어보고, 하나는 수리 계산을 요구한다.
어렵지 않아, 보통 수험생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25년 상황판단의 경우, 전반부는 겁나 쉬웠으나
후반부 문제는 까다로웠다.
개인적으로 심히 귀찮고, 지쳐서 그런지 힘들었다.
상당한 노가다를 한 끝에 답을 냈는데
이 문제를 푸느라 앞 부분에서
범부도 풀 수 있는 퀴즈들을 꽤 틀렸다.
이렇게 세트형은
그냥 곱게 풀 수 있는 것도 있는 반면
시간을 좀 주셔야 곱게 풀 수 있는 것도 있다.
마무리
상황판단 유형을 알아보았다.
상황판단은 다른 과목과 달리 해도 안는다는 선입견이 세다.
아무래도 퀴즈의 존재 때문에 그럴 것인데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범부도 풀 수 있는 문제가 훨씬 많다.
막상 줄 거 주고 넘어갈 문제 넉넉~히 다 넘어가도
85점 정도는 범부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 같다.
적절히 강의와 교재를 잘 찾아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