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vs 공무원 시험 비교
대학 타이틀이 점점 의미를 잃어가는 세상입니다.
아주 좋은 SKY같은 명문대를 제외하고는
굳이 대학에 가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죠
어중간한 대학에 4년이라는 시간과 수천만원의 등록금을 쓰는 게
금전적으로도, 내 인생을 생각해서도 옳은 판단이 아닐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무려 대학 입시 사교육의 대부 손주은씨(메가스터디 대표)도 대학 타이틀이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아싸리 바짝 1~2년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을 보고
평생 직장을 얻어버리는게 좋을 수도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두 시험의 특징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수능에서도 1등급을 받아 소위 말해서 꽤나 좋은 대학에 입학했었고,
7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여러 번 합격한 사람이니
믿고 보셔도 될 겁니다.
수능 vs 공무원 시험 특징 비교
일반적인 수능 vs 공무원 시험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험의 목적
수능 시험은 ‘수학능력시험’으로,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반면에 공무원 시험은 입사 시험의 한 종류로, 이 사람이 공무원이 갖출 지적 수준을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시험결과에 따른 대접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은 그 대학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그래서 성적, 즉 등급에 따라 대학을 가게 됩니다.
반면에 공무원 시험은 ‘공무원이 갖출 지적 수준’인 커트라인 이상의 점수를 받지 못하면 불합격이고
불합격할 경우 국물도 없습니다.
즉, 수능은 시험을 좀 못봐도 대학에 갈 수 있긴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성적이 낮으면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수능 vs 공무원 시험 범위
수능 시험은 중고등학교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가 됩니다.
공무원 시험은 교과과정 + 해당 과목의 전범위에서 출제가 됩니다.
즉, 공무원 시험의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수능이 동해바다라면, 공무원 시험은 태평양 정도 됩니다.
이것만 보면 공무원 시험 준비가 더 어려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 문제의 특징이 좀 다릅니다.
시험 문제 특징
수능은 교과 과정 내의 지식으로 이해, 응용력을 평가합니다.
때문에 문제가 한없이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무한등비급수’라는 개념 하나를 가지고 10초만에 풀 수 있는 문제를 만들 수도 있고
1시간 동안 풀어도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반면에 공무원 시험은 지식을 아느냐, 모르냐를 확인합니다.
따라서 범위가 아무리 넓어도, 내가 그 개념을 알고 있다면 풀 수 있습니다.
모르면? 찍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 본다고 도저히 알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수능 vs 공무원 난이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내가 암기를 잘한다면, 수능 시험으로 서울 상위권 TOP 10 대학에 입학하는 것보다 공무원 시험 합격이 쉽습니다.
반면에 암기는 젬병이고 이해력, 응용력이 좋다면 공무원 시험은 지옥과 같을 겁니다.
둘다 어중간한 애매한 수준이라면?
공무원 시험 합격이 쉽습니다.
범위가 넓다지만, 실제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은 기출문제에서 80~90% 정도가 출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을 다 잡으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국어랑 영어는 기출이랑 다르던데요?
수능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공무원 국어, 영어는 고2 수준입니다.
보통의 공부 재능이라면, 공무원 시험 합격이 ‘좋은 대학’ 가는 것보다 확실히 쉽습니다.
수능 vs 공무원 선택
대학 타이틀이 의미를 잃어가고 있고, 꽤 좋은 상위권 대학에 가도 결국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어중간하고, 가기도 싫은 대학이라면 과감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 고졸이라고 차별하는 거 아닌가요?”
사람들 관심도 없습니다…ㅋㅋ
그리고 공무원은 어차피 나이가 깡패입니다.
20대 초반에 입사하면, 10년 지나서 나랑 동갑인 사람이 쌩 신입으로 입사하는 경우도 자주 볼 겁니다.
학사 타이틀? 방통대로 따면 됩니다.
그리고 급수가 올라가면 대학원 등록금까지 지원 받고 석사공부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시선이나
나의 최종학력을 고졸로 남겨둘 수 없어! 하는 마음은 현실에서는 별 영양가도 없는 걱정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고려하실 사항은 나의 청춘이겠죠.
20대 초반 대학교에서 동기들, 선후배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은 인생 전체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대학교에서 평생 가게 될 좋은 인연,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딱히 안 그런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
수능 vs 공무원 결론
수능으로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것 보다 공무원 시험 합격이 훨씬 쉽습니다.
때문에 가기 싫은 어중간한 대학에 입학하는 것보다는 공무원 시험 준비가 나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겪는 사회 생활 등
’20대의 청춘’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신중히 선택하시겠지만, 충분히 괜찮은 길임은 분명합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어케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실 거면, 강의 사이트는 이 두 곳만 고려하세요
메가공무원이랑 공단기인데, 대충 2년 내로 붙으면 환급도 해줍니다.
관련 공부법이나 마인드 세팅 글 같은 건 이 블로그에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