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노베이스 탈출 – 구문
“영어 노베이스 탈출하려면 뭘 해야되나요?”
“어떤 강의를 들으면 되나요?”
어쩌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위와 같은 의문을 갖고 있으실 것
So 이번 글에서는 그 의문에 답을 드리고자 함
영어 노베이스 탈출 2편 – 구문독해
지난 글에서 단어 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음
단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글을 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어느 정도 통밥으로 때려 맞출 수 있음
하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음
문장이 길어지거나, 문장 구조가 복잡하면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를 수 밖에 없음
따라서 구문 독해 공부를 반드시 같이 해야함
구문 독해란?
살면서 한번은 들어봤을 것임
공부를 아무리 안해도, 같은 반 친구 책상에
구문 독해 어쩌고가 적혀 있는 책을
한번 정도는 봤을 가능성이 높음
하지만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근데, 나도 마찬가지임
무슨 뜻인지 알고 공부한 적도 없고
지금도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모름
이 글을 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아는 단어이고
출판사에서도 즐겨 쓰는 말이라 그냥 가져옴
사전에 한번 찾아봤음
구문이 글의 짜임이라니
구문 독해는 대충
글의 짜임을 읽어내는 것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음
하지만 뭔가 직관적이지 않고, 와닿지 않음
그래서 난 그냥 이렇게 정리함
“뭔 말인지 알아먹기”
한글로 써진 문장이든, 영어로 써진 문장이든
결국 우리가 보는 시험 문제는
필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정확히 알아먹기만 하면
다 풀리게 되어 있음
구문 독해 공부법
뭔 말인지 알아먹기 위해서는
주어진 문장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아야 함
방법은 생각보다 투박하면서도
매우 간단함
1. 영어로 된 글을 찾으셈
2. 글 전체를 한글로 번역하셈
3. 번역한 걸 해설지랑 비교하고, 수정하셈
이 연습을 주구장창 하면
반드시 실력이 늘게 됨
이거 진짜 개 삽 킥임 그냥..
이틀에 2지문, 그러니까
1주일에 6지문 정도를 꾸준히 번역하면
3개월 내에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되어있음
글은 어디서 찾나요?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게 글이지만
책을 하나 사서 하는 게 편함
구문 독해 문제집 또는 고1 영어 모의고사 모음
이런 교재를 사면 됨
구문 독해 문제집은 구문 독해 교재 중에서도
문제가 많이 실려 있는 문제집을 말하고
모의고사 모음은 말 그대로 모의고사 몇 십회분을 모아놓은 책임
지문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 연습할 분량이 충분함
단어를 모르면 어떡하죠?
이딴 건 묻지말고 제발 좀 사전에서 찾으셈
내가 중3 때 처음 이 짓거리를 했는데
아는 단어가 have, eat, run 거의 이 수준이라
한 지문 하는데 진짜 몇 시간 걸렸음
그때는 지금처럼 딸깍하면 사전이 나오는 시대도 아닌
고사리 손으로 두꺼운 영한 사전 오지게 찾아가며 보던 때라
효율이 엄청 떨어진, 투박 그 자체였음
하지만 한 지문 한 지문 하다보면
아는 단어도 늘게 되고
또 지난 글에서 말했다시피 영어 단어를 계속 외우기 때문에
점차 1지문 번역하는 시간이 빨라짐
문법 먼저 알아야 되는 거 아닌가여?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고 기초 문법을 잡지만
동명사니 TO부정사니 간접 목적어 직접 목적어니
1형식이니 2형식이니 박형식이니
문법 용어로 염병을 떠는 교재 or 강의에 질려서
금방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됨
그리고 정말 중요한 사실
지문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영어 문장에 익숙해지게 되면
적어도 고2 모의고사 문법 문제까지는
(고3들에 대한 예의상 이렇게 썼지, 사실상 고3 문제도 마찬가지)
어? 이건 이상한데?
얘보단 얘가 더 익숙한데?
이렇게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가 생겨
별도로 문법을 공부하지 않아도 문제가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됨
모의고사 끝나고, 답이 이거니 저거니 하면서 맞춰볼 때
문법 용어를 언급하며 답이 2번이니 4번이니 옥신각신하는 친구들을
“저 병신들 왜 저러지 걍 4번은 존나 어색해서 안되는데”
이런 생각을 참 여러 번 했었음
추천 교재
위에 언급한 교재들은
사실 연습 교재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면
지금 추천드릴 교재는
그 연습 과정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교재임
천일문 기본편임
1001문장이 실려있는데
같은 구조를 지닌 문장, 즉 비슷하게 생겨먹은 문장들을
생김새별로 모아놓은 교재임
그니까, 단순히 주어+동사 로 끝나는 문장은 주어+동사로 끝나는 문장끼리
~ing로 시작하는 문장은 그것들끼리
If로 시작해서 중간에 쉼표 박힌 문장은 그것들끼리 모아둔…
그런 교재임
조금 어려울 거 같은데…하는 생각이 든다면
기본보다 쉬운 입문(초록색) 단계가 있으니
수준별로 선택하면 됨
적게 잡아도 백만이 넘는 학생들이 이 교재로 공부를 했고
200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먹히는 교재
어째서 시너지를 낼 수 있냐?
그냥 글을 번역하는 것만 하다 보면
같은 생김새의 문장을 다시 보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데
이 교재는 비슷한 문장을 모아 두었기 때문에
그 문장에 대한 이해도가 빠른 시간내에 올라감
이해도가 올라가면, 당연히 다음에 글을 번역할 때
그 문장을 만나면 아주 쉽게 해석해낼 수 있음
나는 진짜 투박하게 오늘 본 글에서 나온 문장 스타일을
한 일주일 후 본 글에서 다시 보고, “어? 얘네 똑같이 생겼네? 같은 거구나”
이렇게 재료를 하나하나 모아서 요리를 했다면
이 책은 그냥 밀키트라고 보면 됨
자세한 공부법은 이 영상 참고하시면 됨
참고로, 다른 교재도 괜찮음
개인적으로 NE능률(어지간한 교재 다 좋음)의 빠른독해 바른독해 기초세우기도
충분히 훌륭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음
(교재는 죄가 없는 경우가 많음)
학원이나 인강은 어떰?
학원, 인강 정말 잘 나오는게 우리나라 교육 시장이지만
내 연습을 확인하고, 도와주지 않는 학원이라면
굳이 노베 탈출을 위해서 학원에 다닐 필요는 없다고 봄
근데!
학원에서 만일, 숙제도 빡세게 내주고
검사도 빡세게 하며
단어 테스트까지 빡빡하게 본다면
그 학원은 노베에게 가장 좋음
그 어떤 명강사의 단과 학원보다
오히려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임
근데 그런 학원이 잘 없음
실제 수업 내용이 엄청 도움되는 경우는
적어도 영어 노베 탈출을 위한 과정에서는
잘 없음
다 본인이 단어 외우고, 모르는 문장 꾸역꾸역 해석해보고
이런 과정에서 늘어난다고 생각함
결론: 그냥 혼자 하자
숙제
앞서 말했듯, 이틀에 2지문 정도
못해도 일주일에 5지문 정도는
꾸준히 번역하는 연습을 해야함
단어를 모르면 사전을 찾고, 알게 된 뜻을 기반으로 말을 함 만들어보셈
그리고, 그것과 해설지에 잘 정제된 문장들을 비교해보셈
내가 어디서 잘못 해석했구나
이런 문장은 이렇게 해석하면 되는 것이구나
다 알 수 있게 됨
3개월만 지나도,
학원에 앉아서 뻐꿈뻐꿈 가끔은 졸기도 하며 수업 들었을 때와
엄청난 격차가 있을 것임
결론 – 가장 중요한 것
단어 때도 말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내가 꾸준히 하는 것 뿐임
지속성, 강제성
이 두 가지만 확보하면
우리나라 영어 독해 시험은
진짜 반드시 잘 볼 수 밖에 없음
내가 권한 방식대로 공부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빡빡하고, 힘들다는 생각이 반드시 들거임
의심 및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남
근데 난 이 투박한 방법을 정답이라고 믿고 있고
의외로 사교육의 메카 대치동에서 강의하시는 분들도
어린애들한테 이 방법을 많이 권함
본인들 해외대 유학 준비할 때도 이런 식으로 실력을 빨리 쌓았고…
힘들 때가 반드시 옴
머리가 남들보다 안 좋아서, 조금 더딜 수 있음
하지만 그 경우에도, 내가 다른 공부방법을 선택해서 했을 때보단
훨씬 결과값이 좋을 거임
믿고 해보시길 권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