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한 5급 PSAT 언어논리 +(강의, 교재 추천)

PSAT 언어논리 공부기록과 강의, 교재 추천 및 꿀팁

지난 글에서 5급 PSAT 언어논리의 유형을 알아보았다.

크게 독해형, 논리퀴즈형, 논증형으로 나누었고

개략적으로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소개했었다.

이번 글에서는 그렇게 생겨먹은 유형들에 맞서

내가 어떻게 준비했는지 남긴다.

그리고 내가 봤던 강의, 교재도 언급하고

구린 건 구리다고 하고, 추천할 만한 건 개추박을 예정이다.

사실 뭐 기록에 가까운 글이고,

내 성적이 스스로 좀 많이 아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에 포스는 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상당히 아쉽고 더 답이 없는 점수에서 나름의 성적 향상이 있었고

나름의 추억 +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니… 남겨본다.

PSAT 언어논리 공부 과정 기록

일단 내 2024년 시험 점수는 이랬다.

2024년 언어논리

psat 언어논리 강의 교재

일반적으로 5급 1차에 합격하는 문돌이들이 언어 고득점 후

자료에서 설사하고 상판에서 적당히 비벼서 합격하는 걸 고려하면

이 점수는 답이 안나오는 점수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위 시험 점수는 작년 2월 초, 3주 간의 공부 후 받은 점수인데

마지막으로 수험생활을 한 것이 19년이었기 때문에

몸은 공부를 피하고 개인적으로 여러 방황을 하느라 공부시간 확보가 참 힘들었다.

처음에는 “3주 남았으니 하루 3과목 1개년치 풀면 다 풀겠누 ㅎ” 했으나

한 과목만 시간재고 풀어도 체력 소모가 심해

세상 공부하기 싫어진다는 건

미처 생각지 못했다.

결국 전개년은 무슨, 논리퀴즈 매뉴얼? 인가 하는 좀 얇은 논리퀴즈 책(비추)이랑

과목별로 5개년치 정도의 기출을 풀고 시험장에 드갔다.

그것도 최신 기출이 아니라 05, 06, 07, 14, 15 이런 식이었음ㅋㅋ 

쉬우면 80은 넘겠지 싶었으나,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가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하늘도 내가 어지간히 괘씸했던지

뒤에 5문제를 번호 하나로 밀었는데 싹 다 틀리게 해주었다.

2025년 언어논리

그렇게 24년 시험에서 설사를 한 후

홀로 템플스테이도 하고, 잠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지다

4월 중순부터 리트 시험을 준비했다.

7월에 리트 시험이 끝난 후로 공부는 멈췄다.

자소서에 면접 준비, 합격 발표 대기라는 명분으로 방만한 연말 연초를 보냈고

25년 2월, 반년 만에 다시 공부하기에 이른다.

그때부터의 PSAT 공부는 9할 이상이 자료해석 공부였다.

언어 상판을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리트 공부를 하며 퀴즈, 논증 강화약화 여러 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할거라 봤었고

어차피 이걸 붙나 마나 내인생이 크게 달라질 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냥 자료해석을 최대한 잘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순수하게 이번에 2025 언어논리를 위해 공부한 건

19, 20, 21, 22년 문제를 시간 재고 푼 것 밖에 없었다.

그 결과, 가채점이긴 하지만 85점으로 성적이 상승했다.

언어논리 유형별 각종 꿀팁(강의, 교재 추천 등)

언어논리만을 위해 공부한 건 많지 않으나

리트 추리논증, 언어이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통독해연습, 논리퀴즈, 논증형 문제 연습을 오지게 했기에

자연스레 언어논리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언어논리에 생소한 사람들도 여기서부터 잘 참고하면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싶다.

독해형 꿀팁 및 강의 교재 추천

들은 강의: 없음

사용한 교재: 언어논리 기출

독해형 문제를 위해서 내가 따로 한 건

리트 언어이해 대비와 19~22기출 풀이밖에 없었으나

이 유형에 대해서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굳이 느꼈다면, 어떻게든 시간을 아껴야 할텐데 하는

시간단축의 부담 정도만 느꼈다.

근데 그렇게 부담을 느끼다보니 꿀팁이 좀 생겼다.

언어논리 독해 문제는 좀 특이하다.

얍실하게 풀 때 답이 후딱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흔히 발췌독이라 하는 게 통한다는 것인데

나는 대놓고 선지부터 보는 것보다는,

첫 문단만 읽고 선지 스캔하는 방법을 많이 썼다.

언어논리 공부법

이건 2025 1번 문제의 첫 문단을 가져온 건데 여기만 읽어도

선지 1~3번은 제낄 수 있다.

그럼 이제 남은 2개 선지의 키워드(문과 시험, 300점)를 다룬 문장을

생원시 진사시는 본문에 쫙 깔려 있어서 거른다

본문에서 찾으러 가면 된다.

눈알을 빠르게 돌리면 마지막에 유학러들도 문과 시험 응시가능하단 말이 있다.

답이 4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1문단 읽고 풀기가 상당히 잘 통한다.

+ 3번 팔랑크스 어쩌고 문제의 경우, 1문단만 읽으면 바로 답이 나왔다.

추천 강의: 모름

문제는 이런 발췌독이 통하지 않을 수 있고, 설령 통하더라도

답이 그날 내 눈에 딱 안들어올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제대로 읽어야 하는데

근본적인 독해력이 답이 안나오는 수준이라면 문제가 된다.

독해파트 때문에 언어 논리 점수가 저조하다면, 강의는 답이 되기 어렵다.

독해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해줄 강의는 단언컨대 없다.

반드시 꾸준히 연습해야 는다.

글에서 같은 내용을 다루는 덩어리들로 끊어 읽는 연습을 하면

글을 이해하면서 읽는 능력이 성장한다.

무에서 연습하는 게 버거우면 PSAT 독해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결국 연습은 혼자 해야되지만, 들어서 나쁜 강의는 잘 없으니…

추천 교재: 언어논리 기출

당연히 언어논리 기출을 풀어보는 게 좋다.

구글에 시험지출력이라 검색하면 사이트가 하나 나오는데

B4사이즈로 전개년 사는 걸 추천한다.

텍스트가 많고 위아래로 긴 지문의 경우

작은 사이즈의 A4로 보는 것보다 큰 사이즈의 시험지로 볼 때

체감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예전 기출도 풀어봐야 되나요? 라고 물으실 경우

잘하신다면 1도 안풀어도 상관없지만

못하시면 당연히 있는 거 다 푸셔야 합니다. 

라고 답할 것 같다.

기출로 들어가기 전에 독해 연습이 좀 필요하다 싶으면

독해 연습할 컨텐츠는 많다.

일단 리트 언어이해 지문도 20개년 가까이 쌓인데다

최근 7개년 수능 평가원 기출의 경우

순수 글 난이도만 보면 언어 논리 독해 지문보다 약간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이라

그런 지문들로 읽는 연습을 하면 된다.

논리퀴즈형 꿀팁 및 강의 교재 추천

논리퀴즈 유형 또한 따로 언어논리만을 위해 준비한 건 없다.

하지만 이 또한 리트 추리논증 준비를 하며 간접적으로 공부했다.

논리퀴즈 꿀팁

당신은 범부인가?

그렇다면 논리퀴즈는 확실한 꿀팁이 있다.

바로 버리는 것이다.

4개 전부를 버리는 건 좀 거시기하지만

좀 건들면 독 될 것 같은 2개 정도는

확실하게 버리고 뒤에 논증 집중해서 푸는 게

우월 전략인 듯하다.

나도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으나 실전에서 이행하지 못했다.

독해파트가 너무 쉽게 느껴져 불안했고

논리퀴즈가 뭔가 할만해 보여서 다 달려드는 판단을 해버렸다.

4개 모두 맞는 기염을 토했음에도, 그 정답들을

후반부 문제들을 푸는 집중력과 등가교환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뒤에서 틀린 게 더 기분이 나빴다.

당신이 범부라면 1개는 버려야 한다.

논리퀴즈 추천 강의

난 진짜 적성 헬이라 논리퀴즈 1도 못 풀던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4개 중 2개 이상은 무탈하게 (시간 내로) 풀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된 과정은 이렇다.

들었던 강의: ?

일단 나는 PSAT 언어논리 유료 강의를 수강한 적은 없다.

위에도 적었다시피

강의를 듣기는 좀 애매한 타이밍에 시험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

근데 분명 강의를 듣긴 했다.

뭔 개소릴까?

24년 4월 중순.. 리트 시험 관련 정보를 얻으러 DC를 기웃거리던 중에

2025년 현재 PSAT 언어논리 1타 하시는 분이 갤에 홍보를 했다.

리트 추리논증 강의 런칭한다고.

네이버 프리미엄 어쩌고로 시험 날까지 30만원이란다.

백수에게 좀 버거운 금액이긴 했지만

5급 갤러리(공채 갤러리)에서 평판이 매우 좋은 건 알고 있었고

다른 정신나간 리트 시장 강의료에 비하면

미친 혜자 수준이었기 때문에

별 고민없이 신청했다.

그렇게 PSAT 언어논리 1타 강사로부터

10강 남짓한 LEET 추리논증 기초 강의를 들었다.

강의는 2024년도 추리논증 시험지를 풀어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근데…

이분이 2차 강의랑 이것저것 하시느라 바빠서

더 이상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하며

나의 LEET강의는 폐강됐다.

전액환불을 해주신다길래 에이 그래도 기초 잘 들었다고

반만 해주시면 될 것 같다 했는데

본인이 약속 못지켜서 그런거라고

간지나게 전액환불을 해주심…

(잠깐 천사 내지 신이 보였던 순간)

추천 강의: 고시닷컴 신성우 언어논리 기초, 기본

그래서 개추박는다.

당연히ㅋㅋ 환불해주셔서 추천하는 건 아니고

강의를 들으면서 아하 AHA 오 OH

이렇게 놀라는 순간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분이 1타기도 하고 디씨에서 컷 상승 각 나올 때마다

신성우 조훈 효과 ㅇㅈㄹ 하는 걸 보면

나만 이분 강의가 좋다고 느낀 건 아닌 것 같다.

강의 듣기 전까지 나는

논리퀴즈 또는 논증 문제는

꼭 기호화를 해야 풀 수 있는 줄 알았다.

근데 이분은 거의 기호화를 하지 않고도

전건긍정, 후건부정, 귀류법 대충 이런 중요한 규칙들만 이용해서

문제를 훨씬 쉽고, 범부인 나도 접근 가능하게 풀더라.

나처럼, 적성 시험에 관심이 없었고

특별히 논리학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냥 이 분 강의 들으시길… 개추.

기초랑 기본 이렇게 들으시면 될 것 같다.

꿀팁: 고시닷컴 사이트에서는 거의 격주로 40% 할인 이벤트를 하더라…

강의료가 40% 할인되어 있지 않다면

한 주 기다리고 결제하시길…

논리퀴즈 추천 교재

당연히 피셋 + 리트 추리논증 문제를 추천

피셋 후반부 문제들과 리트 추리논증 문제는

추리논증 문제가 조금 맵다 뿐이지

스타일 자체는 똑같다.

나는 위에서 말한 유료였다 무료가 된 강의를 듣고,

언어논리와 추리논증 기출을 풀었다.

논리학 관련 책은 제법 봤다. 리트 준비한다고 봤지만

피셋 준비생들도 제법 보는 책들이었다.

비추< 추 <개추(좋음)로

추천 여부를 표시한다.

두뇌보완계획 100(김명석)

PSAT 출제위원 출신 교수님이 쓰신 책인데

표현이 좀 홍대병스러운 것 빼고는 좋았다.

(지나치게 과한 순우리말 표현 사용)

논리 개념을 과하지 않게 잘 배울 수 있었다.

시간 많으면 추, 없으면 비추

추론이란 무엇인가(최원배)

논리 이론책이고 이분도 출제위원 출신이다.

내용 좋고, 전반적인 문제 풀이 접근법 배울 수 있다.

특히 벤다이어그램 개꿀이었다.

어떤 철학자는, 모든 경제학자는 어쩌구 이런 문제 

연습 문제가 꽤 많이 실려있어서 좋았다.

두뇌보완계획S(김명석)

PSAT 언논 LEET 추리에 있는 논리퀴즈를

싹 다 끌어모은 책이다.

비교적 쉬운 민경채, 7급부터

5급, 리트문제까지 다양하게 있다.

두뇌보완계획 100을 거쳐왔다면

힙스터식 순우리말 표현에도

별다른 거부감이 들지 않을 것이다.

해설도 막 기호화 쳐발라 놓은게 아니라

실전적이면서도 범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되어있다.

개추

논증형 강의 교재 추천

논리퀴즈와 따로 분리를 했으나 전할 말 자체는 똑같다.

강의는 위에 언급한 강의 듣고

혼자 언어논리 추리논증 문제들을 풀어보자.

꿀팁이라면 강화약화에서

본문 읽기 전에 ㄱㄴㄷ 선지부터 보는 것인데

그거 강의에서 다 가르쳐 줄거라…

논증형 추천 강의

위와 같다.

개인적으로 논리퀴즈보다 논증 파트 강의가

수험생들에게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굉장히 실전적으로 가르친다.

논증형 추천 교재

위와 같은데, 기출을 구매한다면

유형별로 나뉜 문제집도 하나 구매하는 걸 권해드린다.

유형별로 나뉜 문제집이

처음 유형에 익숙해지기에는 훨씬 좋을 것 같기 때문

강화 약화 매뉴얼(이해황)

24년 시험을 준비하며 잠깐 접한

같은 저자의 논리퀴즈 매뉴얼 교재는

쏟아지는 기호화 등… 너무 비실전적인 면이 강하다 판단해

굳이 추천하지 않지만

강화약화 매뉴얼은

그 접근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강화약화 문제 유형을 다 모아두긴 했을거라

문제만 보고 푸는 용도로는 괜찮을 것 같다.

만일 리트나 피셋을 다시 준비하게 된다면

이 책으로 문제풀이 연습을 할 것 같다.

기타 생활 꿀팁 몇개

강의를 사려 하는데

내가 좀 흙이다, 강의 사기 어렵다

이런 분들이 있을 수 있다.

무료 강의, 특강

무료 강의를 활용하자.

그딴 게 어딨나요?

유튜브에 PSAT 강사들 해설강의를 검색하면

강사별로 몇 개년 치 정도는 그냥 볼 수 있는데

그분들은 무료로 올린 해설강의라고 해서

자기가 평소 가르치는 방식과 다르게 가르칠 만큼

모질지 못한 사람들이다.

놀랍게도, 강의를 굳이 안사고도

강사들 접근법을 거의 대부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강도 괜찮을 것이다. 특강이란

내 약점 파트만 보완하면서도 강의료는 저렴한 강의를 말한다.

나는 들은 적은 없지만, 디씨에서

특강 개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잘 찾아보자.

무료 해설

영역별 무료 해설도 활용해보자.

언어논리, 상황판단의 경우

구글에 몇 년도 언어논리 13번 상황판단 15번

이렇게 검색하면

밤도리 PSAT 이라고 딱 봐도 PSAT 졸라 잘하는 사람이

무료 해설을 제공해준다. 고수의 접근법을 배울 수 있다.

자료해석은 두치 PSAT이라고

아예 직접 풀이하는 영상을 올려주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오픈된 해설들을 이용하며 이해안가는 문제에 대한 해설과

잘하는 사람들의 시각을 배울 수 있다.

마치며

글이 너무 길어졌다…

뭔가 체계적인 척 써놨으나 전혀 그렇지 않아 혼란스럽다.

고치기는 버거우니 그냥 냅두기로 하고

다음글은 2025 언어논리 후기글을 좀 편하게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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