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국어 비문학 공부법 소개글
이번 글에서는 개같고 막막한
공무원 국어 비문학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학원에서는 이렇게 말하죠
지문을 분석해!
지문을 분석하라는데
뭐 어케하는지 감이 안을 겁니다.
이번 글에서 좀 감을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비문학 지문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었고,
수능 1등급을 맞았고
공무원 시험에서 독해 문제를
1도 틀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국어 비문학 공부법
공부법… 말은 거창하지만
특별한 게 없습니다.
다음 3가지 스텝을 따라 글을 읽으시면 됩니다.
첫 번째. 처음부터 집중하면서 읽어라
뭔 삽소리지 싶으실 겁니다.
그걸 누가 모름?
근데… 알고도 안하시잖아요.
문제 풀다보면 그런 경험 많이들 해보셨을겁니다.
막 밑줄 치고 동그라미 세모 치고
신나게 글을 읽었는데
글 중간 쯤 읽었을 때
앞의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경우;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집중하지 않아 생긴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글을 이해 못한 것도 문제지만
시간적인 측면에서 큰 손해입니다.
공부할 때는 뭐 그렇다 쳐도
이렇게 글을 읽는 게 습관이 되면
시험장에서 2분이면 읽을 거를
3분, 4분 걸려 읽고 틀리는 경우가 많죠.
시계를 보고 부서진 멘탈은 덤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똥꼬에 힘주고
바짝 집중해서 읽어야 합니다.
두 번째. 예측하며 읽어라
집중을 한다는 건 무슨 말일까요.
필자가 뭔 말을 하려는 지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말을 이어갈 지
예측하면서 읽는 겁니다.
냄새를 맡으세요.
우리는 평소 친구랑 대화할 때는
요놈이 이 말을 왜 했지? 생각하고
다음에 나올 말을 대충 예상합니다.
그 자세를 그냥 글을 읽을 때
그대로 가져오시면 됩니다.
예시를 들어볼게요. 이런 지문이 있다고 봅시다.
해야할 생각: 뭐지? 탕수육을 소개하는 글인가?
해야할 생각: 아… 먹는 방식을 소개하는구나
부먹이란 게 있네.
먹는 방식 중 하나랬으니 다른 방식도 있겠네
이렇게 예측하며 읽다보면
아니나 다를까
탕수육을 먹는 또 다른 방식인
찍먹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두 개념, 혹은 대상을 비교하는 전개 방식은
시험에 정말 자주 나오죠.
만일 별 다른 주장없이 두 개념을 소개하고 끝냈다면
문제가 중심내용을 물어보는 문제라면
정답은 “탕수육을 먹는 방식”일 것이고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는 문제라면
정답은 “부먹이 짱인 이유” 혹은
부먹이라면서 찍먹에 대한 설명을 한 내용이 정답이겠죠.
하나 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여기 까지 읽으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아마 생각을 하고 읽으신다면 머리속에는
이제 지 와이프 욕 겁나 하겠네
이런 생각이 자연스레 들 겁니다.
글은 당연히 이렇게 전개가 됩니다.
이렇게 순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빡센 와이프를 설명하는 글이 쏟아집니다.
예전에는 어땠는데, 지금은 이렇다 식의
시간에 따른 대상, 개념이 변화 구조도
자주 출제되는 전개 방식 중 하나입니다.
글의 전개 방식에는 9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걸 그대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글을 집중하고, 예측하면서 읽는 연습을 하면
자연스레 글 읽는 실력도 올라가고
문제도 더 잘 풀릴 겁니다.
세 번째. 재밌게 읽어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글을 능동적으로 예측하면서 읽으면
글을 읽는 게 재미있어집니다.
거기서 한 숟가락만 더 떠보세요.
의식적으로
와 은근 재밌네 이거
이렇게 생각을 해보는 겁니다.
그럼 실제로 더 재미있어 집니다.
글 읽기를 단순히 문제풀이 수단으로 여기면
재미도 없고, 질질 끌려가는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근데 오늘 말씀드린 방식으로 글을 읽으면
재미있어 질 수도 있는데
거기서 실제로 오 재밌네 이렇게 생각을 해보세요
그러면 내가 뭔가 주체적인 사람이 된 것 같고
상식도 쌓이는 기분이 들 겁니다.
실제 공무원 국어 비문학 지문 예시
앞서 말씀드린 사례가 부먹, 찍먹
와이프 욕하기
이런 거다 보니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요
실제 지문을 보겠습니다.
문화가 전파되는 기제에 대해 얘기를 하겠군!
이렇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기제 중 하나로 밈이라는 개념이 소개됩니다.
전파되는 기제, 견해 중 하나로 밈이 소개되었으니
뭐 다른 견해도 소개되겠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밈 이론 이외에 “의사소통 이론”이 나왔네요.
그리고 필자는 한 술 더 떠서
의사소통 이론이 문화 전파 기제를 설명하기에
더 적절한 이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의사소통 이론이 뭔지,
왜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겠죠.
눈치가 빠른 분들이라면 여기까지 읽었을 때
부먹과 찍먹이 떠오를 겁니다.
탕수육 먹는 방식으로 부먹과 찍먹을 소개한 글처럼
이 글에서는 문화의 전파 기제를 설명하는
두 가지 견해를 소개한 것이죠.
그리고 이 글의 경우에는 “찍먹이 더 좋다”는
필자의 견해도 포함된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보겠습니다.
과거에 예술은 고급 예술만을 의미함
지금은 아닌갑네?
상반되는 얘기가 나오겠구나
지금은 고급 아닌 것도 다 예술이겠구먼
특별한 재능을 가진 예술가의 작품?
귀족과 같은 상층 사람들이 감상?
제한된 장소에서?
지금은 재능없어도 예술가 삽가능하겠고
귀족 아닌 하층민도 감상+이용 가능하겠군
제한된 장소 아닌 어디에서나 말이지.
이렇게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고
글은 역시나 그러나~ 를 시작으로
예전과 달라진 예술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글을 읽어나가면
길이가 짧은 공무원 시험 문제의 경우
정말 수월하게 글 전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공무원 국어 비문학 지문을 읽는
3스텝을 소개했습니다.
별 것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접근법만 바꾸어도
공부가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집중해서 첫 문장을 읽고,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하면서
재미있게 읽어나가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연습입니다.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매일 최소 5지문은 읽어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한 두 달만 지나도
내 독해 실력에 큰 성장이 있을 겁니다.
실전 시험장에서 이래도 되나?
그래도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도 되지만
실제 시험장에서는 긴장, 시간 부족 등으로
글이 제대로 안 읽힐 위험이 있습니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실전 풀이법은 다음 글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