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리트 로스쿨 도전기
요즘 수많은 직장인들이
현실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전문직 러시중이다.
대충 겁나 많다는 기사(로타임즈)
수능도 70만일 때 봤고
공시도 지금과 달리 삽고점일 때 쳤던
나름 고점 판독기로서
그냥 참기 힘들었다.
그래서 나도 뛰어들었다.
30대 리트 도전기
물론 당연히 그 이유로 시작한 건 아니다.
단순 동기만 생각해도 그러기는 힘들 것이며
금전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응시료 만원하는 PSAT이야 본인의 저력을 확인하고 싶어
도전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리트는 한번 보는데 25만원이 넘기 때문에
감히 그럴 수 없다.
진짜 동기는 이렇다.
로스쿨 지원 동기
일단 난 공직에 있다 퇴사했다.
그리고 2023년 한 해
뭘로 먹고 살지 고민하며
꽤나 바쁘게 살았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냉동 상태지만
자아실현 비스무리하게 운영한 공시 채널도
반응이 괜찮았으며
어디가서 남들한테 말하기 버거운 채널이긴 했지만
순수 돈벌이로 운영한 채널로는
회사 왜 다녔누? 싶을 만큼
단기에 쏠쏠하게 땡기기도 했다.
문제는…
이렇게 얼마나 갈 거?
미래가 없었다.
지속성이 있으려면 뭐가 됐든
안정적인 사업으로 만들어야 했다.
위 단기 쏠쏠을 그렇게 만들려면
필연적으로 사람들 등을 쳐먹어야 했을 것인데
아직 인격이 그렇게까지 망가지지는 않았는지
그러진 못하겠더라.
그래서 좀 양지에서 활동하기 위해
그럼 공시 쪽을 좀 빌드업해볼까? 생각이 미쳤고
9급 시험 유형도 변한 걸 보아
전반적으로 적성 쪽으로 바뀌려나…? 싶어
일단 PSAT을 한번 쳐보기로 했다.
9급 유형과는 난이도 차가 있어 굳이?긴 했지만
이왕 컨텐츠를 만들라면
한번 깊게 파보는 것도 괜찮겠네 싶었다.
그렇게 3주 정도 깔짝이고 2024 피셋 시험을 봤는데
개쳐망했다.
양심상 화가 나면 안되는 건데
되도 않는 점수를 받으니, 약이 바짝 올랐다.
그래서 내가 지금 볼만한 시험이 뭐가 있지…? 알아본 결과
리트가 있길래, 이걸 공부해보기로 했다.
공부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그냥 공부 차원으로 하기엔 동기부여가 전혀 안될 것 같았다.
결국 현재 상황 해결 + 미래에 대한 준비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버무려져
목표가 로스쿨 진학으로 설정되었다.
“이 양반 흘러가는 대로 사는 구만”
이런 생각이 든다면
지극히 정상이다…
올라갈 것들
일단 작년(2025) 입시는 개같이 망했다.
꼼짝없이 재도전해야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고민을 좀 했다.
이걸 쓰는 게 맞나…? 그냥 로떨이 썰을…?
괜히 썼다가 또 망하면 어쩔까
그리고 그 생각이 나한테 부담으로 꽂히지 않을까?
뭐 대충 이런 고민들이었다.
근데 마음을 좀 놓고 생각을 해보니
잘 풀리면 아름다운 이야기요
못 풀려도 그냥 뭐 알빠노, 이것도 추억이지
이쪽으로 무게가 실려
그냥 지나간 이야기, 진행중인 이야기
모두를 쓰기로 했다.
어쨌든 탈이긴 하지만
리트, 포릿(자소서, 면접) 다 경험하긴 했으니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번에는 위에 적은 부담감을
좀 나에게 이로울 수 있게 활용해보자는 생각에서…
리트 로스쿨 정보글
앞으로 올라올 글은
나 역시 다시 준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시험 준비 관련 글이 대부분
+ 일부 진학 관련 정보글일 듯하다.
작년 4월 중순부터 연초까지 온갖 커뮤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똥글과 값진 정보글을 봤다.
so 나름 뭐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할 정도 짬은 생겼는데
리트 정보글이 정말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지.
근데 검색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일단 인스타는 자기가 공부한 시간 기록한
뭐 어쩌라는지 모르겠는 글이 대부분이고
블로그의 경우
쥐오줌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고
해X스 로스쿨 메X로스쿨과 함께 힘내욥
ㅇㅈㄹ하는게 대부분이다.
갓 입학한 분들이 따끈따끈하게 정보를 제공해주면 참 좋겠으나
그들은 학교에서 공부하기 바빠, 제대로 남길 수 없고
이미 자리잡아 다소 여유가 있는 변호사분들이 가끔 글을 남기나
그분들은 꽤 옛날에 입시를 했기에
응시인원이 2배 가량 늘어난 지금 보면
점수대라든지 포릿 경향이라든지 뭔가 지금과는 달라
위화감이 있다.
그래서 이 구글 생태계에
실제로 시험을 준비했고, 모든 과정을 경험한 사람의
인간스러운 글이 적어도 한 시리즈는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여
+ 그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남겨본다.
어머 저 오늘 시간재고 풀어봤는데 135넘어요
이런 분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범부인 릿준생들에게는
*평범한 사람
아마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한다.
마침 옛 회사 동기가 준비한다고 하니
그 친구한테 알려주듯
차분히 하나씩 써보려 한다.
우연히 들어왔다가 여러 글을 다 읽게되었습니다. 읽을 수록 느낀점이 참 필력이 좋으세요!! 앞으로 글도 기다리고있겠습니당!!
안녕하세요 ! 어떤 시험이든 같이 잘 준비해보시죠 ㅎㅎ
혹시 운영하고 계시는 유튜브 채널 이름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화면 좌측 상단에 써있어요. 공무원이었던사람 치시면 나올겁니다.
(혹시나 싶어 말씀드리면) 로입관련 내용은 없고ㅠ 7/9급 공시 내용밖에 없습니다.
운영자님은 다시 공무원 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넵 ㅋㅋ 그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