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3가지(불합격 피하는 법)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3가지! (미흡 피하는 법)

공무원 면접은 다른 공기업이나, 대기업 면접에 비해 쉽습니다. 대부분 필기 성적에 따라 줄이 세워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필기 성적을 잘 받고도 면접에서 “미흡”을 받아 떨어지는 사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흡을 받는다고 하면 그냥 사람이 반사회적이고 이상한 사람이라서 그런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근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멀쩡하고, 사회성 좋은 사람들이 미흡을 받기도 합니다. 저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들과, 그 불상사를 피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3가지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3가지

제가 지켜본 사회성도 좋고, 이상한 사람도 아닌데 미흡을 받았던 경우는 다음 3가지가 “지나쳐서”였습니다.

바로 지나친 무관심, 지나친 솔직함, 지나친 정의감입니다.

지나친 무관심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첫 번째는 면접에 대한 지나친 무관심에서 나왔습니다. 면접에 필요한 최소한의 대비도 하지 않을 만큼 무관심하면 미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한 학원생분이 성적도 좋아서 당연히 붙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흡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면접 학원도 안가고, 아예 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때만 해도 어지간하면 다 합격하기에 별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경우를 본 건 처음이라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세히 복기하시지는 않았지만, 너무 긴장되서 횡설수설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끔찍한 수험생활을 견디고 필기합격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마지막 한 끝을 위해 열심히 면접 대비를 합니다. 학원에서 일하던 저는 때로는 너무 지나치게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좀 가볍게 하시라, 너무 부담갖지 마시라” 이런 말씀을 많이 드렸죠. 괜히 과하게 하다 실수할까 걱정되서요. 그만큼 성적이 안정적인 분들도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서, 평소에 공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말도 잘 못하는 사람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한 달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때 최소한의 관심을 갖고 준비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확연히 두드러집니다. 꼭 학원에 가서 대비하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최소한의 준비는 해야합니다. 국가직 응시생이라면 희망하는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들, 그리고 지방직 응시생이라면 해당 지자체의 핵심 추진 과제나 주요 현안 정도는 정리하고 가야합니다.

실컷 준비했는데 그런 거 안물어봤다던데요?

물어보면 어떻게 할건데요? 정상인이라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쏟은 시험 마무리에 잠깐의 편함을 위해 도박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딱히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면접날이 가까워지면 초조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면접관이 그런 것들을 물어보지 않더라도 혼자 불안해져서 괜히 헛소리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사례의 경우 복기도 제대로 안될 만큼 횡설수설, 즉 패닉에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저 남들 하는만큼 잘 준비하면, 이런 경우는 없습니다. 무난하게 학원 찔끔 다니시고, 스터디 짜서 하시면 됩니다. 우수를 노리시는게 아니면 돈 많이 쓰실 필요 없고, 그냥 적당히 남들 많이하는 거 하시면 됩니다.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무난한 분들이 하는게 무난합니다

지나친 솔직함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두 번째는 지나친 솔직함에서 나왔습니다. 위 사례처럼 성격도 좋으시고 사회성 문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분이 미흡을 받으셨는데, 다른 발언들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찾을 수 없었으나 하나가 걸렸습니다.

“단점이 뭐냐고 물어봤어요. 생각이 바로 안나더라구요. 그때 대학생 때 친하게 지내다 멀어진 친구들이 생각나서 음… 인간관계를 쭉 이어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긴 했어요”

흐어….ㅠ.ㅠ

조금이라도 안좋게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면접 대비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면접장에서는 거짓말쟁이가 되어야 합니다. 장점은 나에게 1만큼 있는 것도 9로 만들어야 하고, 단점은 실제로 갖고 있는 것을 없애고 단점도 아닌 걸 단점인 척 해야 됩니다. 예를 들면 뭐 이런 거죠.

너무 꼼꼼해서 가끔 시간이 걸리는 점이 있지만, 혼자 일하는 게 아니니 속도를 맞추려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실제로 써먹었던 헛소리입니다. 저는 꼼꼼함이라고는 1도 없지만, 많이들 하는 이 소리를 그냥 그대로 썼습니다. 왜냐? 그냥 무난하게 가야하니까요. 성적은 커트라인보다 높아서, 당연히 합격했죠. 사실 이런 기본적인 거짓말 같은 것들을 하지 않는 것도 앞서 언급한 면접에 대한 지나친 무관심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관심을 갖고, 학원 다니세요. 마지막이잖아요.

주의: 자신에게 없는 얘기를 할거면 그 말과 모순되지 않게 맞춰야 함

지나친 정의감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세 번째는 지나친 정의감입니다.

엥? 공무원이 정의로우면 좋은 거 아닌가요?

아니더라구요. 정의감이 투철하셨던 학원생 한 분은, 빛나는 성적을 받고도 불합격하셨습니다. 다른 발언들은 모르겠는데, 이 발언이 굉장히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같은 부서 누가 큰 잘못을 저지른 걸 알았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응시생: “공직자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내부고발 같은 걸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그래도 같은 부서 사람인데 쉽지 않지 않을까요?
응시생: “국민의 신뢰…~”   (그 다음부터는 딱히 모르셔도 됩니다)

정의로운 것 좋죠. 근데, 면접관 중에도 공무원이 있고, 그들은 사람입니다. 함께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인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설령 본인은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사람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튀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정의감만을 내세워서 굉장히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당연히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같은 표현도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이 왜 있을까요.

“난처할 거 같습니다…(연기 섞으면서).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 혼자 결정하는게 성급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얘기를 해볼 것 같습니다. (다시 연기하면서) 아… 굉장히 어려울 것 같기는 합니다”

이렇게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더라도 인간미를 뿜뿜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정의의 사도보다는 적당히 허술하더라도 인간적인 사람과 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마무리(드리고 싶은 말씀)

이번 글에서는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3가지 경우 모두 준비 부족에서 나옵니다. 공무원 면접은 남들 하는 만큼만 하면 통과됩니다.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상단 그림에 링크를 걸어 놓았으나 뭐 저기가 아니더라도 어디에서든 꼭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학원이 영 아니면 스터디는 꼭 구하세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newlyborn11@gmail.com 연락주세요.

뭐 저런 놈이 다있지? 하는 사람도 준비를 통해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지극히 정상적이고 좋은 사람도 “저놈은 절대 안돼” 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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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3가지(불합격 피하는 법)”

  1. 요즘 면접은 단점말하는거는 장점같은 단점 말하면 안됩니다.. 꼼꼼함이 단점이라면 누가봐도 거짓말인지 면접관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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