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복리후생 araboza

감사원 복리후생 소개

최근에 어떤 분이 댓글을 다셨다.

감사원 복리 후생 좀 알려달라고.

사실 직업에 대한 정보 글을 쓰다 보면

“복리 후생”이라는 키워드가

저절로 떠오르는 게 상식적이다.

근데 여기 20개 이상 글이 올라갔음에도

관련 글은 없다.

왜 그럴까?

내 머리속에서 해당 주제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서였을까?

글을 읽고 나면, 이해가 되실 것이다.

감사원 복리후생 araboza

복리후생이라는 것이

명확히 뭘 가리키는지 애매하다…

치트키를 좀 써야겠다.

복리후생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자.

감사원 복리후생
네이버사전, 그렇다고 한다

여기 나온 표현들에 비추어

감사원에는 이에 대응되는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알아본다.

보너스, 특별상여

성실공무원포상, 감사성과우수 포상 이런 게 있다.

성실공무원의 경우

성실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분들도

돌림판으로 받는 걸 몇 번 보았지만

감사성과우수는 그렇지 않다.

찐 실적주의다.

진짜 좋은 감사하면, 7급이어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동기들 몇 명 받았다.

주식배당

ㅋㅋ

주식이 없기 때문에 주식 배당은 당연히 없는데

쥐꼬리만큼 비슷한 게 있다.

감사원 복리후생

감사원 신협이라고

월급에서 자동이체로 출자금을 넣고

배당을 타는 식으로 운영되는 게 있는데

시중은행보다 이율이 ‘아주’ ‘쵸큼’ 쎄다.

내가 설정한 금액이 월급에서 자동 이체로 빠지는데

1인당 5천만원인가? 까지 넣을 수 있다.

아니…. 대 주식, 대 코인 시대에 무슨 구닥다리 예적금….

우습게 보지 마라.

유부남들의 희망이다.

“자동이체로 신협에 꼬불쳐 놓으면 와이프가 몰라”

이렇게 나한테 말한 사람이 2명은 기억날 정도.

들키면 큰일 난다고 했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 중

사실 가장 민감한 내용일 수도.

들켜라~

유급휴가, 유급병가

1년 풀타임 소화하는 기준으로

연 14일? 정도의 연가를 쓸 수 있었다.

호봉따라 오르는데, 내 연가가 며칠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암튼 2년차엔 십며칠쯤 된다.

휴가 자유롭게 쓸 수 있음?

물어봐주신 분이 꽤 있었는데

누가 봐도 쓰면 안될 것 같은 바쁜 시즌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쓰는 편이다.

가끔은 권장 내지 강요되기도 한다.

관련 에피가 하나 떠오른다.

처음 모신 과장님은

일을 상당히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었다.

당연히 휴가를 안썼겠지?

근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직원들이 괜히 눈치를 보며,

덩달아 연가 사용을 자제하게 되었다.

그런데…

인사팀에서 어느날 전쪽이 왔다.

첨부: <부서별 연가 사용일수>. hwp

파일을 열어보니

부서마다, 평균적으로 3~4일 사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어떤 과는 평균 5일을 넘게, 거의 6일에 가깝게 쓰기도 했더라.

우리 과는?

압도적 꼴지였다!

이건 뭐 선동열 방어율도 아니었다.

오타니+클레이튼커쇼+뭐 온갖 레전드들 다 모아와도 안되는

평균 0점대였다!

직원들이 연가를 월 평균 1회도 쓰지 않았던 것이다!

그제서야 눈치라는 것이 생긴 과장님은

직원들에게 연가 사용을 권했다.

나도 그래서 썼다.

이렇게, 가끔은 연가가 강요(?)되기도 한다.

연가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가 보상비를 받거나, 연가저축을 해서

다음 해에 쓸 수 있으니

일 없으면 굳이 쓰지 않도록 하자.

유급병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아플 때 병가를 쓸 수 있는데

정확히 1년에 몇 번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난 이틀까지는 써봤는데, 일단 돈 까이고 이런 건 없었다.

최소 2일의 유급병가는 있다고 봐도 된다.

보험급여

공무원 단체보험이 있는데

개똥이니, 기존 사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굳이 하지 않는 것을 권해드린다.

내 몸이 뭔가 아플 것 같으면

그냥 실손이든, 암보험인든

사보험 가입하는 게 낫다고 본다.

아, 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

좋은 병원에서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받도록 하자.

감사원에 암 환자가 많다는

무서운 소문이 있기도 했으니…

휴가시설이용

뭐 공무원 복지몰인가 복지넷인가

거기 사이트에서

호텔, 펜션같은 거 싸다고 주장하는게 있는데

별로 안 싸다.

그리고 설사 싸다고 하더라도

이건 공무원 공통이라, 딱히 느낌 없다.

예전에는 뭐 펜션같은 거

공기업에 “에헴” 한 번이면

달달하게 이용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유연한 업무스케줄

출장가면 좀 유연하긴 하다.

물론 감사 처리할 때나

국회대기 이딴 거 할 때는

퇴근 시간이 유연해져

아침형 인간이 되기도 한다.

와 보시면 아실 것

여행기회

ㅋㅋ

그딴 거 없다.

물론 여행은 안 보내주지만

출장으로 유사 여행은 할 수 있다.

라고 정신승리할 수 있긴 하다.

이전에도 장점으로 소개한 적이 있다.

(관련글)

해외 감사 가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못가봄)

해외 여행이라… 할 수도 있으려나…

여행과 유사품으로 유학 찬스가 있는데

이건 공무원들의 장점이라고 하긴 하더라.

고시 출신들은 거의 1~2년 다녀온다.

7급 공채 출신들도 간다.

뭐 아무나 보내주는 건 아니라 하는데

인간적으로 모두가 일 개안한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6개월 정도는 다녀오는 걸로 봐서

기회의 폭이 넓은 거 같다.

은행서비스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대출 좀 괜찮은 편이고

연금공단에 내 연금을 볼모로 삼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감사원의 경우

위 언급한 신협과 연계한 대출도

쥐꼬리만큼이지만 가능하다.

본인은 주식 코인을 위해

사금융 5천 정도, 공금융 1000 정도를 받았는데

덕분에 22년은 지옥에 가까웠지만

사람일은 모른다고 했던가

그때 대출한 것이 어찌어찌 잘 굴러간 것으로 인해

퇴사를 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돈이 별로 안 까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 짤리고 철밥통인 것이 공무원의 장점이라는데

그렇다면 대출 좀 화끈하게 해도 문제없지 않나 싶다.

훈련과 개발

능력개발비가 있는데

도서구입비, 어학, 전문 지식 강의 수강료, 응시료

이런 게 지원된다.

난 솔직히 퇴사한 입장에서,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아쉽다.

도서구입의 경우

소설, 공무원수험서, 자기계발서, 투자서

이딴 거 안된다.

사회과학 서적, 전공서 같은 건 가능하다.

본인은 잠시 코딩 공부를 해보고자

몇 권 샀는데

현재 라면 받침으로 잘 쓰고 있다.

강의의 경우 세무, 회계

이런 거 들을 수 있다.

나무경영, 우리경영

이런 데 다 된다.

한도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지원 금액이 적지는 않으니

욕심이 있다면, 내 몸만 갈면

공부 하는 데 무리는 없다.

참고로 전문직 시험 대비는 가능하지만

5급 업글을 위한 5급 시험용 강의 이런 건 지원이 안된다.

당연히 강의를 들으면, 수강 완료 이력과

결제 전표, 내역을 증빙 제출해야 한다.

기타

복지포인트는 지방직에 비해

한없이 처량한 수준이므로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단체보험 가입하면

연 2만원인가 3만원인가 쓸 수 있다.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감사원 복리후생

감사원에는 부속 치과, 한의원, 내과가 있는데

치과의 경우 임플란트 이런 건 당연히 안되겠지만

간단하게 때우는 건 해준다고 들었다.

아저씨들이 쏠쏠하게 사용한다.

한의원은 예약이 빡세다고 들었다.

역시 아저씨들이 유용하게 사용한다.

휴게공간?

여자 휴게실이 있다. 그건 확실히 들었다.

남자 휴게실은 있나? 모르겠다.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매점?

있다. 근데 1도 안싸다. (매점 형님 그립네…)

헬스장은 난 헬 알못이라 잘 모르는데

헬창들에 따르면, 기구 좋은 거 많다고 한다.

헬스하고 샤워 딱하면 느낌 나이스하긴 하다.

헬창이라면 설레도 좋을 것이다.

마치며

사실 그동안

생각이 나지 않아서 안 쓴 것은 아니다.

그냥 솔직히 말하면,

뭐 복리후생이라 할만한게 있나?

이런 생각이 커서 쓰지 않았던 것인데,

이렇게 네이버 사전의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작성하다 보니,

뭐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나름 대응되는게 다 있긴 하네…?ㅋㅋㅋ

신기한 밤이다…

나는 무엇을 떠나보낸 것인가~

16 thoughts on “감사원 복리후생 araboza”

  1. 안녕하세요.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직에 어울리는, 잘 적응할 수 있는 성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향은 적응하기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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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감사원 관련 좋은 글과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원 채용 시험시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곧 면접이 있는데 정보가 없어 댓글 남겨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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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녕하세요 글을 읽다보니 궁금해졌는데요, 감사원 다니면서 전문직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건가요?? 저도 전문직 준비도 관심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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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래도 병행이 버거워서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몇몇 행님들은 1차 면제되는 감평사 좀 기웃기웃 하시는데, 공부보다 술자리를 더 많이 가지셔서…
      일단 제 눈으로 누가 ‘어떤 시험 준비하다가 합격해서 나갔다’ 이런 경우는 1건도 본 적 없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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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데.. 감사관으로서 대상 피감기관에 독자적으로(?) 어떤 자료에 대한 제출을 요구하기도 하고, 출석요구도 하고 할 수 있는건 몇 급부터 가능하나요??

    일전에 글을 보면 7급은 수석감사관이 찍어주는 건들을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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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하신 거 다 7급부터 가능하고, 알아서 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안하면 ‘일을 안하는 사람’이 됨)
      수석님이 찍어서 이거 좀 살펴보라는 건 완전 쌩 아무것도 모를때 정도인데 제가 굳이 그런 사례를 소개했네요…
      보통 자료 알아보고, 사람도 부르는거 다 7급부터 알아서 합니다ㅎㅎ
      물론 간단한 자료 제출 요구, 면담 이런 게 아니라 공식적으로 다량의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거나 문책 대상자에게 출석요구를 하는 경우에는 수석, 과장 검토받고 공문으로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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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어마어마한 김치국이란걸 알지만 합격하면 정장 위아래 한벌을 맞추는 게 좋을까요? 정장을 입을 일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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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진 않아서 고오급으로 맞출 필요는 없고 그렇다고 아예 없다고 하기엔 입을 경우가 종종 있긴 하니
      그냥 아울렛에서 싼 거 한 세트 ㄱㄱ 하세요. 무탠다드 이런 것도 괜찮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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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올려주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혹시 1주 이상 감사에서는 금요일 복귀안하고 출장지에 남아있는 것도 가능한가요? 갑자기 왔다갔다하는게 귀찮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ㅎㅎ

    오늘 하루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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