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 어디까지 봐야 하나요? (9급, 7급)

기출 어디까지 봐야 하나요? 

이 또한 사골 질문 중 하나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과목별로 다르기 때문에

딱 잘라서 말할 순 없고

세부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기출 어디까지 봄? 범위좀

공무원 시험에는

기출을 유기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과목과

기출을 조금만 놓쳐도 큰 손해를 보는 과목이 섞여있다.

과목의 특징을 고려해서, 어디까지 볼지 결정해야 한다.

국어와 영어

국어, 영어는 올해부터 유형이 바뀌어

기출을 1도 보지 않고 풀어도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다.

그 말은, 기출을 반복해서 푸는 게 큰 도움은 안된다는 거다.

당장 23년도, 24년도 시험만 봐도 알 수 있다.

국어의 경우

올해 시험지에는 없는, 한자와 어문 규정

그리고 문학 문제들이 눈에 띌 것이다.

그런 문제들을 기출이라고 냅다 풀면

순수하게 손해만 보게 된다.

놀랍게도 작년까지만 해도 1타급 강사 일부가 이걸 가르쳤다더라?!

문법도 놓을 수 없었다고 한다… 믿기 힘든 얘기긴 했다.

(감히 예상하건데 지방의 어느 학원에서는

아직도 예전과 같은 암기형 강의를 하고 있을 것 같다)

문법은 좀 애매한가?

지금도 문법은 나오니, 알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니다.

지금 문법 문제는 아무것도 몰라도

지문을 읽고 이해해서 풀 수 있게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것과 비슷한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

05~15년도 즈음 수능, 평가원 언어(국어) 시험지를 보면

4~5페이지 쯤에 지금 공시 문법 문제와 비슷한 문제들이 있다.

모두 배경지식없이 풀 수 있는 문법 문제들이다.

풀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물론, 직접 찾기 귀찮기 때문에

그냥 강사들이 제작한 문제를 푸는 것도 좋다.

어차피 강사들도 그 문제들을 모델로 삼았을 거기도 하고…

뭘 하든, 억지로 문법 개념을 막 외우고 할 필요는 없다는 것만

잘 기억하면 된다.

기출 문제에서 지금도 나오는 유형은?

독해 문제들이다. 추론할 수, 빈칸, 알 수 있는 것은…? 

이런 걸 묻는 문제들.

따라서 기출 중 독해 문제는 살려서 풀 필요가 있다.

독해 문제집만 사서 풀자.

거기에 강사들이 기출을 넣어놨을 거니까.

9준생이어도, 지방직 7급 국어 문제를 풀어도 괜찮다.

어차피 지금 독해 문제를 푸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슥 풀어봤는데 너무 쉽다?

그럼 극단적으로 그냥 안풀어도 상관은 없다.

그 시간에 논리 등 신유형을 연습하거나 (by 강사 문제집)

다른 과목 공부하는게 단기합격의 지름길이다.

영어는 상대적으로 바뀐 게 덜하다.

단어, 문법 포인트가 상식적인 선에서 나오고

점수를 주는 대화형 문제가 추가된 것 말고는

솔직히 뭐가 크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단어를 외우면서, 독해 문제집을 풀고

문법 N제를 풀면 된다.

독해 기출은 한 5개년치를 차분히 풀며

해석 능력을 키워가는 연습을 하면 된다.

국어, 영어 기출은 암기의 대상이 아닌

실력 향상의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한국사

한국사가 좀 골때린다.

23년도 시험부터,

도대체 갑자기 왜이러지 싶을 정도로 쉬워졌기 때문이다.

난 아직도 이 문제를 보고 느꼈던 충격을 잊지 못한다.

(한길이 형이 다른 의미로 극대노 할 법 했는데…)

지금 문제는 정말 쉽다.

내가 작년 초에 무료 OX 자료를 배포한 적이 있는데

그걸로도 25년 국가, 지방직 90점이 삽가능한 정도다.

반면에 예전 한국사 기출은, 개같음 그 자체였다.

그걸 범위로 삼으면, 외워야 할 게 너무 많다.

그래서 뭣 모르고 기출을 씹어먹겠다고 달려들면

다른 사람들은 3키로 마라톤을 하는데

나만 풀코스를 뛰는 꼴이 된다.

한국사는 1000제를 할지, 800제를 할지,

아니면 400제를 할지가 주요 고민거리일텐데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게 맞다고 본다.

난 좀 안전 지향이다 싶으면

800제를 권한다. 조금 과하게 공부를 하게 될 텐데

본인이 불안하니 뭐 어쩔수있나…

난 좀 터프하다 싶으면

400제 + 한능검 10회분

이렇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사 시험의 범위는

과거 국정교과서, 그리고 그 안에서도

핵심적인 부분만 나오고 있다.

그 범위를 다루는 한능검이 최고의 문제집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 출제라 불을 지를 가능성?

솔직히 없다고 본다.

전공과목

전공과목은 기출의 위상이 국어, 영어와 많이 다르다.

기출문제집을 내 주교재로 삼아야 한다.

암기과목

~학, ~법 들어가는 암기과목들은

기출문제집을 그냥 갈아마셔야 한다.

봐야 할 기출의 범위가 좀 넓다.

9준생의 경우에도, 7급 문제까지 보는게 맞다.

행정법을 예로 들어 보자.

행정법 총론 문제집에 7급 문제들이 섞여 있을 것이다.

어 이건 7급이네? 안풀어야징

이렇게 깍쟁이처럼 지나가면 안된다.

그거 다 풀어야 된다.

7급에서만 나오는 각론은 당연히 패스해야 하지만

애초에 총론 문제집에 7급 문제가 있다면, 그건 총론 내용이다.

대부분이 9급에도 나오는 내용이니, 풀자.

처음부터 풀 필요는 당연히 없다.

일단은 내 직렬 문제들부터 차근차근 풀고

짬이 좀 쌓여서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 풀면 된다.

몇 년 치?

한 10개년을 범위로 삼으면 되는데

강사들 문제집이 보통 그 범위를 다루기 때문에

심플하게 강사 기출문제집을 반복 회독하면 된다.

행정학이나 헌법, 기타 무슨 학, 법 다 마찬가지다.

일단 “단원별 기출문제집 이거 다 조지자”

이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짬이 생기면,

교재 외에 있는 기출을 어떻게 더 채워야 할 지는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계산과목

회계학, 경제학 같은 과목이다.

얘네는 단순 암기보다

문제를 푸는 방법, 매커니즘인

전문용어로 “와꾸”를 익히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그걸 익히는 것만 성공하면

기출을 막 붙들고 늘어질 필요는 없는 과목들이다.

그리고 7준생들의 경우 늘 먹던 맛으로 내면

시험 자체가 너무 쉬워지기 때문에

공시 기출 외에 다른, 예컨대

좀 너무 어렵지는 않은 전문직 1차 문제들도

풀어보는게 좋다.

그걸 내가 다 따로 찾아야 되나? ㅠㅠ 싶지만

보통 강사들 문제집에 다 들어있으니

편하게 그걸 반복 숙달 하시면 된다.

“기출 어디까지 봐야 하나요? (9급, 7급)”에 대한 14개의 생각

  1. 안녕하세요, 글 잘 봤습니다.
    다름이아니라 기술직 준비중인데 기술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까요?
    국7 10개년 + 국9 10개년 정도 기출분석하려고 합니다.

    응답
      • 답변 감사합니다. 글에 써주신 10개년이라는 것은 그럼 타 시행처 포함 10개년을 말씀하신 건가요?
        행정직이 아니어서 관련 기출문제집을 보지않아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어서 여쭙습니다.

        응답
        • 보통 강사들이 내는 건 여러 직렬 문제가 섞여있습니다. (예를 들면 형소법이라 하면 변시 문제까지 포함되어있어요)

          강사가 만든 교재가 있으면 그걸 쓰시면 됩니다. 아 근데 기술직은 글쎄요 저도 그쪽은 깜깜합니다. 좀 알아봐야할것같습니다

          응답
          • 보니까 내용- 기출문제 같이 있는 구성의 교재가 좀 있네요.
            저라면 이런 교재로 할 것 같습니다. 계산 문제같은 게 있으면 계산하는 와꾸 ? 그런 걸 익히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요.

  2. 안녕하세용! 글을 읽어보니 영어는 기출은 적당히 보고 단어장, 문법 n제, 독해 n제 추천해주셨는데 앞에 두개는 똑같이 하고 독해n제 대신 신유형 하프모고 1-2권 정도로 정도로 대비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용???

    개인적으로 국어 영어 하프모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당

    응답
  3. 답변 감사합니다. 블로그에서 국어, 영어 독해 강의 안 봐도 될만큼 큰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수험생활 힘들거나 공부팁에 필요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하시는 일 다 잘 풀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응답
  4. 결혼 하셨습니까??
    선생님만 믿고 터프하게 최소한의 한국사 기출 문제집만 풀려고 합니다. 추천해 주실 문제집 있나요? 고종훈 800제까지는 알고 있는데 그 보다 문제수가 적은 문제집들은 리뷰가 많이 없더라고요..

    응답
    • 안했습니다. 아니 뭐 딱히 안하려고 한건 아니니 못했다고 해야겠네요.

      터프하게 하실 거면 400제만, 좀 더 안정적으로 하실거면 400+ 한능검교재로 가시면 됩니다.

      응답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