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직 7급 서무 개념편

감사직 7급 서무 알아보기

감사원은 별도로 9급을 뽑지 않는다.

따라서 처음 사무실 입갤하면

100% 막내의 포지션이다.

우리는 그를 ‘서무‘라 부른다.

이번 글에서는 7급 감사관이

서무로서 하는 일을 알아본다.

7급 감사직 서무
가끔 이 마음

감사직 7급 서무 업무 모음

사실 감사원 서무라고 특별할 건 없다.

다른 기관에서도 막내들을 서무라 하고

그들이 하는 일들은 대충 정해져 있으니.

물론 여기서 “대충 정해져 있다”는 것은

담당이 정해지지 않은, 각종 자질구레한 일들을

모두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서무도 감사 업무를 상당 부분 담당한다.

하지만 편의상 이번 글에서는

감사 업무를 제외한 일반 업무를 소개한다. 

원내에서의 서무

서무가 하는 일을 크게 보면

원내, 즉 사무실에서의 업무와

출장때의 업무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사무실에서의 업무는

정말 시시콜콜한 일들 뿐이긴 하다.

하지만 잘하면 좋게 보이기도 하고

못하면 밉게 보이는 일들이니

정신 똑띠 차리고 할 필요가 있다.

상식에 따라 하면 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무실 누군가에게 전화가 온다.

근데 그 사람이 자리에 없다.

누가 받아야할까?

나겠지?

7급 감사직 서무

표준멘트(여보세요X)로 전화를 받고,

지금 자리에 안 계심을 알려준다.

과장님이 10분 후에 회의를 하자고 한다.

근데 일부 과원들이 담배를 피러 갔는지, 매점에 갔는지

아무튼 자리에 없다.

그냥 ‘아 그렇구나 알아서 오겠지’ 기대하고 있을까?

그들에게 전화해야겠지?

다음 주 회식 때 이용할 식당을 예약해야 한다.

내가 해야겠지?

프린트 토너가 앵꼬나거나 A4용지가 없다.

누가 가져올까?

나겠지?

재무과에서 출장 여비 관련 변경 사항을 쪽지로 알려준다.

누구에게 보냈을까?

과 서무들한테만 보냈겠지?

그 쪽지를 받고, 가만 있으면 될까?

과원들에게 전파해줘야겠지?

과에 음료수도, 과자도 없다.

히잉… 왜 우리 과엔 다과가 없을까 고민해야될까?

내가 매점에서 사와야겠지?(쿠팡 굳)

1년에 한 번 재물조사를 한다.

과원들의 노트북, 데스크탑, 의자, 책상 일련번호를 적는다.

여러분 각자 번호좀 알려주세요~ 할까?

내가 직접 자리로 가서 확인해야한다.

가끔 인사이동 때 과에 새로운 직원이 온다.

근데 나이 지긋하신 수석님이라 컴터가 약하다.

얼타고 계시면, “알아서 잘 헤쳐나가시겠지” 하고 방관할까?

내가 세팅을 도와줘야겠지?

이렇게, 지극히 자질구레한 잡일들은

기본적으로 서무 감사관들이 하는 거라 이해하면 편하다.

어 근데 어디서 들은 게 있는 것 같다.

과마다 계약직 주무관들이 있댔는데?

잡일은 안하는 거 아님?

감사직 7급 서무 그리고 주무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왜냐하면 주무관님이 없는 과도 꽤 되고

주무관님이 있어도

딱히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자의 이유로

사이가 대놓고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물론 아주 가끔이니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필자의 경우 처음 과에서는 주무관님이 계셨고

어지간한 업무는 다 소화해 주셔서

현타 지리게 오는 청구국의 서무 생활임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게,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절실히는 못느낀다.

하지만 두 번째 과에서 No 주무관을 경험하다 보니

그때가 봄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출장 관련 서무 업무

사무실에서의 서무 업무에 대한 감이 대충 왔을 것이니

이제 출장 관련 업무를 알아보자.

일단은 출장 기안 과정이 떠오른다.

몇 명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로 출장간다고 기안하고

재무팀에 알려 여비 신청을 한다.

그리고 그냥 출장지로 가면 될까?

안된다.

감사장을 확보해야 한다.

해당 기관 감사실에 연락해서 출장 사실, 인원을 알려주면

거기서 알아서 세팅을 해준다.

참고로 감사실 원담당 직원과는 자주 연락을 하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출장지에 가면

뭐 거기서는 사무실에서의 모드랑 비슷하게

서무 모드를 ON해두면 된다.

점심에는 주변에 어떤 식당이 있는지 알아보고 예약하고

저녁에 잘 숙소도 인원별로 예약을 한다.

(필자의 경우 여기서 석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저녁에는 숙소 근처에 어떤 식당이 있는지 알아보고

예약이 필요해 보이면 예약을 하면 된다.

아 중간에 택시탈 일이 있으면

카카오 T 잘 잡아야겠지?

뭐 대충 이런 상식적인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출장지에서 복귀하면

이제 정산 업무를 하게 된다.

정산은 교통, 숙박 등 여비를 얼마나 썼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라 보면 된다.

예전에는 서무가 진짜 정산을 다했다.

근데 뭐 어떤 이유인지 출장 시스템에 큰 변화가 생겨

이제는 각 감사관들이 본인의 출장 정산을 직접 한다.

언뜻 보면 서무가 할 일이 많이 줄은 걸로 보인다.

하지만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실상은… 큰 차이가 없다.

시스템에 입력을 깔끔하게 못하시는 분들이나

여비를 좀 좋같이 쓰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나이랑 무관)

그대로 믿고 갔다간, 재무팀에서 빠꾸 먹는 건

딱히 특별한 일도 아니기에

결국 서무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감사직 7급 서무 장점

이 글을 읽었다면, 이런 자질구레한 걸 싫어해서

“아 졸라 싫다” 이렇게 생각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뭐 당연하겠네”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분명 귀찮고, 뭐 딱히 돋보일 것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서무 감사관의 장점도 있다.

그냥 착한 선배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실 나한테는 이미 관성적으로 편히 할 수 있는 일이 됐음에도

엄청 고생한다 생각하고 챙겨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거기서 감사 업무까지 잘한다면?

심지어 저녁 술자리도 어느 정도 캐리할 수 있다면?

그럼 그냥 지금 과가 어디든 간에

분명 좋은 평판이 쌓이고, 좋은 과로 가게 된다.

사회생활 마스터들은 또 확실히 대우 해주는 곳이

감사원이라 생각하는데, 그 사람들은

서무 때부터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감사직 7급 서무 단점

사실 위에 언급한 장점 말고는

다 단점이다.

그래서 모두가 탈서무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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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oughts on “감사직 7급 서무 개념편”

  1. 안녕하세요. 감사원에 관심이 있어 검색하다 보니 글을 보게 됐네요.
    현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셔서 그런지 생생함이 느껴집니다.
    저도 공직 생활을 하고 있는데…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감사원이 좀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들어서요.
    1. 40대 초반에 감사원을 가게 되면 적응하기 어려울까요?(나이 어린 선배님 등)
    2. 다른 기관 공무원 생활 경력으로 인정해주나요?
    3. 6급 5급까지는 평균적으로 얼마만에 승진하나요?
    질문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응답
    • 안녕하세요. 생생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제가 보고 느낀 걸 토대로 말씀드립니다.
      1. 딱히 그로 인한 문제는 보고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사례 같은 건 다른 기관에서도 있을 수 잇는 일이라 선생님의 질문도, 제 답변도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인정해줍니다. 타 기관에서 일하다 온 동기가 있었는데 동기들보다 진즉에 승진했습니다. 근데 이게 7급 경력만 인정해주는것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3. 원래 3년 반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좀 줄었습니다. 제 동기들은 3년 살짝 넘게 걸렸고, 저보다 1년 늦은 기수는 최근에 승진했는데 이분들은 3년보다 한참 적게 걸렸습니다.
      5급은 개인별로 차이가 극심한 경우도 있긴 한데 그냥 7급으로 들어오면 10년 좀 넘게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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