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한국사, 많이 할수록 위험한 이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지 몇 달이 지났는데도
한국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거나
다른 과목과 비슷한 비중으로 공부하고 있다면
뭔가 많이 잘못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정신을 좀 차리시는 게 좋습니다.
공무원 한국사, 많이 하면 안되는 이유
공무원 한국사, 많이 할수록 위험한 이유는
그냥 심플합니다.
일정수준부터는, 합격하는데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좀 여러 의미가 있는데요.
2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성비 떨어짐
예전 9급에는 국영한에 가중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전공과목(행정학, 행정법 등)에 비해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실질 점수는 훨씬 높았죠.
꽤 쎘습니다.
한국사 70점이 행정학 100점과 동급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뭐 일부 과한 분들도 있긴 했지만
한국사를 행법 행학보다 많이 하는 게
전혀 이상한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100점이면 100점이고, 70점이면 70점이니까요.
그래서 굳이 한국사를 더 한다고 해서
합격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근데 이런 생각이 드실 거 같아요.
그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 아닌가?
지극히 정상적인 의문입니다.
하지만 전과목 공부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합격에 필요한 점수를 만드는 공부량이 있다 할 때
한국사에 필요한 공부량은
다른 전공 과목에 필요한 공부량보다
압도적으로 적다는 것을 말이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무원 한국사 난이도 변화
원래 공시 한국사는 까다로운 존재였습니다.
보통 시험 과목을 공부하고 합격할때까지
3가지의 어려움이 있는데요.
배우기가 어렵거나
외우기가 어렵거나(양이 많거나)
시험 문제가 예측이 안되는 어려움인데
예전 한국사의 경우
이 셋 중 두 가지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배우기는 어렵지 않았지만
외워야 할 게 너무 많았고
시험에서도, 꼭 전혀 예측 못한 것이 나왔었죠.
그래서 수험생들에게 한국사는
뭐 엄청 어렵고 무섭다 이런 건 아니었지만
확실히 까다로운 존재긴 했습니다.
9, 7급 관계없이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감히 단언하건대
모든 과목 중에 가장 부담이 적습니다.
적지 않다고 느낀다면, 아직 너무 처음이거나
뭔가 잘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담, 공부량이 적어야 정상입니다.
절대로 다른 과목보다 많이, 비슷하게 공부해서는 안됩니다.
일단 2022년도 시험부터
문제가 확실히 쉬워졌습니다.
암기 시험에서 문제가 쉬워졌다는 말은
외울게 많다는 어려움이 이젠 없다는 겁니다.
전 외울 게 많던데요?
그런 생각은 주관적일 수 있으나
설령 모두가 한국사 공부 범위를 동일하게 인식하고
모두의 암기 능력이 동일하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과목에 비해 합격을 위한 공부량이
상대적으로 양이 적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겉핥기로도 맞을 수 있는 문제가 꽤 나오거든요.
특히 이런 문제는 고등학교 내신, 아니
중학교 내신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제가 준비할 때는 본 적도 없고
이렇게 나와달라는 기대도 해본 적 없는 문제입니다.
이런 게 달랑 하나일까요?
그럴리가요^^
놀랍게도 위의 문제 바로 다음 문제였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일정 수준부터는
더 무리해서 깊게 팔 필요가 없고
같은 암기과목이라고 해도
행정법, 행정학 등 전공과목들과
절대로 같은 시간을 내어 공부해서는 안됩니다.
한국사 공부 범위
니 말은 알겠어. 그럼 어떻게 해?
공부를 어디까지, 얼마나 할 지는
내가 볼 기출 범위를 정하는 것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공시 한국사 기출은 문제수가 다양합니다.
400제, 800제, 100제, 1200제, 1500제
뭐 대충이렇죠.
당연히 문제수가 많은 문제집일수록
커버하는 범위가 넓고
그만큼 필요한 공부량이 많습니다.
예전이면 닥 1500제였고, 그것도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과목이 완벽해서 시간이 충분하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굳이 1500제 이상, 그러니까
난이도 상관없이 전 직렬 기출 싹다보는건
심히 과한 감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절대 한국사 공부량이
행정법, 행정학의 공부량보다 많을 수 없고
많아서도 안됩니다.
실제로 강사들도 22년도까지는
1500제, 1800제 분량의 문제집을
메인으로 삼았지만
23년도부터는 1000문제를
표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1년 정도는 “응 내년은 다를거야 대충하다 다쳐”
이런 주의였지만
2년 동안 대놓고 팍 쉽게 나오다보니
그 간의 범위가 너무 과했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거든요.
저도 강사들과 마찬가지로
1000문제 분량의 기출문제집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분량이면
지금 난도보다 어렵게 나와도 커버가 되고
절대 과한 양도 아니니까요.
(행정학, 행정법은 약 2000문제 분량 권장)
불안하면 진도별 모의고사나
동형 모의고사로 점검해주면 됩니다.
주의사항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가끔 유튜브나 어디 사이트 눈팅을 하면
400제, 800제로도 떡친다, 개쉽다
이런 댓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런 게 가능하다는 걸 ‘입증하는’
영상도 종종 볼 수가 있죠.
그 말이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400제만으로 합격점수 만들기
이게 될 수도 있는 거죠.
근데 솔직히 나라면? 그렇게는 안합니다.
항상 통수의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즉, 뜬금포로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1000문제 정도 분량도
이미 충분히 적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하면 절반 정도의 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라면
시간이 뭐 4달도 없는 게 아니라면
떨어지면 공부 1년 추가되는 시험에
그런 야바위는 안 합니다.
공무원 한국사 결론
이번 글에서는 공시 한국사
많이 할수록 위험하다,
그 시간에 다른 과목 해야된다,
뭐 대충 이런 메시지를 전달해드렸습니다.
주로 범위 설정에 대한 말씀을 드린 것인데
본격적으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는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무운을 빌겠습니다.
다른 글 보기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우연히 뵙게되어 구독하고 영상보다가 블로그로 넘어왔습니다. 먼저 경험하신 공부법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7개월 정도 공시 준비했고, 원래는 기술직렬 준비하다가 지금은 전향해서 25년도 9급 지방직 일행 준비중입니다. 내년 6월에 한국사는 95점이 목표입니다.
제 상태는 한국사는 이미 판서노트 개념강의로 올해 1~2월까지 강의 듣고 흐름은 잡아놓은 상태고, 기출은 1회독만 한 상태입니다. (지엽적인건 아직 암기가 안된 상태고, 굵직하고 중요한 주제는 아는 정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패스를 공xx에서 메x로 갈아타면서 강의 수강이 좀 바뀔 거 같은데 한국사는 강의 안듣고 혼자해도 상관없을까요?
듣게 된다해도 강사가 달라서 호환이 잘 안될 거 같기도 하고, 또 아예 강의 안듣고 하자니 사료특강이나 문화사,지역사 등등 곁가지로 들어야 될 것도 같고..
판서노트 필기 되어있는걸로 걍 공부하고, 그냥 기출1000-1200제 뺑뺑이 돌리는걸로 95점이 가능할지 스스로 확신이 안서네요.. ㅜ
혼자해도 상관없습니다. 특강 정도만 들어보세요.
한국사는 요즘 정말 쉬워서 말씀하신대로 하셔도 95점, 100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