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노베이스 탈출 1편 – 단어

영어 노베이스 탈출 1편

지난 글에서 수험 영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하면 안되는 생각을 적었음

이번 글부터는 그래서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살포시 적어보려함

우선 가장 만만하면서도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단어 암기 얘기를 해보겠음

내 기준 노베이스는 수능 or 고3 모의고사 기준 3등급 미만

공시 영어 기준 70점 미만의 수험생을 말함

위 점수 미만이면, 나 노베이스 아닌데요? 해도

그냥 호소에 불과하다 생각

이 점수가 되지 않으면 내가 제시한 방법대로 해볼 필요가 있고

이 말은 곧, 그 방법대로 하면 위에서 말한 점수는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임

참고로 본인의 경우 내신 50% 수준의 깐따삐야에서

중3때 노베를 탈출했고

그에 힘입어 고2때까지 치러진 모의고사에서 딱 1개를 틀렸고

고3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에서

백분위가 99 이상 나오는게 가능했던 시험에서는

99밑으로 떨어져본 적이 없는 사람이니

나름 믿어도 손해볼 게 없음

영어 노베이스 탈출 1편 – 단어

영단어는 사람 몸으로 치면 뼈대에 해당함

그냥 존나게 중요한 것임

문장 구조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도 단어만 알면

대충 어떤 말인지 이해할 정도임

역은 성립 안함

그리고 단어를 알아야 앞으로 영문장에 대한 지식이 쌓이고

알게 모르게 문법 지식이 생기는 과정에서

날개를 달 수 있음

내가 다음주에 일본 여행을 가려하는데

일본어 그냥 까막눈임

읽기는 포기했지만, 그래도 뭐라도 말 좀 섞어보려고 하고 있는데

당장 할 수 있는게 일본 단어 암기뿐임

당연히 표현을 유창하게 외워가면 좋겠지만

그냥 단어만 외쳐도 의미는 통할 거라 생각함

과거에도 그런 경험이 있기도 했고.

영어 문장도 똑같음. 단어만 알면 정확히 뭔소린진 몰라도

의미는 통함

그러니 영어 공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5형식이니 투부정사니 이딴 문법 용어 배우지 말고

반드시 영단어로 첫 스타트를 끊어야됨

단어 교재 선정

영단어 교재는 사실상 시중에 널린 무난보스들 중

진짜 아무거나 잡아도 무방함

근데 내가 이렇게 유튜브 댓글이나, 상담 신청하신 분들한테 말해도

사람들이 진짜 뭐해도 될까요? 뭐가 좋을까요?

계속 물어봄

그래서 그냥 3개를 정해왔음

내가 너무 못하는데 중학 영단어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노노 할필요 없음 그냥 이 셋중에서 하나 잡고 시작하면 됨

영어 노베이스 탈출

워드마스터2000

일단 워드마스터 2000임. 가장 무난함

무난한 거 3개 들고왔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무난함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고..

50일치로 구성되어 있고

DAY 30까지는 단어, DAY 31~50까지는 숙어로 구성

단어 1200개, 숙어 800개를 외울 수 있음

구성은 깔끔함

영어 노베이스 영단어 워드마스터

각 DAY는 대충 이렇게 생겼으며

요렇게 하루치별로 테스트도 있음

영어 노베이스 탈출 영단어

이렇게 테스트가 있는 구성이 좋음

사진 클릭하면 링크타고 Yes24나오니

미리보기로 대충 구성 구경하면 됨

우선순위 영단어 수능

다음은 우선순위 영단어 수능임

영어 노베이스 단어

역시 사진 누르면 미리보기 볼 수 있음

굉장히 클래식하면서도 투박한 단어장임

가격도 합리적임

워드마스터 2000이 깔끔한 관리형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 스타일이면

우선순위 영단어는 살짝

산골짜기 고시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떠올리게 함

앞서 워드마스터 내부를 구경했다면

영어 노베이스 우선순위 영단어

우선순위 영단어의 이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다 생각이 들 것임

한 20년 전의 감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것도 나름대로의 낭만이 있다고 생각함

영단어 1800개, 숙어 200개로 구성되어 있어

단어에 조금 더 힘을 준 구성임

굉장히 압축적인 구성이라 빈출 단어를 잡는 능력은

이 책이 좀 더 나을 수 있음

그냥 짠물이 줄줄 새어나올 정도로 타이트함

테스트는 책 내부에서 별도로 제공하지 않으나

책 안에 빨간 필름이 딸려 오는데

그걸로 빨간색으로 써진 뜻을 가리면서

잘 외웠는지 자체 점검을 하는 식임!

아무튼 낭만하나는 지리는 책임

능률 VOCA 어원편

영어 노베이스 영단어

마지막은 영어 출판 GOAT 능률에서 낸

능률 VOCA 어원편임

앞에서 본 두 단어장도 충분히 무난하고 좋음

근데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능률 VOCA 어원편이 압도적으로 좋음

잘 보시면 특징이 있음

Pro는 ‘앞으로’라는 뜻을 지닌 어원임을 알고

‘앞으로 나아가다, 진보하다’의 뜻을 가진 Progress를 외우는게

그냥 쌩으로 progress = ‘진보하다’로 외우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지않음?

단어 암기할 때 어원을 보고 이해하면

기억이 좀 더 오래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낯선 단어를 보고 추론하는 능력이 생기는데

능률 VOCA는 그 점에서 탁월함

같은 접두사, 접미사 즉 어원이 같은 단어를

다 모아둔 구성이기 때문

내가 온갖 영문장, 영단어들을 보고 사후적으로 알게 된 어원들을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정리하고 갈 수 있음

60일치 구성이고 별책 테스트도 제공됨

가격도 합리적이고, 그냥 단점이 없는 수준

단어 공부량 설정

위에 언급된 단어장 세 권은

DAY별로 쪼개어 놓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음

DAY별로 쪼개어 놓은 책의 경우(워드마스터, 능률VOCA)

하루에 2일치~3일치를 학습하는 걸 권장함

책에서 DAY1로 해놨다고 깍쟁이처럼 하루치만 공부하고

만족하고 오공완 인증하면 안됨

가급적 전범위를 빠르게 도는게 중요하고

더 중요한 건

그걸 거듭 반복하는거임. 언제까지?

그 단어장에서 모르는게 없을 때까지

처음엔 하루에 2~3일치를 겨우 할 수 있겠지만

2회독, 3회독이 쌓일 수록

하루에 볼 수 있는 양이 쭉쭉 늘어날 거임

주의사항!

어제 공부한 걸 다음 날 누적해서 복습하려 하면 안됨

영어 노베이스 영단어

이건 능률 VOCA 어원편에 나온 스터디 플랜인데

누적 복습을 강조하는 플랜임

이렇게 계획을 짜고, 지키려고 하면

그냥 내 영어 공부는 좋될 가능성이 높음

저렇게 해서 나쁠 게 있나?

없지. 내가 지킬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서 문제지

그리고 그에 따라 공부 흥미 금방 떨어져서 

노베 탈출이 요원해지니 문제지…

본인이 슈퍼 하드 J형이고, 금욕적이고

시간까지 시간 빌게이츠급으로 많다면 위 스케줄 대로 해도됨

하지만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고, 사실 그래서도 안되기에

그냥 오늘 한 건 이제 놓아두고

내일은 내일의 공부를 하는 게 좋음

괜히 어제 거 100% 이해안됐다고 복습하려 들다간

진도가 안나가서 좌절할 가능성이 높음

단어장은 한 바퀴를 금방 도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 20일 후에 다시 DAY1에 있는 단어들을 봐도

기억나는 친구들이 많음

걱정말고, 쭉쭉 나가셈 그냥

암기 방법

뭐 특별한 게 없음

유일한 건, 가급적 손으로 쓰지 말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외워야 한다는 거

??: 공부는 손으로 쓰면서 하는 거야

ㅈ까는 소리하지 말고 수학이나 풀러 가라하셈

수학은 내가 직접 푸는 게 크리티컬하니까 손으로 쓰면서 하는거고

영어 단어는 애초에 문제 풀 때 뭘 쓰는 과정이 없어서

손으로 써서 외울 필요가 없음

그리고 눈으로 보고 반복해서 계속 외우려고 하는게

손으로 쓰면서 나 공부하고 있다고 자기위로하는것보다

더 고독하고 힘든 과정임

왜? 티가 전혀 안나기 때문

노베이스 분들은 ‘공부한 활동’ 자체로 만족하는 경우가 있어서

남이든 나 자신에게든 공부하는 모습을 어떻게든 티내려 하는데

본질적으로 학습에 도움이 안됨

경계해야 하는 행동 및 심리 중 하나임

그러니 그냥 단어는 눈으로 입으로 외워야함

한 단어 당 20초 정도 외우려고 노력하고

다음 단어로 넘어가면 됨

그렇게 하루에 할당된 단어들을 쭉 다 봤다면

처음 본 단어로 돌아와서 뜻을 손으로 가리고

얼마나 외워졌는지 확인하면 됨

60% 이상? 잘된 것임

100% 다 외우려고 하지말고, 거기서 그치고 다음 날 진도 나가면 됨

쭉쭉 나가고, 책 한바퀴 다 돌고 와서 다시 외우면 됨

* 입으로 외울 때 발음을 어케 해야 될지 모른다는 질문이 많았는데

구글에 영어 발음 기호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 1시간 정도 보고 대충 비비면 됨

제대로 발음 못해도됨. Horizon 을 호리존이라고 읽어도 거의 지장없음

가장 중요한 것

교재도 골랐고, 하루 공부량도 정했고

어떻게 외우는지도 대충이나마 확인했음

근데 가장 중요한 게 있음

강제성 or 지속성임

둘 중 하나도 없으면?

그냥 노베 탈출 못함

강제성은 말 그대로 강제로 하게 하는 환경 조성임

의지를 갖고 본인이 하든 의지가 없어 남이 감독하든

아무튼 외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되어야 함

외우는 걸 테스트로 검사해주고

테스트 결과 50%도 못외웠으면

밥주걱 or 자로 손바닥 패주는 사람이 있으면 최고지만

(이건 진짜임. 맞아봐서, 때려봐서 알고 있음)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을 구하기 힘듬

그래서 결국 본인의 의지가 중요함

지속성은 강제성이 동반되든 혼자 의지로 해내든

단어 암기 과정을 계속해나가는 건데

역시 의지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음

누구한테 돈을 주고

한달 내로 이 단어장 1회독을 안하면 패달라고 요청하면

가장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영단어 암기를 할 수 있음

이건 내 경험으로 익힌 100% 사실임

자녀가 한국에서 보는 영어 시험 정도만 잘보길 원하면

영유, 원어민 학원, 월 50이상 보습 학원 이런데 돈쳐바르지 말고

그냥 영어는 좀 못하지만 애는 엄한 청년 하나 구해서

돈주고 우리애 관리하고, 안외우면 패달라 하는게 나음

하지만 그런 사람을 구하기가 힘드니

결국 혼자 해야될 것임

단어 암기는 가장 기본에 해당하고

앞으로 해나갈 공부 중에서도 가장 쉬운 과정이라

이것도 안되면 다른 공부는 사실상 못한다고 봐야 함

나중에 다른 공부를 하다 좌절하게 될 경우

위안? 도피처?로 찾는게 단어 암기를 하는 경우가 잦은데

그때 단어를 외우며 마음의 안정이라도 찾으려면

처음부터 빡세게 해둘 필요가 있음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