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회계학 공부법(9급 7급)

공무원 회계학 공부법 소개글

9급 세무직, 7급 세무직, 감사직의 경우 회계학을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데요. 저도 그랬듯 처음에 시작할 때 굉장한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표, 숫자를 보면 도대체 어떻게 해서 답을 찾아야 하는지 막막하죠.
그런 분들을 위해 공무원 회계학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접근하고 공부해야 하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틀만 잡고 나면, 시험이 어렵든 쉽든 합격하는 데는 나름 효자가 되는 과목입니다. (저의 겨우 95점으로 효자)

공무원 회계학 공부법

공무원 회계학 공부법

공무원 회계학 특징

다른 과목과 다른 점이라면 계산 문제가 출제되는 점이겠죠. 그것도 절반 이상으로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진입장벽’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말로 된 문제에 비해 풀이에 시간이 더 걸리는데 계산기도 쓰지 못하니 시작할 때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란 건 그 장벽만 넘으면 편안함을 주는 성벽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실제로 회계학이나 경제학처럼 진입장벽이 있는 과목은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사람에게는 시험을 볼 때 가장 든든한 과목이 됩니다.
어차피 내가 해야하는 거라면, “이것만 넘으면 든든할거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고, 꾹 참고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싫다고 뭐 해결되는거 아니잖아요?

회계학 출제경향

9급 회계학은 20문제이고 7급은 2021년부터 25문제로 바뀌었습니다.
회계학의 세부과목에는 재무회계, 원가회계, 정부회계가 있고, 문제 유형은 크게 말 문제와 계산형 문제로 나뉩니다.
그 대략적인 비중은 시험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9급 회계학

평균적으로 재무회계 14~15문제, 원가회계 3~4문제, 정부회계 2문제 정도가 출제됩니다.
계산형문제와 말 문제가 3:2의 비율로 출제됩니다.

7급 회계학

20문제 시절에는 재무 16, 원가 2, 정부 2문제 타입이 가장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개편 이후, 평균적으로 재무회계 19~20문제, 원가 2~3문제, 정부회계 2~3문제 정도가 출제됩니다.
계산형문제와 말 문제의 비중은, 보통은 2:1이었으나 작년(2022년)의 경우 말 문제가 11문제, 계산형문제가 14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시험 난이도의 경우 20문제 시절보다 상당 부분 올라갔다는게 강사들의 총평입니다.

공부방법 및 접근법

기본적으로는 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것으로 다른 과목과 같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로 범위를 잡고, 그 부분들을 확실히 공부하는 것까지 다른 과목과 같습니다.
어차피 그 과정을 확실히 하면 시험이 어려든 쉽든 간에 합격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어차피 어려우면 다같이 틀리고, 쉬우면 다 같이 맞으니까요.
다만 회계학의 경우, 계산 문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좀 다르게 접근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부 과목(재무/원가/정부)별로 그 비중 조절을 어떻게 하는 지가 중요합니다.

재무회계

재무회계는 가장 많은 문제가 출제되는 파트로, 서술형+계산 문제로 나뉩니다.
흔히 서술형 문제 또는 말 문제라고 하는 부분은 다른 과목과 똑같이 접근해도 됩니다.
기출 문제의 표현들을 배우고 이해하고, 외우면 됩니다.

계산문제라는 장벽

하지만 계산문제는 그렇게만 접근하면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수학과 비슷합니다.
개념을 이해해야 하고 그 풀이과정까지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과정을 이해하고, 숫자를 바꿔도 술술 풀어낼 수 있어야 하고, 그 속도도 올려야 합니다.
이 부분이 많은 분들이 처음 회계학을 공부하면서 겪는 좌절감의 원천이죠. 화면 한 쪽을 가득 채운 숫자의 향연은 도대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고, 이 문제를 풀려면 내가 어느정도 수준이 되야하는 걸까? 하면서 좌절하기 쉽습니다.

범위 설정(기출문제집으로만?)

계산문제의 비중이 크다 보니, 기출로만 공부하는게 조금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회독을 하면서 풀이 ‘과정’을 생각해야 되는데 그걸 그냥 외워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솔직히 아예 시간이 없는 상태면 기출만 공부하고, 이해 숙달하면서 공부하면 오히려 도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성적으로 ‘외워버리는’ 과정이 안들어가니까요. 근데 보통은 외워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회계학의 경우는 기출문제집보다, 문제 수가 많은 객관식 회계학 책 이런걸로 공부하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회계학에서 중요한 건 ‘기출된 범위’를 공부하는 거지 ‘기출문제를 외우기’는 아니니까요. 
모든 과목중에서 이게 되는게 회계학이 거의 유일합니다. 다른 과목은 계산 같은게 없거든요.
저도 그래서 실제로 기출문제집을 따로 사지는 않았습니다.

반복이 답이다

아무리 넘사로 보였던 개념, 문제더라도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이해되는 때가 옵니다.
저의 경우 시험이 8월인데 7월 초까지 전환사채 파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풀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 부분만 못 풀었던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부실했습니다. 아마 그때 시험봤으면 100% 과락이었을겁니다.
근데 그 1달 반가량의 짧은 시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계속 보면 갑자기 이해하고, 거기서 계속 풀면 빨라집니다. 저의 경우 시험 날에는 95점을 맞았습니다.

원가관리

저는 사실 원가를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재무회계도 제대로 못했고 시간은 없는데, 7급의 경우 아예 원가가 안나오는 때도 있었는데 강의 수는 그래도 20강 정도는 됐기 때문이죠.
근데 실제로 기출된 문제를 보면 매년 비슷한 문제들만 출제되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거 안하면 손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매 원가(시간 진~짜! 없는 사람일 경우만ㅠ)

시간은 없고, 충분히 나올 수 있는데, 나오는 건 매번 같다? 그러면 그 매번 나오는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만 익히면 되겠네?
이게 시간이 정말 없었던 제가 굴릴 수 있는 잔머리였습니다. 그래서 원가 강의에서 그 부분만 뽑아서 들었습니다.
꼴랑 그 정도 들으면서도 “아 원가 안나올거 같은데… 시간 개낭비하는거같은데…”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운이 엄청 좋았어요. 그 해 시험에는 원가가 무려 2문제나 나왔고, 딱 늘 나오던 게 나왔거든요.
시간이 정말 없다면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들은 이렇게라도 공부해주세요.

일반적인 경우

마음 편하게 강의 수강하시고, 주요 개념 이해하고 풀이법 숙지하세요. 그게 마음 편합니다.
그리고 9급의 경우에는 원가는 항상 출제되니, 잘 들으시고 문제 풀이 방식을 잘 이해하고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정부회계

얘는 100% 말 문제입니다. 2~3문제 밖에 안나오는데 이걸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 수 있어요.
근데 시험에 무조건 나오고, 남들도 다 하면 그건 하는 게 맞습니다.
강사별로 그리 길지 않게 강의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딱 그 비중만큼 공부하면 됩니다.
듣고 잘 복습하고 기출된 범위 수준에서 주요 개념같은 걸 잘 이해하면서 달달 외웁니다. 다른 과목과 공부법이 같습니다.

요즘 어렵게 나온다던데?

2022년 7급 시험에서 그동안 잘 나오지 않던 범위의 내용이 나왔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그런 건 손잡고 틀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회계학 만점이 목표가 아니라 시험 합격이 더 중요하니까요. 공부뽕에 취해서 범위를 넓히는 것만큼 위험한게 없습니다.
공포마케팅에 속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3문제 나오는데 10문제 나오는 것처럼 공부하지 마세요.
그리고 기출된 문제들의 주요 개념들을 잘 이해하면서 들었다면, 어쩌면 모르는 게 나와도 맞출 수도 있어요.
선지 4개중에 내가 모르는 게 3개나 있지만 1개가 확실히 틀리거나 맞다는 걸 기출범위로 공부해서 확실히 답을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계학 강의 추천(제가 들었던 강의)

저는 당시 윌비스에 있던 김성수t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공단기에 계시네요.

공무원 회계학 공부법

들었던 강의는 정부회계 강의, 재무회계 기본이론, 심화이론, 그리고 sbs 객관식 회계학(대충 이런 제목의 문제풀이 강의)이었습니다. 강의 구성이 7준생들에게는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강의는 안들어봐서 잘 모르지만, 일단 이분만 놓고 보면 정말 좋습니다. 
뭔가 겉보기에는 대충대충 하시는거 같은데 중요한 거 잘 짚어주고 빨리 푸는 법도 잘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괜히 겁주고 범위 넓히고 이러지 않아서 좋았어요. 시간 없는 저한테는 그런 게 필요했거든요.
회계학 시험 치르는 분들이 김성수t 강의를 듣는다면 위에 언급한 강의들은 반드시 들어야 하며, 저 네 강의만 들으셔도 됩니다. 

동형모의고사? 회계학 1000제 필요함?

1000제는 앞서 말씀드렸듯, 똑같이 기출범위를 공부하더라도 숫자를 외워서 풀어버리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객관식 문제집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저도 기출문제집은 안샀는데 객관식 회계학은 샀거든요.
다만 동형모의고사는 좀 애매하네요. 너무 난이도가 대책없이 높다고 들었거든요.
시간이 많이 있는 분이라면 풀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없으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안했어요.

시험 마무리

모든 과목과 마찬가지로 시험에 나오는 범위 중 모르는 걸 계속 알아가고, 아는 걸 지키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미 나온 걸 확실히 내걸로 만드세요. 시험에 나오는 유형인데 내가 풀줄 모르면 어떻게든 그 풀이법을 숙지하려고 하시고, 풀 줄 아는 걸 복습으로 확실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시험에 “어쩌면” 나올 지도 모르는 전혀 새로운 걸 탐험하지는 마세요. 그건 그냥 다같이 손잡고 틀리자고 생각하세요. 어차피 합격선은 그런 문제들의 수에 따라 저절로 내려갑니다 ^^

헌법 단기합격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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