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급 시험이 어려울 경우 대응법(시험장에서/공부할 때)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문득 그런 걱정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어렵게 나오면 어떡하지?”
사실 별로 걱정할 게 없습니다. 이번 서울시 7급 시험이 어려울 경우에도, 결국 상대평가이기 때문이죠. 과목별로 등급이 있는 건 아니지만 결국 내 총점이 다른 사람들의 총점보다 높으면 합격하는 거고, 그러지 않으면 떨어집니다.
서울시 7급 시험이 어려울 경우 라는 건?
서울시 7급 시험이 어려울 경우 라는 건 보통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문제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적절한 양심으로 어느정도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기출문제에 대한 숙지는 충분히 되어있는데, 그들 눈에 처음 보는 것들로 선지들이 채워지면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어렵게 나오면 어떡해요?(시험장에서)
시험이 어렵게 나오는 건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어차피 컷은 알아서 내려갑니다.
그냥 정신 바짝 차리고 아는 것만 확실하게 체크하면 됩니다.
모르는 건 선택지를 최소한으로 줄여서 찍는 수 밖에 없지요.
어차피 상대평가
어려우면 나만 어려운게 아닙니다. 어차피 절대다수가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하거나, 이미 기출된 내용들로 99%를 채운 기본서로 공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3, 4달 공부한 사람이라도 시험 당일날에는 1, 2년 공부한 사람과 거의 비슷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구요. 어떤 경우에는 더 잘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해로 인한 잘못된 선택(공부할 때)
잘못된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장수생 뽕, 부심으로 가득차서 기출을 등한시하고 특정과목 점수를 잘 받기 위해 공시생이 보라고 만든 게 아닌 책을 보며 공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학원 일을 하며 이걸 알게 되었고 내 얼굴이 다 화끈거렸어요. 하루에 공부할 시간은 정해져있고 여섯, 일곱과목을 같이 보고 총점으로 합격이 갈리는 시험에서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어차피 가산점은 없다
물론 시험이 어렵게 나오면, 그 과목은 점수를 잘 받을 수도 있죠. 근데 그럼 다른 과목은…? 당신이 아무리 늘 100점을 받는 행정법과 행정학의 권위자라고 하더라도, 다른 2과목에서 50점을 받으면 그냥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합니다. 한 과목 잘한다고 ‘아이고 전문가님’ 하면서 가산점을 주는 시험이 아닙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어려운 건 볼 시간이 없어서’ 기출만 공부한 초시생이 장수생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더 슬픈 사실
조금 더 슬픈 현실은 그렇게 어려운 책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그 과목에서 점수를 잘 받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우선 시험이 어렵게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냥 다 무난무난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보니 열심히 무슨 박균성 행정법 강의 책을 봐도 소용없는 겁니다. 자기 딴에는 칼을 오지게 갈아놨는데 썰으라고 주는 건 맨날 두부인 꼴이죠.
그리고 내용이 숙지가 안되어서 시험 문제로 만났을 때 대처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심화 파트가 나왔는데 본인이 잘 아는 부분이랑 살짝 핀트가 다른 부분이 나와버리면, 결국 선지 2개중에 헷갈리다가 찍고, 틀립니다. 그리고 국룰 “아 알았는데!”
어떤 초시생은 기출만 열심히 돌려 다른 문제들을 당신과 똑같은 과정으로 맞추고, 당신이 틀린 그 문제는 찍어서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두부 써는 것만 열심히 연습해서 두부하나는 확실히 썰고, 어쩌다보니 고기도 썰어버린 거죠.
쉽게 나오면 어떡해요?
사실 이 상황이 더 까다롭습니다. 보통 평균이 85가 넘어가면 쉬운 시험으로 분류되는데요. 그때부터는 맞을 건 같이 다 맞고 누가 실수를 덜하고 틀릴 문제중에서 누가 더 잘 찍냐로 합격이 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결국 이것도 실력이라고 할 수 밖에 없어요. 극단적으로 합격컷이 평균 95점인 경우가 아니면 “이미 충분히 틀렸기 때문”에 운이라고만 하기도 어렵습니다. 시험이 쉬우면 그만큼 빨리 풀고 검토를 많이 해서 실수를 줄여야합니다. 사실 시험에 떨어지고 “쉬워서 떨어졌다”고 하는 것만큼 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시험이 어려울 경우에도 고득점은 기출문제집러
저는 17년 하반기에 합격을 하고, 그로부터 1년간 공부를 접고 있다가, 2018년 11월에 100일 후 쯤인 2월에 서울시에서 추가채용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처없이 지방으로 발령나기 너무 싫었던 터라, 그걸 준비하기로 다짐했는데요. 한번 합격을 하긴 했지만, 혹시 해보신 분이 있으면 알겠지만 1년 만에 보면 완전 새롭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100일 밖에 안남아서 할 수 있는게 기출문제집 돌리는거 밖에 없었습니다. 시험 결과는, 그때 서울시 시험 합격컷은 평균 80점이었지만 저는 90점을 받았습니다. 한 두 문제에 수십, 수백명의 희비가 갈리는 시험에서 평균 10점 차이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정도인지 아실 분은 다 아실 거에요. 그리고 평균 80점이면 나름 시험이 어려운 편에 속하지요.
서울시 7급 시험이 어려울 경우 잘보는 사람
이미 한번 붙어봤으니 그런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그래도 결론은 똑같습니다.
시험이 어려울 때 잘보는 사람은 “어려운 걸 찾아서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이미 시험에 나온 걸 더 많이 본 사람”입니다.
결론
시험이 어렵거나, 쉽게 나오거나 결국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잘 공부한 사람이 합격합니다. 그게 최선입니다. 말 그대로 가장 좋다는 겁니다. 시험장에서 멘탈이 나가지 않고 적절히 운이 따르면 말도 안되는 단기에 붙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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