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7급 PSAT 자료해석 강의 교재 추천
지난 글에서 5급 PSAT 자료해석 문제 유형을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그 유형들에 대응하기 위해
30대 범부가 어떤 강의/교재로 공부를 했는지
그래서 결과가 어땠는지 풀어놓는다.
정보가 필요한 5 ,7급 초시생들이나, 독학으로 갖다 박았는데
70점 언더가 나와 강의를 찾고 있는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PSAT 자료해석 강의 교재 추천
강의나 교재를 통해 공부하기 전의 점수를 소개하고
이용한 강의, 교재를 소개한다.
공부하기 전 점수
언어논리 관련 글에도 적었다시피
난 2024년에도 5급 PSAT을 봤다.
3주? 정도 공부했고, 그냥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
자료해석 기출 5개년 정도(05~10년 대충 이랬던 것 같음)를 풀었다.
점수는 나름 다이나믹하게 나왔었는데
일단 확실한 건 70을 넘은 적이 딱 한 번 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실전에서는?

중학교 내신 같은 잔잔바리를 제외하고는
태어나서 거의 처음 보는 점수를 받았다.
영혼을 1도 안담았고, 거의 마실가는 느낌으로 본 수준이었지만
염치없게도 짜증이 났다.
살짝 약이 올랐다. 근데…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시험은 이미 떠나버렸고, 다음 시험은 1년 후라
뭐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렇게 리트도 보고, 합격발표를 기다리며 한없이 쳐놀며 1년이 지났고
결국 자료해석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답도 없이 다시 2월 초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번엔 강의를 함 들어보자 다짐
강의 선택 이유
디씨 공채갤을 대충 써치하니 5급 자료해석은
윌비스 석치수, 고시닷컴 조훈
이 두 명이 좀 친다고 하더라.
아무나 들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수강료 차이는 좀 심하게 났다.
전자는 기본 강의 하나가 30얼마인데
후자는 기초+기본 다 들어도 20이었다.
그래서 가성비인 조훈을 듣기로 결심
조훈 자료해석 기초
구글에 고시닷컴을 치면 사이트가 나온다.
5급 수험생들한테는 메가나 공단기 뭐 그런 급인갑다.
자료해석에 보면 조훈이라는 강사가 있다.
약력은 대충 이렇다. 뭐 대충 존나 잘한다는 거 같다.
기초를 들을까… 걍 기초 거르고 기본부터 들을까… 고민하다
이 정도는 돈 좀 쓰자 + 난 허접이기도 해서,
산뜻하게 기초부터 듣기로 했다.
이거 고르면 된다.
중요: 이 사이트는 거의 수시로 (대충 격주인듯)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반드시 저렴할 때 결제하기로 하자.
수강기간도 훅 줄어들고, 배수가 2배수에서 1.2배수로 줄어들기는 하나
어차피 강의를 2번 들을 일은 거의 없으니…
강의 구성은 대충 이렇다.
1강 OT를 제외하면 21강 분량이고, 회당 70분 정도 된다.
강의에서 학생들한테 내일까지 숙제해오라 이러는 걸로 봐서
월~금 수업하는 종합반 강의를 녹화한 듯하다.
난 하루에 2일차씩(하루 4강) 들었는데,
타이트하게 빨리 끝낼 수 있어서 괜찮았다.
강의에서는 말 그대로 자료해석에 꼭 필요한 개념들과
문제를 대하는 실전 마인드 같은 걸 가르쳐 준다.
펜을 안쓰고 푸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됨
방심했으나 아무래도 시험수준, 수험생 풀이 빡세서 그런지
기초 강의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가끔 아니 꽤나 자주 사담을 하지만, 나름 시험과 관련이 있는 내용이고
수능 준비할 때 정치병 말기 강사도 많이 봤기 때문에
전혀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강의력은 상당히 좋으시고 나름 귀여운 면이 있었다.
많이 배웠다. 솔직히 이것만 들어도 꽤 괜찮을 것 같다.
개추박는다.
교재는 자료해석 개념트리라는 책을 사용하는데
YES24나 교보같은 대형서점에는 없고
북라인이라는, 처음보는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16,200원이고, 별로 두껍지 않다.
설명이 자세해서, 독학도 충분히 가능하다.
강의 살 돈은 좀 버겁다 싶은 분은 교재라도 사서 보시길 권함
조훈 자료해석 기본
기초만 들어도 꽤 괜찮았지만
이미 기본도 같이 결제했기 때문에
환불하기 귀찮기도 하고, 혼자 공부하기 심심하기도 해서 그냥 들었다.
이게 기본 강의다.
역시 격주마다 있는 할인 기간에 결제해야 개이득을 볼 수 있다.
강의 구성은 이렇다.
27강이고, 문제를 오지게 풀어주기 때문에
강의 시간은 기초보다 좀 길다.
강의에서는 기초 강의에서 배운 걸 가볍게 복습하고
자료해석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선지 유형을 공부한다.
수업에서 배우고, 숙제로 관련 문제 풀어오게 시키고,
다음 수업에서 풀어온 문제를 해설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역시 종합반 강의를 녹화한 것으로, 매일 숙제를 내주는데
숙제낸 걸 안 풀면 강의가 무쓸모에 가깝기 때문에
하루에 4강씩 들을 경우 생각보다 듣기 좀 버겁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따라가며 들었다. 개추
교재는 자료해석 스킬트리라는 책을 사용한다.
36,000원인가 그래서 좀 빡센데,
받아보면 매우 두꺼워서 참을 만하다.
전반부는 선지유형편, 후반부는 문제유형편인데
기본강의에서는 선지유형편까지만 다루고
문제유형편은 심화강의에서 다룬다고 한다.
난 문제유형편은 굳이? 싶어서 심화는 안들었다.
교재에 그냥 단순 해설 뿐 아니라, 수업에서 알려준 내용에 기반한 해설도 있어
충분히 독학 가능하기 때문
강의 들으실 분은 걍 기초+기본까지만 들으면 될 것 같다.
기본부터 들어도 될까? 하는 고민러들이 꽤 있을 것 같은데
여유 있으면 기초듣고
그게 아니면 그냥 기초는 교재만 사서 독학하고 기본만 들으면 될 것 같다.
독학한 교재
들었던 강의는 조훈 기초 + 기본이 끝이고
여기서부터는 혼자 본 교재 or 컨텐츠들이다.
조훈 315 계산훈련서
기초 강의에서 계산 연습을 자꾸 하라 그래서
적당히 영업 당해서 이것도 샀다.
이것도 역시 위 북라인에서 살 수 있다.
훈이형은 계산 특강도 들어보는걸 권하는데,
할인할 때 3만원인가 해서 혹했지만
교재를 보니 충분히 독학이 가능한 정도로 설명이 되어 있어
따로 강의는 듣지 않았다.
단순 덧셈 뺄셈, 두자리수 곱셈, 분수비교, 곱셈비교
몸에서 사리 나올 정도까지 연습 가능하다.
책 제목 315는 하루 3시간 15일 계산 연습을 하면
존나 대단한 사람이 된다는 뭐 대충 그런 뜻인데
하루치 하는데 3시간은 안 걸린다. 빡 집중해서 끊으면 1시간 정도?
계산 코너 하나마다 시간별 등급이 있어
ex) ~45초: S, ~50초: A … ~1분 20초: D
향상심을 갖고 연습하기 좋다.
풀다보면 좀 귀찮고 늙어버린 내 자신에 화가 나긴 하지만
사실 그냥 계산 연습이 아니라
실전에서 최대한 계산을 덜 하기 위한 연습 느낌이라
도움 많이 된다. 개추
5급 PSAT 기출문제
위에 걸 다해도 이걸 안하면 소용없는
기출문제 풀이다.
강의를 듣고, 배운 걸 적용하는 유사 실전연습이라 생각하면 된다.
05년~20년까지 푸니까 시간이 없어 그 이후는 못 풀었다.
강의에서 배운 걸 최대한 적용하면서 시간 칼같이 재고 푸니까
확실히 그냥 갖다박았던 1년 전보다는
말도 안되게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강의에서 풀었던 문제들에 대한 익숙함이 좀 있었음에도
90이상은 절대 안나오는게 신기하긴 했다.
집에서 푸는 건데도 항상 시간에 쫓기는게 서럽기도 했다.
진짜 모든 개념에 익숙해지고 실전에서 제대로 붙을라면
못해도 2번 이상은 풀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그냥 프린트로 쭉 풀어서 A4 사이즈로 했는데
각잡고 준비하실 분들은 제본사이트에서 B4사이즈급 큰 사이즈도 한권 시켜서
구글에 시험지출력 or 고시사랑방 치면 나오는 사이트들에서
실전이랑 유사한 느낌 내보시는게 좋을 것 같다.
아쉬운 것들
요즘엔 계산을 좀 더 시키는 경향이 있다 해서
입법고시 PSAT도 다 보고 싶었다.
강의들으며 풀었던 문제 때문에 5급 점수 인플레가 좀 있어서
순수 실력 테스트를 좀 하고 싶었거든.
하지만 5급 문제도 다 못풀고 시험장에 끌려갔기 때문에 못 풀었다.
강사들이 만든 모의고사도
회당 최소 5만원 이상하는 줘엇같은 리트 모의고사와는 달리
8회분이 무슨 12000원 이 정도밖에 안해서 풀고 싶었으나, 위 이유로 못 풀었다.
딱 1달만 더 빨리 시작했어도 충분히 풀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무료 컨텐츠
난 유료 컨텐츠는 정확히 위에 언급된 것들만 이용했다.
비싼 것들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 비용도 부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적당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있다.
위에 소개된 강사분은 유튜브에 몇 개년 해설 강의를 올린 바 있고
당장 올해 문제도 해설 강의를 무료로 올렸다. (디씨 공채갤러리 개념글 찾아보셈)
그걸 들어보면, 대충 어떻게 문제 접근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난 언어를 거의 그렇게 공부함)
당연히 그것만 들으면 많이 부족할 것인데
그럴 땐 교재만 사서 독학하는 걸 권한다.
진짜 충분히 독학 가능하게 상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출 문제 해설의 경우
두치 PSAT이란 분이 유튜브에 전개년 자료해석 해설 강의를 다 올려서
잘 이해안가는 문제 or 선지에 대한 해설을 구할 수 있다.
그래서 올해 결과는?
아무튼 나는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1달 정도 공부했고
24년 55점에서 25년 75점으로 올렸다.
여러 번 언급했지만,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잘하는 사람인척하는 사람 축에도 못드는 점수다.
그래도 작년보다 3문항 정도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시험에서
어쨌든 20점 올랐고, 이 점수면 설사 PSAT 합을 못하더라도
그게 자료해석 때문인 점수는 아니니 나쁘지 않은 점수라 생각하고
컨텐츠와 방법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믿는다.
5급 초시생들이나 7준생들은 위에 소개한 것들만 딱 제대로 해도
자료해석 컨텐츠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