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논리 귀류법 알아보기
언어논리 준비생들은 알면 좋은 개념인
귀류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9급용 교재인 논리 MSG에 담을까 말까 고민하다
9급 문제에서는 도저히 보기 힘들겠다 싶어 뺐으나
PSAT에서는 이만한 맛도리가 없다.
머리가 잘 안돌아갈때도 편하게 할 수 있거든
차근차근 알아보자…
언어논리 맛도리 귀류법

이게 23년 7급 피셋인가 그럴거다.
제법 보기싫게 생긴 문제인데
순진하게 기호화를 하던 시절에는
나도 관성적으로 다음과 같이 끄적이곤 했다.

사실 이건 굳이 할 필요없는 과정이다.
마치 우리말로 써있는 걸 영어로 번역하는 것과 같달까…?
물론 전제로 주어진 조건문들을 잘 보면
대략적인 방향이 잡히는 경우도 많다.
근데 내 뇌가 제대로 작동안할때는, 그걸 내가 못한다.
반드시 참인 걸 묻는 문제는, 말 그대로
거짓도 아니요, 알 수 없는 것도 아닌
반드시 참인 것을 찾으라는 말이다.
이때 귀류법이 상당히 맛있다!
귀류법은
(1) 원래인 결론(선지)을 부정해서,
(2) 그 부정된 결론이 전제와 모순을 일으킨다면
(3) 원래의 결론이 반드시 참임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대충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부정된 결론이 전제와 모순이면 원래의 결론은 반드시 참이고
별 모순없이 괜춘하다면 원래의 결론은 반드시 참인 것은 아니다.
그걸 제가 모를까요? 라고 민지양이 말할 수 있기에
바로 어떻게 적용하는지 소개한다.

일단 요렇게 다섯 개 과정을 써놓는다.
이제 각 선지들의 결론을 부정해본다.
ㄱ. 갑은 <공직자세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거나 <글로벌 교육과정> 을 이수하지 않는다.
ㄱ을 부정하면
공O 글O이 된다.

이제 얘네로 뭘 할 수 있는지 본다.

공O이니 첫 번째 조건문에 따라 리도 O,
글O이니 두 번째 조건문에 따라 직O, 전O을 이끌어낸다.

뭐 다 쳐하네? 자 이제 뭐 어쩔까?
–> 전제랑 모순이 있는지 본다.

ㄱ을 부정해서 나온, 갑이 5개 다 O라는 결론은
리나 전은 안한다는 요 놈이랑 모순된다.
ㄱ을 부정했더니 모순? –> ㄱ은 반드시 참

이제 ㄴ을 비틀어보자.
ㄴ. 갑이 <직무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교육과정>도 이수하지 않는다.
ㄴ의 부정은 직X 글O이 된다.
(조건문 “P이면 Q”를 부정하면 “P인데 Q가 아님”이니까)

내 시험지는 요렇게 생겼을 것이다. 이제 뭘 할 수 있는지 본다.
더 이끌어 낼 게 있나보는데,

이렇게 전제에서는 글O이면 직O, 전O 이라고 외치고 있다.
글O, 직X라던 ㄴ의 부정과 모순이다. 따라서 ㄴ도 반드시 참
답이 나오지 않아, 다소 불쾌한 마음을 갖고
이제 ㄷ선지를 보자.
ㄷ. 갑은 <공직자세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는다.
부정하면?
공O

공O니까 첫 번째 문장 앞에 넣어 리O,
리O니까 마지막 또는 문장에 넣어 전X
전X니까 두 번째 문장 뒷구녕에 집어넣어 글X 임을 이끌어낸다.

이제 뭘 할 수 있지? 머야 머야 직은 O야 X야?
더 할 수 있는게 없네?
ㄷ을 부정한게 전제와 모순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확인이 안되네?
–> ㄷ은 반드시 참은 아님
그래서 답은 ㄱ,ㄴ 3이다.
개꿀인줄 알았는데 뭔가 장황해보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쓰고 보니 내가 봐도 좀 그래보이긴 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친절하게 설명한다고
여러 장의 그림을 동원한 것일 뿐
사실은 손가락 두개 정도 두께에 슥슥 써서
1분 정도에 끝낼 수 있다.
연습하면서 익혀볼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