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확실한 9급 국어 공부법

9급 국어 공부법

자그마한 내 유튜브 채널이나, 여기서나,

“공무원 시험에서 기출이 중요한건 알겠는데

국어나 영어는 좀 달라보여요. 얘네는 어떡하나요?”

이런 스타일의 질문이 꽤 있었다.

이 글 하나로 말끔하게 정리해본다.

9급 국어 공부법

앞으로 시험 때까지 해야 할 것들을 순서대로 소개해본다.

1. 시험의 특징 파악

일단 시험의 특징이 어떤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뭘 해야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국어는, 실력만 갖추면 되는 과목이다.

이해와 암기 둘다 해야 하는 전공과목과 달리,

시험까지 뭘 암기하고 이럴 게 없다.

저는 국어 노베인데용?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혹시 평소에 외국어 사용하시나요?

국어는 영어와 달리,

한국인이면 베이스가 있다고 봐야 한다.

“저는 예전부터 국어를 못했는데요”라 굳게 믿어도 별 걱정할 건 없다.

시험 문제 스타일은 다들 소싯적에 봤던 비문학 지문 스타일인데

그 난이도는 고1과 고2 사이 어딘가 정도의 것이기 때문이다.

수능 4등급, 5등급이었다고 쫄 필요가 전혀 없다.

개같이 길고 어렵던 그 당시 지문과 달리 공무원 시험 지문은,

마음잡고 공부를 하면 쉽게 제압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리고,,,,

솔직히 그때는 공부를 겁나 안하셨잖아!

지금은 성인이 되셨으니, 하시면 된다.

기출회독은? 기출은 중요한가유?

겠나? 이게 중요하다고 하면

내가 전공 공부법을 얘기할 때 말하는

기출이 중요하단말의 힘이 약해진다.

국어나 영어 기출회독은, 예전에도 별로 맛이 없었고

지금은 아예 맛이 없다. 25년부터 유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출을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던 표준어, 한자, 문법규칙

이딴 문제가 이제는 나오지 않는다.

만일 기출 교재를 안샀다?

잘 된 일이다.

그냥 휴 돈 굳었누 하면서 그냥 안사면 된다.

예외

국회직, 군무원, 지7 시험을 준비한다면

아직 좀 지저분한 문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출 문제의 가치가 조금 있다.

법원직 9급의 경우는, 겉보기에는 몇 문제가

이건 뭘 외워야될것 같은데? 싶게 나오지만

막상 문제를 보면 시키는 대로 풀 수 있다.

2. 유형별 풀이법 익히기

뭘 외워야 되는게 아니면,

뭐 어떤 식으로 공부하면 될까?

일단은, 문제 유형별로 풀이법을 익히고

풀 줄 “알아야” 한다.

유형별로 간단하게 알아보자.

잔잔바리

예전에도 있던 친구들이다.

따로 뭘 대비한다는 게 좀 거시기한 것들이다.

공문서

원칙, 지침을 잘보고

선지 1번부터 4번까지 똑띠 읽고 풀면 된다.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에 대응되는 해결방안이 있는데

연결만 잘 시켜주면 된다.

이 유형 대비 교재도 나오는 걸 보고

개인적으로는 좀 뜨악하긴 했다.

어휘

상식을 묻는 문제에 가깝다.

이 어휘가 맥락상 바꿔도 되는 거면 맞는 것이고

아니면 틀린 것이다.

한자어를 잘 썼는지도 물어본다.

이 한자어는 모르겠는데요?

→ 우리에게는 사전이라는 것과

검색기능이라는 것이 있다.

모르는 건 검색해서 정리해두자.

한자어 목록을 보고 외우는 건 하책중의 하책이다.

그냥 지문을 읽다 모르는 말이 나오면 찾아보는게 낫다.

하나씩 쌓아가면서, 상식을 채워가면 된다.

고쳐쓰기

위에서부터 흐름을 타고 읽자.

곱게 잘 있는걸

굳이 고쳐서 이상하게 만든 건 틀린 것이고

말을 이상하게 쓴 걸 잘 고친 건 맞게 고친 것이다.

문법

과거(~24년)와 달리, 지금 문제는

뭘 외워야 하는 게 아니라

지문만 보고도 풀 수 있게 나온다.

10시간 넘는 긴 강의를 들을 필요는 없다.

근데, 그렇다고 또

아무것도 몰라도 풀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긴 곤란한 것 같다.

아주 기초적인 건 또 알아야 하기 때문.

자음, 모음, 음절, 어절, 어근, 접사

→ 대충이라도 뭔지 아는가?

그게 아니라면, 님이 문제를 맞혔더라도

사실상 “이번엔 운이 좋았다” 라고 말하는게 맞다.

유튜브에서 2~3시간 짜리 기초 국어 문법 강의를 찾아서 듣거나

문제를 풀면서 만나는 낯선 용어들을 보면서

“아 이게 어근이구나, 이건 음절이구만”

하나씩 차곡차곡 정리해두자.

일치불일치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하지 않은 것은?
윗글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은?

이런 식으로 생겼는데, 뭘 이해하고, 추론할 게 없다.

그냥 눈 잘 뜨고 찾기다.

지문을 패싱하고, 바로 선지로 달려가서

선지 내용을 지문에서 찾고, 맞는지 틀린지 따져보면 끝이다.

예를 들어

9급 국어 공부법

→ 지문에서

배따라기가 표준어를 사용했나?

배따라기가 표준어를 사용해서 작품의 리얼리티를 확보했다고 써있나?

이것만 확인하면 된다.

그럼 답이 다 ~ 나온다.

순수독해류

선지가 아닌, 글부터 차분하게 읽고 푸는

순수 독해 유형들이다.

주제, 논지, 중심내용

글을 읽고,

“그래서 글쓴이가 뭔 말을 하고 싶은지”를 찾으면 된다.

빈칸

글을 읽고, 빈칸에 들어갈 말을

주관식으로 미리 정해둔다.

그 다음 내가 생각한 것들을 선지에서 찾자.

어물쩡 지문패싱하고 선지부터 읽으면

오히려 더 헷갈린다.

순서

순수 독해라기보다는, 테크닉이 좀 필요하다.

이, 그, 저 와 같은 지시 표현을 이용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유튜브에 잘 정리해서 강의를 한 것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신유형

25년 국가직 시험부터 들어온 신유형들이다.

주로 5, 7급 PSAT에서 넘어온 친구들인데

순수 독해 유형들과 달리

알아야 할 것들이 조금 있다.

논리

논리 MSG라는 교재를 쓴 게 있는데

나는 이거 말고는 다른 걸 못 권하겠다.

내가 쓴 거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ㅋ)

이거보다 더 빠르고 쉽게 논리 정복가능하도록

잘 정리한 책이 있나? 싶어서.

시중 교재들을 보면,

이 사람들은 돈도 많은데, 밑에 5급 1차 합 조교가 없나?

솔직히 이런 생각밖에 안든다.

강화약화

풀이법에 따라 시간 차이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유형이다.

같은 수준의 독해력을 갖고있어도

누구는 3분 넘게 붙들고 있는 반면

누구는 30초면 풀고 지나갈 수 있다.

과거에 강화약화 개념을 소개하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것만 봐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도 교재를 준비중이긴 한데

조만간 영상으로도 만들 예정이다.

솔직히 영상만 봐도 충분하다 생각은 한다.

대화문(대화분석)

갑을병이 대화를 하는 걸 구경하는 유형이다.

이 또한 독해력 수준이 같은 사람들간에도

풀이법에 따라 시간차이가 극심하게 날 수 있는 유형이다.

컨설팅 수험생분들에게

이건 어떻게 푸세요…? 라고 묻고 확인한 결과

참 신선하면서도 잘못된 방식으로 풀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9급 국어 공부법

이렇게 긴 글을 다 읽고, 각자의 입장을 정리하면?

→ 반드시 손해를 본다.

일치불일치를 풀 듯이, 선지부터 읽고 지문에서 찾아보시라. 

대화분석이라는 거창한 말은 왜 붙었는지 모르겠으나

뭘 분석하고 이런게 아니라,

갑은 좋아해요, 안좋아해요 → 둘 중에 뭘 말하는지만 알면 되는 유형이다.

3. 풀이법을 배운 후

각 유형의 풀이법을 배운 다음에는 뭘 해야 할까?

뭘 하면 되지…

흠…뭘 하면 될까…

당연히 풀이법을 체화해야 한다!

뭘로 할 수 있을까?

기출문제집을 샀다면, 조금 아쉽지만

그 책으로 신유형이 아닌 유형들을 푸는 연습을 하고

신유형 대비 문제집만 새로 사서 신유형 풀이를 연습하면 된다.

기출문제집이 없다면?

강사별로 하프나, 모의고사를 사서

유형별 풀이 연습을 하면 된다.

서점에 가서, 유형별로 정리를 해놓은 문제집인지 확인하고

적당히 호감인 사람의 교재를 사자.

맞고 틀리고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내가 배운 방식을 문제풀이에 적용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자.

2번 정도 풀어도 괜찮다.

4. 그 다음 ~ 시험날

위에 소개한 것처럼 유형별로 연습을 하고 있으면

패딩을 확실히 입고 다녀야 될 때쯤

강사들이 동형 모의고사를 출시한다.

그걸 산다.

이틀에 1회, 혹은 하루에 1회,

사흘에 1회, 취향껏 푼다.

시간은 뭐, 직렬별로 달리 설정해야겠지만

30~35분 잡고 풀면 그냥 무난하다.

풀면서 내가 취약한 유형들을 확인하고

이걸 다음 회차에는 어떻게 더 잘 풀 수 있을까…고민하고

시험 때까지 보완해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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