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 조건(30 중반도 가능한가유?)
이번 글에서는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한 자격을 알아본다.
늙으면 곤란하다, 봉사활동이 짱짱하면 좋다,
법 관련 활동이 있으면 좋다 등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것들이야 다 있으면 좋은 것들이고
자세한 건 머리아프니 차차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이번 글에서는 ‘이게 없으면 때려죽여도 못 들어가는 것들’
그런 것들만 알아본다.
로스쿨 입학 조건
일단 제목에서 나이로 어그로를 끌었으니 답을 하자면
30대 이상도 당연히 입학이 가능하다.
2025년도 입시 결과에서 합격자 연령대를 공개한 로스쿨 기준
정원의 15~20%정도는 29세 이상이다.
(윤석열 나이로 29세는 한국 나이 30이상이시기에 30대로 쳤다)
찾아보니 연세대는 120명 중에 꼴랑 3명이던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 ㄷㄷ
35세 이상은? 40대는?
있다. 매우 적지만 학교마다 1~2명 정도 있다.
이번에 지방 사립 중 한 곳에는
40후반? 50초반? 인 분도 있다고 한다.
정원에 비해 그 비율이 매우 적어서
“뭐야 늙으면 못들어가누ㅠ” 싶지만
사실 그 나이에 지원하는 사람 자체가 그리 많지 않고
“성적 또이또이인데 나이차가 많이 나면 누구뽑을거?” 라는 질문에
당연히 어린 사람을 뽑을 것이라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기에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당신이 늙었으면, 어린 친구들보다 더 잘해야 붙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3가지에서 말이다.
로스쿨 입학 조건 1 (학사&학점)
모든 로스쿨에서 공통으로 요구하는 것은 3개다.
학사학위, 리트성적, 공인영어성적이다.
첫 째인 학사학위의 경우, 모집요강을 보면 보통 이렇게 써있다.
국내 외 정규대학 학사학위 취득(예정)인자
국내대학이든 해외대학이든 아무튼 4년제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4학년들만 뽑는다는 얘기다.
전공은 상관없다.
하지만 학점은 그래도 사람의 것을 갖추어야 한다.
4.5만점이든, 4.3만점이든 보통 백분위로 바꾼 점수를 말하는데
그 점수가 90 아래일 경우, 리트 점수가 동일할 때
일단 갈 수 있는 곳이 확 줄어들고
그나마 갈 수 있는 곳에서는
학점 깡패들에 비해 손해를 잔뜩 보고 시작한다.
백분위 80밑이면?
그냥 GG라고 보면 된다.
학점 경찰들을 살려주기로 소문난 충북대 로스쿨에서도
81미만은 지원불가
이렇게 모집요강에 박아두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학사학위 & 적절한 학점이 필요하다.
“저 고졸인데요?
고졸도 지원할 수 있다. 모집요강에 이런 문구도 있기 때문이다.
관계법령에 따라 학사학위와 같은 수준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이게 뭔가 싶지만
그냥 독학사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하면 된다는 것
이 경로로, 고졸도 지원할 수 있는데
보통 높은 백분위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대학에 재학 중인데도 이걸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로스쿨 입시를 위해 학부를 버리기는 쉽지 않으나
학부가 별로 안좋은데, 학점도 시원하게 말아먹고 있을 경우
“에라이 그냥 이걸로 세탁이라도 하자” 하며
자퇴 후 독학사로 돌리는 상남자들도 종종 목격된다.
로스쿨 입학 조건 2(LEET 성적)
올해 모든 로스쿨 모집요강에 공통적으로 쓰일 두 번째 표현이다.
“2025년에 실시하는 2026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에 응시하여
공식 성적을 취득한 자”
대학교 1~3학년, 지나가던 고등학생도 리트를 볼 수 있다.
그들의 리트를 흔히 관광리트라고 하는데,
시험장에 가보면 누가 봐도 어린 관광러들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그들의 성적은 쓰일 수 없다.
당해년도 성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학년 때 150 3학년때 150을 찍어도
다음 해에 복통이슈로 110을 받으면
슬프게도 110이 그의 성적이다…
올해(2026학년도)시험은 7월 20일에 치러진다고 한다.
5월 27일부터 접수시작이니, 달력에 입력해놓자.
리트 응시료는 248,000원이라,
이재용 회장도 심심풀이로 보기엔 살짝 고민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래서인지 결시율이 상당히 낮다.
자세한 2026년도 리트 시험 공고는 여기서 보도록 하자.
로스쿨 입학 조건 3(공인영어성적)
세 번째로 필요한 로스쿨 입학 조건은
공인영어능력시험 성적이다.
님들 다 아시는 그 시험들을 보시면 된다.
미리 갖춰 놓는 것도 좋지만
토익 기준, 리트 시험 이후에도 3번 정도의 기회가 있으니
그때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토익
공인 영어 국밥 토익이다.
국밥이라기엔 비싸진 지 좀 되긴 했다.
아무튼 가장 무난한 공인영어 시험은 토익이다.
점수가 높을 수록 좋은 고고익선인 곳 절반,
P/F로 PASS만 하면 되는 곳 절반
대충 이런 느낌이다.
P/F의 요구 점수는 대학마다 다르다.
2025년도 기준, 750~800점이 정배이고
요구 점수가 낮은 동아대의 경우 600이상이면 가능했던 반면
시립대는 935점까지 만점이고 그 아래는 조금씩 감점했다.

학교마다 실질 반영 비중도 참 다르다.
영남대, 인하대는 토익이 낮으면 손해를 빡세게 보는 반면
PF인 곳은 점수만 넘으면 모두가 평등해진다.
물론 이 기준은 해마다 바뀔 수 있다.
(전년도에는 토익 대학이었던 곳이, 올해는 PF가 되기도)
So 자세히 요강을 알아보려 하기보다,
그냥 어차피 돈내고 보는 김에 최대한 잘 보려 마음먹는게 맞을 것 같다.
토플(TOEFL)
토플도 공인영어 성적으로 들이밀 수 있다.
하지만 학기 중 느지막하게 어학연수 or 교환학생에 다녀온 사람을 제외하곤
로스쿨 입시를 위해 토플을 볼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응시료가 뒤지게 비싸기 때문이다.
거의 10년만에 검색해봤는데, 185달러라 한다.
2025년 4월 현재 기준, 거의 27만원이다.
so… 볼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이미 성적이 있다면
P/F로 뽑는 학교들의 요구 점수가 궁금할 것인데
대충 토익점수에 100을 더하고 10을 나눈 점수를 요구한다.
그러니까 토익 700점을 컷으로 잡는 학교는
토플은 80점 정도 요구하고 있다는 것
텝스(TEPS)
만일 토익 성적 밖에 없고, 응시료가 비싸서 토플 응시를 못했다면
서울대로스쿨에 갈 수 없다.
서울대로스쿨은 텝스 아니면 토플 점수만 받아주기 때문이다.
믿기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실제로 리트 재능충들 중 그 해 리트를 찢은 후
“어머? 텝스 성적이 필요하네?”
뒤늦게 깨닫고 일단 연고로에 간 경우도 있다고 한다.
미리 미리 챙겨두자…
물론… 나를 포함한 범부들과는 상관없는 시험이긴 하다. ^^
대부분의 대학에서 텝스 성적도 인정을 해주고
응시료도 몇 천원 저렴하기 때문에, 설로를 지원하는 사람이면
설로를 목표로 하고 텝스 성적을 잘 받은 후 리트를 조질 경우
“응시료 쌌잖아 한잔해”
이 정도 활용은 가능하다고 본다.
결론
이상으로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았다.
물론 다른 것들도 있고, 그것들이 합격에 영향을 줄 수 있긴 하지만
위 셋에 비하면 상대적 잔잔바리라 볼 수 있다.
커뮤 빅데이터에 따르면
이것들만 적절해도 합격할 수 있다.
두줄 요약
적절한 학점을 갖고 졸업해서 리트와 토익을 봐야한다.
+ 늙어도 가능하며 불합격시 늙은 것만이 문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