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3대 구라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뀌어
영어 사교육 시장이 휘청이고
공무원 시험에서도 9급 제외 토익 대체라
많은 강사들이 생계를 걱정해야 할 수준이지만
그와 별개로 여전히 영어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많음.
어쨌든 점수가 필요한 경우가 아직 남아있으니까.
나는 영어 시험 점수로 인한 고통은
마인드와 지속성의 문제만 해결되면 없다고 생각함
뭐 언어적 감각? 노베이스?
걍 공부 jot도 안한 사람들이
자기가 공부 안한 걸 덮으려고 하는 말일 뿐이라 생각함
회화야 당장 필요성도 별로 없고 연습할 기회도 적은데다
인싸와 아싸간의 효율이 달라서 못한다 쳐도
(당장 나도 졸 못함)
한국에서 진학, 취업을 위해 필요한 독해 문법 류의 시험은
가성비가 매우 좋음. 투입하면 정직하게 나오는 편임.
마음을 고쳐먹고 제대로 공부하면
반드시 3개월 내로 퀀텀 점프가 가능하고
6개월 내로는 시험 점수 레벨 자체가 달라지며
1년을 하면 중학생이 고3 수준을 찜쪄먹을 수 있는 정도로 발전함
구체적이면서도 매우 단순한 방법을 앞으로 블로그에 적어볼 건데
그에 앞서 흔히 수험생이 빠지기 쉬운 잘못된 생각들을 좀 얘기해 볼까함
공부하다보면 쉽게 떠오르는 생각인데
그게 잘못됐다는 걸 인지하고 마음잡고 공부하는게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영어 공부 3대 구라
영어 공부 좀먹는 구라 3대장은 다음과 같음
해석은 잘되는데 답을 못고르겠어요
이게 개 구라 중의 구라 원탑임
보통 이 말이 나올 때 동반되는 말은
- 제가 답고르는 센스가 부족해요
- 문제가 지저분해요
이 2가지인데
2부터 언급하자면 2는
선지가 아리까리하다, 지저분하다와 같이
출제자를 탓하는 뉘앙스인데
이 말을 할 때는 자아가 이미 비대해진 상태라
개선의 여지가 매우 적다고 볼 수 있음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토익 시험 문제는
적어도 몇만, 많게는 몇 십만이 보는 시험이라
객관성이 충분히 담보된 시험이고, 오류의 여지가 극히 적음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문제가 너무 더럽지 않나?
그냥 100% 본인이 부족하다 생각하면 됨
그래야 실력이 오름
1(제가 부족해요)은 2에 비해 매우 양반이고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점에서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긴 함
하지만 이것도 역시 구라인 건 변함이 없음
나도 첨엔 그들이 하는 말이 사실인 줄 알았음
진짜 해석은 잘하는데 아리까리해서 답을 못 고르는 줄 알았음
하지만 학원, 과외 강의를 하며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확인함
그냥 해석을 ‘제대로’ 못함
제대로 한다는 건 뭐 말이 매끄럽게, 딱 떨어지게 한다
이 정도 수준이 아님
난 적당히 의미가 통하게 이해할 수만 있으면 그냥 제대로 한다고 봄
예를 들어, 제시문에서
Tommy는 배가 고파서 과일이며 고기며 다 먹었어요
이런 내용이 있으면
Tommy가 배고파서 대충 뭐 다 먹었다.
이렇게만 되면? 제대로 한 거임
근데 현실은
Tommy가 뭘 먹어서 배가 고파졌어요.
이렇게 해석하고,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
해석을 정확히 했다고 하는 학생들에게 해설지로 번역된 글을 보여주면
대부분 깊은 반성을 하게됨
1과 같이 말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한글로 된 문장을 읽고 답을 고르게 하면
매우 쉽게 정답을 맞출 수 있음
해석은 잘되는데 답이 안 골라지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함.
내 학창 시절엔 영어가 상대 평가였고 독해 지문 난도가 마침 급상승해서
추상적인 내용이 엄청 많았고, 그건 지금 수능도 여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수능이든 공무원 시험이든
결국 우리나라에서 치는 영어 독해류 시험은
해석만 잘하면 정답은 선명하게 나옴.
지저분한 단어 때문에 해석이 안돼요
이것도 구라임.
진짜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그냥 내가 필수 단어도 제대로 모른다고
다시 겸손하게 잘 고쳐 생각하면 됨.
닥치고 단어 열심히 외우면 해결되는 문제임.
물론 크리티컬한 단어 하나가
해석을 가로막는 경우가 자주 있긴 함.
특히 네 다섯 줄 이상 이어지는 가뜩이나 복잡한 문장에
단어까지 모르는게 있으면
해석이 많이 어려운건 사실임.
근데 대부분의 시험에서 단어 때문에 해석이 안되고
그 해석이 안된 것 때문에 ‘나만’ 점수가 안나와서
망하는 경우는 잘 없음.
아니, 그냥 없음.
난생 처음 보는 단어는 보통 각주를 달아 알려주고
그런 단어가 아니라면
그냥 중고교 필수 단어거나
수능 준비생이라면 EBS에서 시도때도 없이 알려줬을 단어일 것임
가뜩이나 그냥 정답률만 낮아도 사교육이니 뭐니 온갖 랄지를 떠는데
첨보는 단어가 문제 풀이에 큰 영향을 주게 출제한다?
있을 수도 없는 일임…
수능이든, 공시든 마찬가지임.
기출은 쉬운데 점수가 안나와요
이건 사실 100% 구라라고 보긴 어렵고
어느 정도 진실일 수 있으나
이 말을 하는 대부분은 구라er에 해당하여 집어 넣었음
이 말이 구라라고 생각하는 건
기출 지문이 쉬운 경지에 이르렀다면
그냥 당연히 점수가 잘 나와야 하기 때문임.
수능으로 치면 1등급은 당연히 받아야 하고
공시면 90이상은 무조건 나와야 함.
기출 지문을 공부해서
해당 지문을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단어 암기까지 병행됐다면
당연히 그만한 실력이 쌓였을 것임.
기출 지문의 구문과 단어에 대한 숙지가 완벽하다고
본인이 온 진심으로 믿고 있는데도
점수가 3등급, 또는 불합격권 점수라면
그냥 답을 외워버린 게 아닌가?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함.
사실 그것 밖에는 설명이 안되기 때문임.
서두에서, 이게 어느 정도 진실일 수 있다고 한 거는
이게 국어 지문에서는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임.
국어는 꼭 답을 외운게 아니더라도
지문 자체가 길기 때문에 생소한 내용이 나오면
순수 독해 체급, 컨디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서
기출을 빠삭하게 이해하고도 무너지는 경우가 많음.
근데 여전히 이 말이 구라라고 생각하는 건
영어 지문은 길이도 짧은데다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매우 쉬운 내용이 되기 때문에
해석만 잘 되면 변수 자체가 크게 없는데
그 해석을 위한 능력은 기출 풀이를 통해 충분히 기르고도 남기 때문임.
내가 이 구라를 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면
그래도 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한 상태라는 건데
다시 한 번 내가 진짜 지문을 잘 이해했는지
그러니까 지문 속 영어 문장들을 제대로 해석하고 단어도 잘 외워놨는지
꼭 점검해봐야함. 그러니까
그냥 ‘대충’ 읽고 ‘내가 알고있는 답을 확인하러’ 직행하고 있는 건 아닌지
꼭 확인해 봐야함.
정답이 아닌 선지는 왜 정답이 아닌지 간단히라도 설명하는 식으로 공부하면
꽤 도움이 될 것임.
요약
부족한 걸 인정하고 겸손하게 열심히
하나씩 새롭게 알아가는 공부를 하면
영어 점수는 반드시 오름
그것도 생각보다 단기간에…
노베면 이 영상 보고 시작하시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