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교재 사용해도 되나요?
이 질문 또한 사골 질문 중 하나다.
별거 없는 고민일 수 있으나
나도 수험생 때 이 고민을 했기에
간단하게나마 적어본다.
작년도 교재 사용해도 되나요?
이 질문은 보통 기본서나 기출 문제집 때문에 나온다.
교재값이 4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으니
돈을 좀 아끼고 싶은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
나도 그랬기 때문에 그 마음이 이해가 잘 된다.
전년도꺼 써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조또 상관없다.
국영한
국어, 영어같은 과목은
유형이 바뀌기 전후는 문제가 될 것이나
이미 바뀌었고, 작년 교재 자체도 올해 시험부터의 유형을 타겟으로 하니
굳이 새 교재를 살 필요는 없다.
한국사 또한, 역사가 바뀔 일이 없기 때문에
역시 전혀 상관없다.
3과목 모두, 그냥 2025년에 출제된 시험지만 잘 모으면 된다.
작년 교재 + 문제들 = 2026대비교재 라고 보심 된다.
전공과목은 좀?
전공과목도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교재를 바꿀 필요는 없다.
강사들은 매년 책을 팔아야 하니
경향, 신유형, 개정안 반영 등 다양한 수식어를 사용하며
새 책을 구매해야 할 이유들을 제시하지만
사실 전공과목 역시
기존교재 + 그 교재 출간 이후 시험들 = 새 교재 내용
이 공식에서 못 벗어난다.
회계학 IFRS 회계기준 변경같은 굵직한 것만 없으면 보통 문제는 없다.
법 과목은 법개정이 있으니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보통 법 체계 전체를 뒤흔들만한 개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있어봐야 한 줌 개정일 뿐이다.
그럼에도 혹시 쫄린다면? 꿀팁이 있다.
전년도 기출문제집으로 빡세게 공부하고
요약서 신간이 나올 때, 그걸 사면 된다.
요약서는 보통 2만원 선에서 정리가 되기 때문에
그래도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개정 사항을 요약서에 반영안하는 미친 강사는 없기 때문에
돈이 너무 아까워서 어찌어찌 구한 작년 중고 기출문제집을 쓰든
덜컥 작년 걸 새책으로 사버렸는데
한 달 후에 새 책이 나와서 개빡치는 상황이든
아무튼 작년 교재로 해도 된다.
쓰다 보니 학원에서 일할 때가 생각난다.
Qna에 이 질문이 진짜 20개 중에 하나꼴로 꼭 있었는데
난 뭣 모르고 처음에
“조또 상관없으니 그냥 그거 쓰세요” 라고 답을 달았다.
근데 연구실 직원분이 반려를 하시더라.
“맞긴 한데 그러면 새 책이 안팔리니…ㅠ
가급적 새 책을 사시라는 취지로 달아주시는게…”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고쳐줬다.
새 책을 쓰는 게 뭐… 산뜻하기도 하고
난 그냥 직원이니까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결론
전년도 기본서 기출? 써도 상관없다.
적어도 그것 때문에 떨어지는 불행한 경우는 못봤다.
근데 뭐 사실 이 질문이 나오는 90% 이상은 돈 때문이니까
별 바뀌는 게 없는 걸 알아도
굳이 이런데 돈 아끼기 싫으면 새로 사는게 맞다.
찜찜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