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PSAT 언어논리 시험 후기
2025. 3. 8. 시험을 봤다.
그 후기를 적어본다.
의식의 흐름으로 써갈길 예정이라
다소 난해할 수 있음을 미리 밝힘
2025 PSAT 언어논리 시험 후기
크게 2단 구성이다.
전반적인 컨디션과 내가 어떤 전략을 짰는지를 소개하고
헌법과 언어논리 시험 시간에 어떻게 활동했는지 쓴다.
컨디션과 마음가짐
컨디션
올빼미 중에 상 올빼미라
연말 연초에는 아침 9시 취침 오후 3, 4시 기상률이 80%를 넘었지만
시험을 준비하며 그래도 정상범주내의 패턴을 찾게 되었고
시험 전 3시 반쯤 취침, 7시 반 기상을 해냈다.
많이는 못잤지만, 나쁘지 않았다.
두유 한잔이랑 오예스 2개? 먹고 나갔다.
시험장은 무슨 여중에서 봤는데, 1시간쯤 걸렸다.
학교 앞 편의점에서 MONSTER 노란색 하나 사서 원샷하고
삼다수도 한병 사서 들어갔다. 9시 반쯤
우리 고사장은 절반 이상 결시했다.
얌전히 앉아서, 그냥 뭐 안보고 10시까지 대기했다.
마음가짐
헌법을 최소 10분 남기고 다 풀고
언어논리를 위한 체력을 비축하자 생각했다.
목표 점수는
쉬우면 90 이상,어려우면 80 이상
논리퀴즈는 가급적 거르자.
줄 거 주고 논증, 강화약화에서 회복하자.
이렇게 다짐했다.
언어논리 & 헌법 후기
헌법
헌법 공부를 해야 되나 고민을 많이 하다가
그래도 헌탈하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아
집에 굴러다니던 김건호 합격노트가 있어서
판례는 거르고, 조문 위주로만 봤다.
그래도 7급 헌법을 몇 번을 털어먹었는데
5급 PF에서 떨어지랴? 라 생각하고
진짜 후딱 봤다. 총 4시간 정도 했을 듯
역시 아리까리한 문제들은 꽤 있었지만
티나게 어색한 애들만 잘 제꼈더니
헌탈은 안하겠구만 하는 확신
시간 10분 이상 넉넉하게 남기고 경건하게 언어논리 대기
언어논리
별다른 생각 없이 풀고 맞았던 문제들은 간단히 언급하고
뭔가 시험에 영향이 있었던 문제들에 대한 후기만 쓴다.
경박한 경적 소리와 함께 후딱 시험지 폈다.
전반부
독해 파트는 이지한 편이었다.
별 다른 무리없이 스무스하게 때로는 발췌독 때로는 정석
적절히 기분에 따라 풀어나갔다.
그러다 11번 폐활량 문제에서 1차 브레이크가 걸렸다.
ㄱ선지는 선지부터 보고 본문에서 확인해 O임을 확인
ㄴ선지가 아닌 것도 어찌어찌 해결했다.
ㄷ에서 개같이 말렸다.
나름 밑에 써가면서까지 정리했는데
흡식 호식 거리는데 막 친구 동생 호식이도 생각나고
정리가 잘 안됐다.
적당히 덤비다가 에라이 아니겠지하고 X치고 넘어갔다.
(틀림)
12번을 스무스하게 통과하고
13번 14번 약속의 논리퀴즈 페이지 입장
논리 문제는 거르자고 다짐했지만

13번 이건 딱보니 내가 뭘 경우를 고려할 필요없이
그냥 하나씩 확인하면 바로 풀 수 있는 걸로 보였다.
무사히 풀고 넘어갔다.

14번도 뭔가 딱보니 좁밥 냄새가 났다.
두뇌보완계획S에서 비슷한 걸 많이 풀었거든
A B C D E 깔아놓고 1번부터 검토하는데
? 1번이 답이네?
기분좋게 풀린 것
공부한 보람있노ㅎ 하고 넘김
15번 무난하게 풀고

16번에서 ㄱ풀고 바로 ㄷ을 풀었는데
지금 보니 너무 대충 푼 것 같다.

이제보니 본문에서 감도와 반응시간이
같은 문단에 바로 붙어 있었는데
그걸 못보고 그냥 대충 보고
전기 전도도 = 감도와 관련된 개념이구나 하고
약화아니지 하면서 X치고 넘어갔다.
이거 풀 때 실제로
‘혹시 틀려도 시간 세이브했으니 괜찮겠지’ 하고 넘어감ㅋㅋ
(안괜찮았던 것) (틀림)

17번은
AB AC
X Y
1,2 3 1, 2
이렇게 흔적이 남아있음. 무난히 풀고 넘어감

18번 역시
그룹 1, 2, 3의 뇌영역 1, 2를 대충 그려놓고 풀었음
ㄱ이 틀리다는 걸 확인하니 선지가 두개남고
ㄴ은 맞는 선지가 되길래
무난히 풀고 넘어감
1920세트

나는 정말로 I am happy하게 잘 풀고 넘어감
이쯤 했던 생각
→ 논리문제 2개를 100퍼 다 맞았고
혹시 폐활량에서 나가더라도 전반부는 최대 1개 틀리겠구먼
후반부
이번 PSAT은 3과목 모두
후반부에서 힘을 강하게 주었고
그 힘 앞에 30대 노장은
허리가 접힐 수 밖에 없었다.
독해 파트는 역시 무난했다.
22번에서 답이 안보여서 잠깐 오잉했으나
영 아닌게 4개였기에 5번과 마지막 문단을 계속 야린 결과
정답 확인
독해를 풀며 뭔가 쉬워서 I AM 해피하면서도
혹시 뒤에 어마어마한게 있을 까봐 릴빗 SCARED한 채
독해를 풀어 제낌
그렇게 맞이한 논리 퀴즈 33번 34번
여기서부터 재앙이 시작됨

분명 논리퀴즈는 거르자고 다짐했다. 나랑 약속했다.
그 약속… 지켜야 했다.
심지어 전반부 2개가 쉬웠기 때문에
이놈 하나 정도는 날려도 문제 없었다.
근데 앞이 쉬워서일까
다들 90이상 나오겠는데…?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나와의 약속을 폐기하고 달려 들 결심.
결과적으로는 맞았지만
상처뿐인 영광일 뿐이었음
문제에서 반드시 거짓인 것을? ㅇㅈㄹ 하길래
경우가 여러 가지 나오는 줄 알고 표를 두 개 그리고 시작하는
희대의 뻘짓을 자행했거든
(주어진 조건으로 그림이 한가지밖에 안나옴. 많이 쉬운 경우였음)
34번은 그럭저럭 제 시간에 풀었으나
아무튼 이 페이지에서 시간을 진짜 오지게 많이 썼다;;
34번 풀고 시계를 보니 한 15분이 남은 상태였음
그러니까 6문제 남았고 마킹도 해야 되니
문제당 2분 조금 넘게 남은 거임
좋됨을 인지. 페이지를 넘기니

바로 뒤의 35번은 안보이고
36번 주식시장에서 말로만 듣던
탄소나노튜브 CNT ㅇㅈㄹ 하는게 먼저 보여
정신이 혼미해져서 바로 39 40으로 달림
19 20 세트가 쉬웠던 걸로 봐서 얘네도 분명 쉬울 것인데,
시간 땜에 찍고 틀리면 오열각 잡힐 것 같아
반드시 풀어야겠다고 생각
이지하게 풀고, 35번부터 다시 풀었음
35번 이지하게 풀고 36번 CNT는 이따 보자고 하고 일단 37으로 감

1, 2, 5 지우고 3, 4번 열심히 풀었는데 4고르고 틀림
나중에 존나 아쉬웠으나 하 뭐 이정도는 정상범주속 틀림이라 생각
38번 문제는 …

걍 2번 선지까지 읽고 학자가 주장하는거랑 일치하길래
선지 후단에서 A, B를 구분한 걸 못보고 걍 맞다하고
3, 4, 5는 읽지 않음. 오열 (틀림)
아무튼 틀린 걸 모르고 푼 다음 일단 36번 남겨두고 마킹함
마킹끝나니 시간 거의 1분 남았고
ㄱ 풀고 찍자고 다짐

시험장에서 내 시야는 딱 여기까지 였음ㅋㅋ
ㄱ만 풀고 답 고름
ㄱ 선지에서 알>베, 베는 G가 D보다 높으니 1보다 크고 감마는 G=D니
알 > 베 > 감 순서네 확인하고
A, B, R 순으로 나열된 ㄱ선지를 X치는 기염을 토하며
시작부터 틀린 찍기 고사장 입장ㅎㅎ
1과 2중 2찍고 개같이 멸망
제대로 읽은 시간조차 부족했으니 오열각은 안잡힘
그런데 채점할 때 35번에서 레전드 발견

읭? 왜 틀렸지? 하고 선지를 보니
더 읭? 함
ㄴ 선지에서 약화를 강화로 봤는지,, 뭔지
아무튼 절대 틀리면 안되는 문제였는데
사람이 시간에 쫓기다 보면
망막에 다른 상이 맺힐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음
38과 더불어 오열 듀오
결과적으로 시험지를 펼쳤을 때 그 페이지에 있던 4문제를 모두 틀림
그래서 최종 점수 85점
소감
전반부에서 2개, 후반부에서 4개를 틀렸는데
전반부 2개는 뭐 잠깐 못봤다, 놓쳤다 해도
틀린 게 납득이 가능하다.
근데 후반부에서 2개 35, 38은
정말 틀리면 안됐다 생각한다.
아무래도 논리퀴즈 33번에서 시간을 하마로 먹어서
적절히 시간 확보를 못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데
결국… 뭐가 어째서 저째서 틀리든… 다 실력임
시험 시작 전에 했던 생각처럼
이렇게 나올 경우 반드시 90점은 맞아야 하는 쉬운 시험이었다.
뭐 자상이 캐리해준다면 상관없겠지만… 일반적으로…
아무튼 적성은 실전 연습을 충분히 해서
90분 동안 제 정신으로 버티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하고,
시험 보기 전에 짠 전략대로
흔들리지 않고 잘 해내는 연습도 필요한 시험이란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잘 알게된 시간이었다.
형님, 30대 들어서 리트 준비하면서 공부 삼아 언어논리 풀고 이 글을 읽게 됐습니다.
문제 후기가 다 공감이 되는데 실제 시험장에서 풀었다면 어땠을지 그냥 아찔하네요
어후 스릴 한 번 지대로 느끼고 갑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오 30대 ㅋㅋ 같이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