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LEET 언어이해 유형 난이도 알아보기

리트LEET 언어이해 유형 난이도 araboja

지난 글에서 로스쿨 입학 조건 및

입학에 가장 중요한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그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리트 언어이해 시험에 대해 알아본다.

시시콜콜하고 개략적인 것부터 꽤 딥한 내용들까지

두루 알아보도록 하자.

언어이해 유형 및 난이도 소개

일단 언어이해가 먼지 간단히 소개하고

출제범위 및 유형을 알아본 뒤

평범한 사람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까지 소개한다.

리트 언어이해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줄여서 법전협이라는 곳에서 출제하는 법학적성시험의 3과목 중

1교시를 맡고 있는 과목이다.

흔히 130 140 150이라 말하는 리트 점수에서의 비중은

추리논증보다 조금 낮다.

표준점수이기 때문에, 만점을 받을 경우 80점 초반에서 (어려울 때)

70점 초반 정도(무난할 때)를 확보할 수 있다.

(물론 그러기는 어렵다…)

언어이해 시험 시간 및 생김새

꽤나 이른 시간인 아침 9시부터 10시 10분까지

총 70분간 치러진다.

언어이해 유형 난이도

문항 수는 30문제이고, 5지선다형이다.

PSAT 언어논리와 이름은 유사하지만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오히려 수능 국어 비문학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보고 얘기하자. 24년도 문제다.

언어이해 다운로드

문제를 다운 받아서 보면

수능 비문학과 매우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언어이해 유형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수능 상위권 수험생들이

수능 국어 ‘독서’ 대비로 많이 푼다.

뇌피셜 or 카더라가 아니라,

실제로 유명 학원/인강 강사들 심화 과정에서

대부분 리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리트 언어이해 유형

생김새 뿐만 아니라

출제되는 내용 및 스타일도 상당히 유사하다.

수능 국어 비문학에서 인문 지문, 철학 지문, 사회 지문

과학 지문, 기술 지문

뭐 내용들을 읽고 풀지 않았던가?

일치 불일치, 추론할 수 있는 것은, 비판으로 적절한 것은

뭐 이런 걸 물어보지 않았던가?

언어이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깊이와 난이도가 다를 뿐이다.

언어이해 출제 범위

법학적성시험 사이트에서는 이런 표현을 쓴다.

특정 전공 영역에 대한 세부 지식이 없더라도 대학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거나 마칠 예정인 수험생이면 주어진 자료에 제공된 정보와 종합적 사고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함

리트 언어이해도 수능 국어 비문학과 마찬가지로

사전 배경지식이 없어도 문제를 풀 수 있게 출제된다.

하지만 수능에서는 조금만 내용이 깊어지면

각종 사교육 단체, 학부모들이 뿔이 나기 때문에

가급적 적정선을 잘 지켜 출제하는 반면

리트는 그런 자비를 베풀 필요가 없다.

애초에 대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좀 어려워도 상관이 없으며

설사 막 심하게 어려워서 난리가 났다고 해도

시험 때문에 뿔난 사람의 수와 그들로 인한 파급력은

수능에 비해 한줌단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언어이해에는 크게 4분야의 내용이 출제된다.

  1. 규범 – 법철학, 윤리, 법적용  (3지문)
  2. 인문 – 사학, 철학, 문학(론)  (3지문)
  3. 사회 – 경제, 정치제도 등 (2지문)
  4. 과학, 기술  (2지문)

각 분야의 지문 수는 최근 3개년(2023~2025) 동안 그대로다.

총 10지문이 출제되는데

문돌이의 경우, 과학 기술이 안나오길 바랄 지 모르나

안타깝게도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험장에서 반드시 과학 or 기술 2지문을 만나게 된다.

언어이해 문제 유형

총 30문제가 10지문에서 출제되고

정직하게 지문 당 3문제가 달려있다.

나름 절도가 있다.

첫 번째 문제에서 내용 일치 등을 물어보며 시동을 걸고

두 번째 문제에서 조금 더 깊은 이해를 물어보며

세 번째 문제에서는, 심화 적용시킨다.

그냥 생김새만 봐도, 뒤로 갈수록 복잡해진다.

우선 첫 번째 문제는 거의 항상, 대충 이렇게 생겼다.

언어이해 유형

주로 일치 불일치, 윗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 아닌 것

뭐 그런 걸 물어본다. 첫 인사 때의 악수 정도로 보면 된다.

하지만, 악수할 때 상대 악력이 센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1번부터 빡센 문제가 튀어나올 때가 자주 있다는 거다.

24년도 첫 번째 사비니 지문처럼 지문 자체가 매섭고+1번도 까다로울 경우

1번부터 이ㅈㄹ이네 ㅠㅠ 하며

10분이 넘도록 그 지문을 떠나지 못하고

다소 이른 시점부터 멘탈이 갈리기도 한다.

두 번째 문제는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의 이해를 물어본다.

관점 또는 개념, 대상을 비교하는 문제가 최고 맛집이며

언어이해 유형

추론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비판으로 적절한 것은 뭐 이런 걸 물어보기도 한다.

언어이해 유형 난이도

난이도는 역시 지문에 따라 다르다.

보통 80퍼센트 이상은 위와 같이 말로만 조지지만

아래처럼 표 또는 그림을 동반해 선을 넘는 경우가 있다.

언어이해 유형

발문이 짤릴 정도로 세로가 긴 문제였는데

대충 보면 문돌이들이 좋아 죽는 (반어) 과학 지문에 딸린 문제다.

내가 지문 내용의 절반은 이해했을지 의심스러운 상태에서

2번째 문제부터 이런 걸 만나면

참…여러가지 생각이 들기 쉽다.

한편, 3번째 문제는 높은 확률로 <보기>가 딸려 있으며

보통 그 지문에서 가장 심화된 문제가 나온다.

언어이해 유형

이렇게 사례를 소개하고, 글의 관점에서 평가한 걸 물어보기도 하고

언어이해 유형

이렇게 대놓고 풀기 싫은 생김새로

감히 도전하지 않고 넘어가게 도와주는

친절한 문제들도 나온다.

쉽게 생각해서, 언어이해 각 지문의 3번째 문제는

수능 비문학에서 주로 3점을 담당했던 문제들과 비슷하다 생각하면 된다.

떠올려 보면 허우대만 멀쩡한 문제도 있었으나,

좀처럼 답이 안나오는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리트 언어이해의 경우, 후자의 경우가 비교적 많다.

리트 언어이해 난이도

위에 소개한 꼬라지들을 보면 대충 알겠지만

그냥 매우 어렵다.

리트 응시자 평균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래도 대학생들 or 직장인들 중에

소싯적에 공부좀 쳤다는 사람들이 보는 시험인데도.

원점수(30문제 만점) 기준으로 평균이 무난할 때는 17개 대,

어려울 때는 16개 대

이렇게 처참하게 나올 정도다.

공부 좀 친다고 생각한 수능 국어 1등급 출신이

거의 반타작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쉽다고 평가 받는 해에도

30문제 중 27개 이상 맞으면 ‘언어황’ 소리를 들으며 신의 영역에 속하고

24문제 이상 맞더라도

단순한 ‘선방’ 이상의 평가를 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정도면 보통 응시자 5%안에는 들기 때문이다.

21학년도, 24학년도 처럼 어렵게 출제될 경우에는

5~6개를 틀려도, 전체 수험생 중 1%안에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특히 24년도의 경우, 10개를 틀리더라도 상위 10퍼 정도라

선방했노

이런 평가를 들을 수 있는 시험이었던 걸로 보인다.

백분위, 표준점수의 경우

아래에 현직 변호사님이 해마다의 데이터를 잘 정리해주신 글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https://suomessa.tistory.com/140

요약 및 마무리 + 푸념

아무튼, 언어이해는 뒤지게 어렵다.

그냥 순수하게 얘가 어려운 것도 있지만

이른 아침에 쳐서 그런 지는 모르겠으나

체감 난이도가 특히 더 높은 시험인 것 같다.

본인의 경우, 분명 연습할 때는 22~24개는 낭낭했으나

25년도 실전에서는

깨갱하며 20개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

실력도 부족했고, 연습도 부족해서 그럴 것이다.

내 생각에 언어이해는,

나를 포함한 범부들에게 가장 골치 아픈 시험 같다.

단순히 어려워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추리논증은 그런데로 교보재들이 많이 있다 생각하는데

언어는 마땅히 대비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잘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무튼 참 답답한 놈이다…

그래도…

올해는 미련 없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려 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